[육면정 온천천점] 갈비찜 & 갈비탕 & 냉면이 땡기는 날에는 어디?

[육면정 온천천점] 갈비찜 & 갈비탕 & 냉면이 땡기는 날에는 어디?

어제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했어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 노블레스 타워에 있는 <미스터 스시>를 다녀오다가 봤던 <육면정>을 가보기로 결정했어요. 공사를 할 때부터 지나다니면서 봤던터라 꽤나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어제 가보았어요. 주요 메뉴가 갈비찜, 갈비탕, 냉면 이렇게 세가지 음식이에요. 갈비찜을 시키고 냉면을 먹기로 합의를 보고 주문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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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타워가 생기고 난 뒤 다양한 음식점들이 생겨났어요. 어제 잠시 고민했던 것이 <육면정>과 우삼겹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마더&파더 참숯 석쇠구이> 중 어디를 갈것인가였어요. 마지막 선택이 <육면정>이 되었던 이유는 조금 있다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

부산은 워낙 '밀면'으로 유명하다보니 밀면 가게는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냉면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생각처럼 많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 <육면정>을 보았을 때 저는 갈비보다는 냉면쪽에 눈길이 더 가더라고요. 원래 면을 좋아하는데 쉽게 먹을 수 없던 면이다보니 더 끌렸어요.

<육면정>의 대표 메뉴는 매운 소갈비찜, 갈비탕, 냉면이었어요. 소갈비찜은 보통맛, 매운맛, 아주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고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만두도 있고 육개장, 떡만두국 같은 계절메뉴도 있었어요.

가게 내부에는 벚꽃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두었더라고요. 언제나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가게 중앙이 주방으로 되어있고 한쪽은 테이블 석, 한쪽은 앉아서 먹는 좌식으로 나누어진 구조였어요. 저희는 편하게 테이블 석쪽으로 앉았어요.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갈비찜 중간 사이즈 매운맛, 물+비빔 냉면, 공기밥, 만두를 우선 주문했어요. 엄마는 면보다는 밥을 먹어야겠다고 공기밥을 드시더라고요. 갈비찜은 밥이랑 어울리니까요.

기본 반찬들이 세팅이 되었어요. 만두와 함께 먹을 단무지와 양념간장을 비롯해 백김치, 도라지무침 등이 나왔어요. 중간 사진의 비어진 부분은 계란찜이 조금 뒤에 채워줬어요. 꽤 큼지막한 크기의 계란찜이라 사이좋게 나눠먹었어요. ㅎㅎㅎ

두둥~ 소갈비찜이 등장했어요. 대부분은 다 조리가 되어 있어서 갈비찜에 뿌려진 치즈만 녹으면 바로 불끄고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치즈가 녹기를 기다리면서 뒤이어 나온 만두부터 먹었어요. 메뉴판 사진을 다시 보시면 만두가 8개라고 되어 있는데 사진에는 6개밖에 없죠? 그 이유는 바로...

바로 만두 서비스 쿠폰 때문이었어요. 집으로 <육면정> 전단지가 날아왔는데 고객성원 감사 이벤트로 만두 6개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쿠폰을 챙겨서 <육면정>을 갔었죠. 고민했던 두 가게중에서 <육면정>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무료 서비스 때문이었어요. 기한이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빨리 사용안하면 없어질까 싶어서 서비스를 누렸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비빔 냉면이 나왔어요. 사실 처음에 주문할 때는 물냉면과 비빔 냉면이 따로따로 나오는 것일거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물냉면 베이스에 비빔 냉면 양념이 올려져 나오는 거더라고요. 먼저 국물도 맛보고 양념에 묻은 냉면을 비빔 냉면처럼 먹어봤는데 둘다 괜찮았어요. 나중에 양념이 국물에 다 들어갔을 때도 잘 어울렸어요. 물비빔 냉면은 물냉면 보다는 육수가 적고 비빔 냉면에 육수가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고 육수와 양념 모두 맛있더라고요. 내년 여름에 냉면이 땡길때는 여기서 먹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비까지 내려서 아마 내일부터는 또 기온이 훅 내려가지 않을까 싶네요. 서늘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육면정>에서 갈비탕을 한 번 먹어볼 예정이에요. 갈비찜을 먹어보니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갈비탕에 들어가는 고기도 같은 것을 사용할 테니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만두 6개 서비스 쿠폰 때문에 가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맛있게 냉면도 먹고 좋았던 저녁이었어요. 연산동 사시는 분들은 포스코 아파트 옆 노블레스 타워에 있는 <육면정> 한 번 방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