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동경] 추석을 맞아 고등학교 친구들과 한 잔 했던 시간 |
벌써 추석연휴가 다 끝나고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에요.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 연휴 첫날에는 명절 준비하느라 좀 바빴고 추석에는 친척들과 함께 밥도 먹고 한 잔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명절 정식행사는 그렇게 끝내고 토요일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디에서 만날지 얘기를 하다가 서로 이동하기 제일 편안한 연산동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6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조금 일찍 나가서 걸어다니면서 봤을 땐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명절의 여파로 남포동, 서면, 동래 쪽으로 많이 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6시가 넘어가니까 연산동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더라고요.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면서 한바퀴 돌다가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산뜻한 것으로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은 연산동 동경(東京)이라는 가게였어요.
저는 예전에 이곳에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대하회, 성게알, 조개탕을 주문하고 기다렸어요. 사실 저도 꽤 오래전에 방문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세팅되어 나온 기본 안주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오이와 함께 나온 것이 명란마요네즈 같았는데 맛있었어요. 게살 스프도 맛있더라고요.
주문한 성게알(우니)이 나왔어요. 성게알은 한판과 반판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저희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성게알은 반판을 주문했어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그리고 여기 와사비가 정말 맛있었어요. 와사비의 매운맛 뿐만 아니라 단맛까지 있어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친구 한명이 어제도 술을 마셔서 속을 풀면서 마셔야겠다고 주문한 조개탕이에요. 생각보다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술을 마시면서 바로 해장하는 느낌이었어요. 국물을 한참 먹다보니 건더기만 남았었는데 나중에 육수를 추가로 부어주시더라고요. 마지막 잔까지 속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하회가 나왔어요. 가격이 23000원이라 몇마리 안나올걸로 예상했는데 12마리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주문을 했어요. 접시의 빈 곳은 원래 머리가 나왔었는데 익히기 위해 가져가서 빈자리가 되었어요. 대하 살이 통통하이 쫀득하고 맛있었어요. 거기다 와사비도 맛있어서 안주로 최고였어요.
조리된 머리까지 함께한 모습이에요. 머리 속에도 먹을것이 많았고 바삭하게 잘 조리를 해주셔서 통째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추석 명절 연휴에 모든 친구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만날 수 있는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로 추억도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2차까지 재밌게 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지난번에 동경을 방문했을때는 뭘 먹었는지 잘 기억나지도 않고 그래서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다 생각했어요. 추천할만한 연산동 맛집으로 동경(東京)을 기억해 두려고 해요. 연휴 마지막 날 푹 쉬고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후유증 없이 잘 복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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