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뒷통구이] 돼지목살 윗부분의 양쪽 귀사이에 있는 특수부위를 즐길 수 있는 곳
돼지고기에도 특수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돼지고기하면 삼겹살, 목살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뒷통이라는 특수부위가 있었어요. 사람으로 비교하면 뒷통수와 목 사이에 위치한 부분일 것 같네요. 아는 동생과 사직동에 중식을 먹으러 갔는데 그날 딱 쉬는날이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뒷통은 돼지목살 윗부분의 양쪽 귀 사이에 있는 부위로서 돼지목살과는 차별되는 맛의 특수부위이며 돼지 한 마리에 300g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그런 귀한 부분의 고기가 사직동에 있더라고요.
평일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사진에 보이지 않는 왼쪽편 테이블에 한 팀만 있었어요. 저희가 먹는 동안 거의 다 채워졌어요. 인기있는 가게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오픈하고 1년정도 되었다고 해요.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줄 알았어요. 1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찾는 손님이 꽤 되더라고요.
사직동 뒷통구이는 뒷통부분 뿐만 아니라 생삼겹살, 양념목살, 껍데기, 왕새우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대부분 뒷통구이로 시작을 하시더라고요. 먹어본 적이 없어 궁금해서 뒷통으로 주문했어요. 특수부위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부담없이 주문했어요.
기본 안주들이 등장했어요. 고기를 판매하는 다른 가게들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김치, 파저레기, 상추, 고추, 마늘 등 거의 비슷해요. 하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것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이것이에요. 쌈무와 깻잎이 같이 초절임이 되어 있어요. 쌈무, 깻잎, 쌈무, 깻잎 이렇게 순서대로 되어 있어서 깻잎을 집으면 쌈무와 함께 드실 수 있어요.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사직동 뒷통구이만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뒷통구이가 나왔어요. 카레가루 같은 비법의 가루가 고기위에 뿌려져 있었어요. 이게 또 고기를 맛있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요.
고기도 나왔으니 본격적으로 구워 먹어봐야겠죠? 고기 가격을 보고 대충 예상했을거라 생각되지만 이곳은 고기를 구워주지 않아요. 구워주는 고기집이 편해서 선호하는 편이기는 한데 같이 간 동생이 구울거라고 믿고 갔었죠. ^^;;;
고기를 열심히 굽고 다 익은 고기는 사진 왼쪽의 돌판 위에 올려두고 먹으면 되요. 오른쪽에 살짝 나온 젓국에 찍어 쌈무나 파저레기, 상추쌈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되요. 처음 맛본 뒷통고기는 정말 맛있었어요. 돼지껍데기의 쫀득한 느낌도 들고 입에 짝짝 붙더라고요. 처음에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한 점 먹은 뒤부터 폭풍 흡입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선지국도 한그릇씩 시켰어요. 저는 딱히 밥은 안먹어도 되고 술안주겸 해서 시켜 먹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선지도 국물도 다 맛있었어요. 선지국 때문에 소주 한 병 더 주문해서 마실 정도였어요. 이제 곧 있으면 시작될 프로야구 시즌에 야구 보고 나서 한 잔 생각날 때 들려서 먹어야겠어요. 뒷통구이도 맛있었고 선지국도 맛있었으니 양념이나 껍데기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하게 먹어보도록 해야겠어요. 사직동에 다른 맛집도 많이 있지만 고기 생각날 때 한 번 들려서 먹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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