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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부산 삼백집] 맛있는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는 30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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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백집] 맛있는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는 300집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삼백집을 다녀왔어요. 부산에는 서면과 부산대 NC 백화점 내에 매장이 있다고 해요. 저는 서면에 있는 NC 백화점에서 먹었어요. 7시 조금 넘어서 먹으러 갔는데 300그릇이 다 안팔린건지 이제는 그냥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먹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이걸 먹은날 이틀 전에 속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다른 음식을 먹기 조금 불안했던 터라 따뜻한 국물이 있는 콩나물국밥이 좋을 것 같아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삼백집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가 되면서 이미 유명한 가게였어요. 그러나 저는 몰랐네요. ^^;;



삼백집에서는 콩나물국밥을 비롯해 해온반, 사장님국밥, 전주놋그릇비빔밥, 삼계국밥, 어린이 짜장밥을 식사류로 판매중이었어요. 곁들이 차림으로는 고추군만두, 고추닭튀김, 깐풍닭튀김, 삼겹간장조림, 모주, 탄산음료도 판매중이었어요. 여름별식인 서리태콩물과 서리태콩국수는 겨울이라 판매하고 있지 않았어요.



삼백집의 창업자 이봉순 할머니는 아무리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도 삼백 그릇 이상은 팔지 않았다고 해요. 삼백 그릇이 다 팔리면 오전이라 하더라도 문을 닫았고, 이 소문이 나면서 많은 분들이 이 간판없는 국밥집을 '삼백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할머니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ㅎㅎㅎ 콩나물 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도 벽에 잘 설명되어 있었어요.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 <식객> 10권 49화에 콩나물 국밥편이 있다고 해요. 삼백집을 모티브로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콩나물 국밥집은 사실 여러곳에 있으니까요.




메뉴판을 살펴보면서 주문할 음식을 골랐어요. 몇몇 끌리는 메뉴도 있기는 했지만 일단 처음으로 방문했고 속이 그렇게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콩나물 국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세트메뉴가 있더라고요. 2명이서 갔는데 2인이 먹기에 딱 좋은 세트가 있어서 세트로 선택했어요. 속이 편했다면 닭 종류를 먹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다지 좋지 않아서 고추군만두가 나오는 평일실속세트를 주문했어요. 거기에 음료수까지 나왔어요.



삼백집의 메인 콩나물 국밥이 나왔어요. 그리고 테이블에 미리 마련된 그릇에 보면 장조림이 들어있어요. 콩나물 국밥이 조금 싱겁다 느끼시는 분들은 장조림으로 간을 맞추면 또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제공되는 김이랑 김치, 콩나물, 장조림을 함께 싸서 먹는 것도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니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함께 나온 고추군만두에요. 8개가 나왔어요. 이건 마트에서 사서 먹을 수 있는 맛이라 크게 감동은 없었어요. 콩나물 국밥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NC 백화점에 가끔 영화보러 갈 때가 있는데 그때 먹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관보다 한 층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콩나물국밥은 뭔가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지만 수수하게 늘 변하지 않는 맛이라고 할까요? 어디서 먹든 기본은 하는 그런 음식인 것 같아요. 술마신 다음날에도 땡기고 속이 좀 불편할 때도 땡기는 부담없는 음식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냥 집에서 먹는 콩나물국 하고는 또 다른 음식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날이 점점 풀려가고 있는데 겨울의 끝자락에서 삼백집의 뜨끈한 콩나물 국밥 한그릇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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