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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소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떨어뜨린 스마트폰 하나가 일으킨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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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약속도 없는 일요일이라 <아는 형님>, <전지적 참견시점> 등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을 보고 딩굴거리다가 소설책을 한 권 읽었어요. 리디셀렉트를 통해 제목만 알고 있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는 소설이에요. 읽어보게 된 이유는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져서 일본에서 11월 2일에 개봉을 했기 때문이에요. 영화는 언제 한국에 들어올지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책으로 먼저 읽어보고 싶었어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는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최종수상작인 <패스워드>의 제목을 바꾸고 고쳐 쓴 작품이에요. 바뀐 제목이 저는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일지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아 더 좋은 것 같아요. 로멘스 소설을 기대한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야기는 어떤 남자가 택시 안에서 스마트폰을 주운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요. 남자는 벨이 울리는 스마트폰의 대기화면을 통해 긴 흑발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 이나바 아사미와 스마트폰의 원주인인 도미타 마코토라는 남성을 알게 되요. 남자는 아사미에게 강한 흥미를 느끼고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해요.



일본어 제목은 <スマホを落としただけなのに> 라는 제목이에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라는 제목은  그대로 직역한 것이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휴대폰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택시에 휴대폰을 두고 내려서 비용을 지불하고 되찾은 경험이 몇 번 있어요. 되찾았다는 생각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는 세 가지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돼요. 스마트폰을 주운 남자, 그 표적이 된 이나바 아사미, 그리고 형사 이 세 가지 시점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소설속에서 일어나는 범죄 상황은 실제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이에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을 이야기 소재로 사용해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 될 것 같은 부분이 많을 거에요.



역시 영화화가 될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었어요. 영화는 11월 2일에 일본에서 개봉이 되었어요. 키타가와 케이코, 치바 유다이, 바카리즈무, 카나메 준 등의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에요. 여주인공 키타가와 케이코는 소설을 읽으며 상상한 여주인공의 이미지와 꽤 흡사해서 영화도 기대되네요. 소설 속 내용을 어떻게 풀어 냈을지 궁금하기도 해서 영화도 꼭 보고 싶어요.




소설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폰을 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스포가 될 수도 있긴 한데 시리를 통해 전화를 거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로 목숨을 건지거든요. 최근에는 갤럭시도 빅스비가 있어서 똑같긴 하죠. 그리고 핸드폰 비밀번호 및 페이스북 등의 사이트 비밀번호를 어려운 걸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인 일들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는데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살짝 걱정도 되고 그렇더라고요. 뭐 개인정보 유출이야 심심하면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그냥 포기한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쉽게 털리지 않도록 비밀번호는 어렵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어, 숫자, 특수문자 등 최대한 복잡한 조합을 연구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SNS는 아예 삭제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몰입도 높은 소설로 만들어 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는 이 작품을 아직 읽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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