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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관한 이야기/부산 국제 영화제 관련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 전 세계가 영원히 기억할 희망,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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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 전 세계가 영원히 기억할 희망,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지난주에 <가족의 색깔>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뒤 예매한 작품이 없어서 안가다가 오늘 영화를 보러 다녀왔어요. 금요일까지 하루 한 작품씩 보러 계속 센텀시티로 갈 예정이에요. 지난 번에 갔을 때 시간이 없어서 당일 티켓만 발급받았는데 오늘 나머지 예매한 티켓들 모두 다 발권했어요. 상영시간이 8:00라서 6시 30분쯤 도착해서 예매해 둔 티켓들 전부 발권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신 뒤에 영화를 관람했어요. 오늘 관람하고 온 작품은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My tyrano : together, forever)라는 작품이에요.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라는 영화는 애니메이션이에요. 전에 와디즈에서 투자모집 하는 광고를 보면서 예고편을 좀 봤었는데 재밌어 보였는데 이번 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다고 해서 바로 예매를 했어요. 처음 상영한 장소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라서 그날꺼는 예매하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저는 야외무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그렇게 끌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상영하는 걸로 예매를 했어요. 예고편으로 봤던 그림체나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된 영화였는데 여러가지 의미로 잘 고른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안녕 티라노>는 2017년 <남한산성>의 음악작업을 했던 사카모토 류이치 가 음악감독으로 이번 작업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로 알려진 시즈노 코분 감독님, <아톰>으로 유명한 테즈카 오사무 작품을 비롯해 여러 작품의 제작사 테즈카 프로덕션이 함께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에요.



<안녕 티라노>의 10월 9일 상영장소는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이었어요.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이 있어서 약간 둘러서 이동해야 했어요. 영화의 전당은 저녁이 되면 위 사진처럼 지붕에 조명을 넣어줘서 이쁘게 만들어줘요. 영화제 기간이라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시간이 남아 커피 한 잔 하러 들어간 스타벅스는 주문하고 12번째라는 대기번호를 받을 정도였어요. 근처에 스타벅스가 몇군데 있어서 평소에는 저렇게 기다리지 않거든요.



지난 태풍으로 인해 영화의전당쪽으로 행사장이 이동이 되어서 그런지 평소때보다 좀 더 꾸며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테이블도 많이 설치해 두었더라고요.



오늘 관람한 하늘연 극장 입구 모습이에요. 영화의 전당에서 시사회를 비롯해 몇 번 영화를 본 적은 있지만 하늘연 극장에서는 처음이었어요. 3층까지 있다고 해서 엄청 크겠구나 하는 기대감도 좀 있었구요.



생각보다 영화를 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영화 시작된 뒤에는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위 사진처럼 무대가 크게 만들어져 있어서 영화관보다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곳처럼 느껴졌어요.



좌석은 편안했지만 음료 거치대도 없고 가방걸이도 없었어요. 단차가 그렇게 크지 않은지 앞사람 머리가 약간 화면을 가리기도 하더라고요.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너무 잘만들어져서 이곳이 불편하다고 느낀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라는 영화는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열두 번째 이야기 '영원히 함께해요(ずっとずっといっしょだよ)'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 같은거였어요. 책의 그림체보다는 애니메이션의 그림체가 훨씬 좋기는 했어요. 퀄리티가 다르더라고요. 영화 초반과 엔딩 크레딧 장면에서는 그림책에 사용되었던 그림들이 나오고, 영화가 시작된 뒤부터는 예고편에서 봤던 그림체였어요. 귀엽고, 재밌고, 감동적이고 슬프기도 한 작품이었어요. 애들이 많아서 영화볼 때 방해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영화 시작되고 나니까 애들이 전부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일간지 씨네 21에서 소개된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의 내용이에요.

시즈노 코분 / 한국, 일본, 중국 / 2018년 / 108분 / 오픈 시네마

기후 변화로 공룡의 멸종이 머지않은 시기. 날지 못하는 꼬마 익룡 프논은 육식을 하지 않는 거대 공룡 티라노를 만난다. 티라노는 수다스러운 프논의 존재가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천국으로 향하는 프논의 여정에 동행한다. 소중한 존재를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프논과 티라노는 무시무시한 공룡 하얀 악마 고르고가 지배하는 땅에 발을 들이고, 그곳에서 어린 공룡 톱스의 도움으로 천국의 입구에 다다른다. 하지만 초식동물 루크토가 지배하는 천국은 육식공룡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난폭한 공룡 고르고는 프논과 티라노를 위협한다.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의 원작은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중 <계속 계속 함께야>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영화 또한 단순하지만 뭉클한 한방의 감동이 있다. 프논과 어른 티라노가 티격태격하다 결국 진한 우정을 나누는 버디무비의 구조는 익숙하지만 두 공룡의 우정 앞에 이내 마음이 무장해제 되고 만다. 세계적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가 영화음악을 맡았다 -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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