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에 관한 이야기/부산 국제 영화제 관련

[가족의 색깔(かぞくいろ)] GV와 함께한 부산국제영화제 첫 관람 작품

반응형

[가족의 색깔(かぞくいろ)] GV와 함께한 부산국제영화제 첫 관람 작품


어제 10월 4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 되었어요. 태풍 콩레이가 올라와서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개막식때는 비가 오지 않았네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진 개막식에는 임권택 감독, 호소다 마모루, 김용화, 윤여정, 현빈, 장동건, 김희애, 류이호, 유연석, 쿠니무라 준 등이 레드카펫을 걸었어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었죠. 오늘도 태풍 콩레이의 영향이 없기를 바랬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미 비가 오고 있었어요. 이동하는게 좋지 않아서 좀 짜증스럽기는 했지만 예매해 둔 영화를 보기 위해서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CGV로 갔어요.




영화제 기간동안 센텀 CGV는 다른 영화 상영을 하지 않아요. 오늘 <가족의 색깔(かぞくいろ RAILWAYS わたしたちの出発)>이라는 영화 하나밖에 예매에 성공하지 못해서 몇일 전 개봉한 <베놈>도 추가로 보고올까 생각했는데 영화제 기간동안은 다른 영화 상영을 하지 않더라고요. 결국 <가족의색깔> 한 작품만 보고 왔는데 다른 영화 예매하지 않기를 잘한것 같았어요. GV 상영작품이라 게스트와의 대화시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더라고요. 다른 영화 예매를 했다면 시간 때문에 중간에 나왔어야 했을것 같아요. 아리무라 카스미가 작년에 국제영화제에 왔었기 때문에 올해는 안올것 같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었어요. GV 경쟁이 나름 치열했거든요. 하지만 역시 오지 않았네요. ㅠㅠ




온라인으로 예매를 해두고 갔기 때문에 여유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발권하는곳에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처럼 발권만 하는 사람들은 좀 빠르게 지나갔는데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섞여있다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20분정도 줄서 있었던것 같아요. 당일 발권 하시는 분들은 약간 시간 여유를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온라인 영화 예매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티켓 구입을 했던 작품이 바로 이 <가족의 색깔>이에요. 제가 일본영화, 일본드라마를 좋아하는게 가장 큰 이유이지만 배우들 역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가족의 색깔>에는 아리무라 카스미, 쿠니무라 준, 아오이 무네타카, 사쿠라바 나나미, 츠츠이 마리코, 키노시타 호우카, 이타오 이츠지 등의 배우가 출연해요. 카스미짱 주연이라 바로 예매했어요



영화 <가족의 색깔 RAILWAYS 우리들의 출발>의 정보를 간략하게 알려드릴게요. 『아키라는 아들과 함께 사별한 남편의 고향을 찾는다. 시아버지 세츠오는 처음 만난 손자와 며느리가 어색하기만 하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아키라는 세츠오가 철도기관사로 일하는 역에 취업하게 된다. 세 사람이 서서히 '가족의 색깔'을 갖추어 나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연출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쿠니무라 준의 연기가 빛난다.』 잔잔하지만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고 저는 느꼈어요.



영화 시작전에 게스트 분들의 인사가 있었어요. 한국어 인사말을 외워 오셔서 짧지만 한국말로 인사를 해주셨어요. 영화 재밌게 봐달라는 말씀도 있었고요.



영화 <곡성>으로 잘 알려진 쿠니무라 준 씨도 왔어요. 이번에는 <곡성>에서의 연기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죠. <가족의 색깔>은 일본에서도 11월말 개봉예정이라 오늘 상영이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날이라고 했어요. 잘봐달라는 얘기를 하고 게스트 분들이 퇴장한 뒤 영화가 시작되었어요.



영화 상영이 종료된 뒤 게스트 분들이 다시 들어오셨어요. 이때부터는 영화에 대한 질문과 답변들이 있었어요. 게스트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몰랐던 정보들을 알게 되었어요. <가족의 색깔>이 <RAILWAYS>라는 시리즈 영화의 3번째 작품이라고 하셨어요. 2010년에 개봉된 <RAILWAYS 49살에 전차 운전사가 된 남자의 이야기>, 2011년에 개봉된 <RAILWAYS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라는 작품들에 이어 만들어진 작품이었어요. 지난 작품들도 주말동안 찾아보도록 해야겠어요.



전작들과 이어지는 내용이 있는것은 아니고 지방 로컬선을 가지고 만든 세번째 영화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철도 운전사를 여성으로 잡고 만들었다고 해요. 지역의 로컬선들이 예전만큼 활성화 되지 못하고 점점 경영이 안좋아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하셨어요.



이번 작품은 큐슈의 히사츠 오렌지 철도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해요. 운행되는 열차는 차량이 하나뿐인 열차였어요.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 것 같았고요. 그래도 그중에 '오렌지식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운행되는 열차는 나중에 꼭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차를 타고 가며 식사도 즐기고 경치도 감상하는 열차였어요.



영화를 보며 아리무라 카스미가 연기한 아키라 라는 주인공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자기가 낳은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철도 운전사를 목표로 하고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했어요. 쿠니무라 준이 연기한 츤데레 할아버지도 좋은 캐릭터였어요. 아오키 무네타카 배우는 처음 인사할 때는 누군지 몰랐는데 영화보고 바로 알았네요. <보더>에도 나오고 <99.9 형사전문변호사>에도 나왔던 배우였어요. 연기생활하면서 쿠니무라 준 배우와는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췄다고 했어요.



아리무라 카스미 같은 경우는 현재 일본에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 작품에 캐스팅 했을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잘 캐스팅 하신 것 같았어요.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바로 섭외했다고 하더라고요.



GV 게스트와의 대화가 끝난 뒤 일본에서 영화 개봉전에 홍보자료로 사용한다고 사진을 찍었어요. 감독과 배우들이 앞에 앉고 상영관에 남아있던 관객들을 배경으로 찍어갔어요. 이 자료는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화면에 저도 들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 촬영 후 잠시동안 싸인도 해주고 가셨어요. 오늘 GV 상영작을 보고 나니 <영주>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역시나 GV 상영이라 김향기 배우를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크네요. 덕춘이와의 만남이 기다려져요. ㅎㅎ



부산국제영화제는 센텀CGV, 롯데시네마 센텀, 부산영화의전당, 소향미디어센터, 메가박스 장산에서 진행되요. 저는 센텀CGV와 영화의전당, 소향아트홀에서 상여하는 작품들만 예매하게 되었어요. 태풍이 오는 주말이 지난 뒤 한글날부터 매일 영화보러 갈 예정이에요. 하루 두작품 정도 관람하고 싶었는데 예매하고나니 하루에 하나씩만 성공했더라고요. 다음주에는 조금 일찍가서 현장판매분을 구매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잔잔하게 스며드는 영화 <가족의 색깔>은 영화제 기간동안에는 두번의 상영이 남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분위기는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한 가족으로서 모습을 갖춰가며 새롭게 출발하는 이야기를 잘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큐슈 지역의 한적한 풍경과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열차이야기도 재밌게 다가왔어요. 여운이 꽤 남는 영화였어요. 나중에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영화제 기간동안 티켓을 구하신다면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려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