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슈 신사] 연애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지슈 진자 오마모리 구입
키요미즈데라 경내에 위치한 지슈 진자도 다녀왔어요. 이곳을 마지막으로 교토 여행을 마무리 지었어요. 지슈 신사는 창건 시기조차 불분명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사에요. 크지 않은 규모에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그 이유는 이곳이 연애와 결혼 성취의 전당이기 때문이에요. 신사 앞에 코이우라나이노이시 라는 돌덩어리 두 개가 박혀 있는데 눈을 감고 맞은편의 돌까지 똑바로 걸어가면 원하는 사람과 사랑이 맺어진다고 해요. 돌 사이의 거리는 20m 정도 되요. 사람도 많고 해서 걸어보지는 못했어요. 돌아오고 나니 엄청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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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사이를 걷지는 못했지만 지슈 신사를 찾아왔으니 오마모리 하나 구매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지키다' 라는 뜻의 '마모루' 가 명사형으로 바뀌면서 오마모리 라는 단어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유추해 봅니다. 오마모리는 부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100% 믿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지슈 신사에서 판매하는 오마모리 이기 때문에 좀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구매했어요. 어느덧 솔로가 된지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조금 외로웠거든요. 팔꿈치를 다치고 치료받고 하는 동안에는 만날 형편도 안되었지만 이제 좀 괜찮아졌나봐요. ^^
키요미즈데라를 구경하고 내려오려고 하는 중에 지슈 신사를 발견했어요. 같이 갔던 일본인 동생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깜빡하고 그냥 왔을뻔 했어요. 보자마자 오마모리 사러 갔다온다고 얘기하고 올라갔어요. ㅎㅎㅎ
지슈 신사로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키요미즈데라 본당은 보수 공사중이라 안전망 작업을 해 놓았더라고요. 엔무스비노카미(えんむすびの神) 인연을 이어주는 신이 있는 곳이라고 해요. 중매를 서주는 사람을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
사랑의 부적(恋のお守り)을 판매하는 곳에 왔어요. 몇몇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하나를 골랐어요.
엔무스비노카미사마~ 교토 지슈진자 라고 적혀있는 봉투에 담아줬어요. 손에 들고 다니던 입장권이랑 같이 담아서 들고 왔네요.
제가 구매한 오마모리 에요. 1000엔 줬어요.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빨간색 그렇게 되어있더라고요.
여러가지 크기와 종류가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도 다 다르니 잘 보시고 고르세요.
어디에 묶고 다니기는 좀 그렇고 해서 지갑에 넣었어요. 지갑은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놓고 다니는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 조만간 인연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지슈 신사를 마지막으로 교토 관광을 마치고 주차해 둔 차로 이동을 했어요. 내려오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하고 하나 사먹었어요. 더위에 지쳐있기도 했고 니혼슈 맛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와서 사먹었어요.
니혼슈 맛 아이스크림이기는 하지만 술 맛이 약간 나는 정도였어요. 더웠던 타이밍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니 좋더라고요. 가게 앞 계단에 앉아서 먹고 이동했어요. 다들 키요미즈데라를 구경한 뒤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많이들 사 드시더라고요. 저는 니혼슈 맛을 먹었는데 다른 맛도 맛있었어요. 이 집 아이스크림 잘 하더라고요. 키요미즈데라 구경하고 내려오시는 길에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조금 이른 시간에 교토 관광을 마무리 한 이유는 오사카 난바로 돌아와서 저녁 먹은 뒤 술 마시고 놀기 위해서에요. 차를 주차해 둔 뒤에 술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죠. 엄청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교토 여행은 정말 좋았어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여행에서는 교토의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볼 생각이에요. 오사카 여행가시면 교토도 꼭 들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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