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오멘] 탱탱한 면발이 살아있는 우동을 즐길 수 있는 교토맛집

[교토 오멘] 탱탱한 면발이 살아있는 우동을 즐길 수 있는 교토맛집

은각사(긴카쿠지)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서 이동하기 전에 밥을 먹기로 했어요. 현지 일본인이 있어서 맛집으로 안내해달라고 맡겼더니 핸드폰으로 구글링을 한 뒤 안내해준 곳이 바로 『오멘』이라는 가게였어요. 개인적으로 면을 좋아해서 좋다고 따라갔네요.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었지만 자리가 없더라고요. 이름을 적어두고 기다렸어요.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가이드북을 봤더니 가이드북에도 실려있는 가게였어요. 가이드북에 있는 가게중에 유일하게 방문해서 먹은 가게가 여기였어요.

약 10분 정도 기다린 뒤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희가 5명이어서 넓은 자리를 위해 두명이었던 한 팀 먼저 보낸 뒤에 들어갔어요. 날이 조금 더웠는데 가게는 엄청 시원했어요. 교토에 있는 가게라 그런지 분위기부터 약간 옛날 건물 느낌이 나더라고요. 민속촌에 가거나 하면 주막처럼 되어있는 음식점처럼 옛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게였어요. 오멘은 우동의 한 종류인 교토의 전통 음식이라고 해요. 이름처럼 대표 메뉴는 오멘 세트에요.

기본적으로는 따뜻한 국물에 먹는데 여름에는 차가운 국물의 메뉴도 선택할 수 있어요. 6월이었지만 날이 더웠기 때문인지 차가운 국물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오멘 가게 건물 외부 모습이에요. 2층까지 자리가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기다렸다니 역시 유명한 가게였네요.

가게 내부 분위기에요. 카운터 석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좌식형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사람수가 좀 많아서 널널하게 앉아 먹으라고 좌식으로 주셨어요.

방의 분위기도 옛날 느낌이 났어요.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오멘 젓가락과 차에요. 오멘 세트 차가운걸로 주문을 하고 기다렸어요.

먼저 야채들이 나왔어요. 반찬으로 먹는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우동을 찍어먹는 국물에 넣어서 먹는 것이었어요. 신선한 야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기별로 조금씩 달라진다고 해요. 

이것도 국물에 넣어 먹는 깨에요. 야채와 깨는 3명분이에요. 3명이 같은 메뉴를 주문했거든요.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멘 특별 고추가루 같은데 넣어먹지는 않았어요. 판매도 하던데 그냥 보기만 하고 왔네요. 오멘을 먹는데 뭘 더 넣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서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ㅎㅎ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오멘 세트에 사바스시(고등어초밥) 추가해서 시킨것도 있고 하나는 면을 오오모리로 시킨거에요. 한 명만 유일하게 독특한 것으로 주문했더라고요.

아보카도 해산물 참깨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어요. 기본 오멘 세트를 드셔보셨다면 모르겠지만 일단은 기본 오멘세트를 먼저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탱글탱글한 면과 국물, 고등어 초밥 세트에요.

고등어 초밥 크기가 엄청나더라고요. 크기를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마땅한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갑에 있던 로손 폰타 카드를 꺼내서 비교를 했어요. 고등어 초밥이 카드의 3분의 2정도 되는 크기였어요. 겹쳐서 비교를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제가 먹어야 되서 저정도로 비교만 했어요. ㅋㅋㅋ

처음에 나와있었던 야채와 깨를 국물에 넣고 면을 담구었다가 야채들과 함께 먹으면 되요. 국물 소스의 맛도 좋았고 면발의 탄력도 탱탱하고 좋았어요. 가이드북에 실릴정도의 맛집이라는 것을 바로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거대하게 나왔던 사바스시도 정말 맛있었어요. 교토는 바다가 없지만 예전에 왕이 살았기 때문에 잡은 고등어를 교토로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의 행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고등어초밥을 파는거라고 하더라고요. 뭐 그렇지 않더라도 요즘은 교통이 좋아졌으니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뭔가 얇은 잎 같은 것을 초절임 같은것을 해서 고등어 위에 올려져 있어서 비린맛도 전혀 없고 입안 가득 차는 식감도 좋았어요. 한입에 다 넣기 힘들정도의 크기라 두번에 나누어 먹었어요. 교토 은각사 구경을 가신다면 교토맛집인 오멘에서 오멘 세트를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많은 분들이 찾는 가게니 보편적으로 입맛에 다 맞다고 생각되고, 저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강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