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헤이안신궁 & 오카자키 공원] 거대한 토리이, 1000년 전의 궁전을 재현한 헤이안진구

[교토 헤이안신궁 & 오카자키 공원] 거대한 토리이, 1000년 전의 궁전을 재현한 헤이안진구

은각사(긴카쿠지)를 구경하고 오멘에서 맛나게 배도 채운 뒤, 헤이안진구로 이동했어요. 원래 목적지는 청수사라 불리는 키요미즈데라인데 가는 길에 들리자고 해서 잠깐 들렸어요. 헤이안진구에 도착했을 때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토리이 였어요. 헤이안진구 바로 앞이 아니라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엄청난 크기더라고요. 위치상으로는 토리이가 있고 오카자키 공원이 있고 헤이안진구가 있는데 헤이안진구 입구에서 봐도 크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더라고요. 밑에까지 가서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아래까지 가지는 않고 헤이안 진구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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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오니 오카자키 공원이었어요. 날씨가 조금만 선선했거나 햇살이 조금만 약했어도 공원을 좀 걸어다녔을텐데 토리이만 멀리서 보고 헤이안진구로 들어갔어요. 헤이안진구는 무료 입장이고, 안쪽에 위치한 신엔 정원은 입장료를 받아요. 벚꽃이 폈을 때 엄청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하던데 그 외의 시즌은 교토의 다른 정원과 별반 차이가 없으니 굳이 돈내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헤이안신궁만 구경하고 왔어요.

헤이안진구에서는 한번씩 전통 혼례를 치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때는 없었어요. 예전에 메이지신궁에 갔을때 본 적이 있어서 그다지 아쉽지는 않았네요~ ^^

이날 하루종일 저희의 발이 되어준 자동차에요. 카니발과 비슷한 크기였어요. 8인승이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애기 포함 5명이었는데 차가 커서 넓고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차종은 토요타 벨파이어(VELLFIRE)에요. 이 차가 없었다면 교토 여행은 포기했거나 엄청 힘들었을거에요. 이 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차도 가져와주고 운전도 해주면서 안내도 해준 다이짱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아리가또~ 다이짱~~~ ^^

제가 사진을 찍은 곳은 오카자키 공원의 끝부분이에요. 뒤쪽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 헤이안신궁 입구가 나와요. 저기 끝까지 가서 밑에서 한 번 올려다 보고 싶었는데 햇살이 너무 세서 포기했어요. 토리이 아래쪽에 파란색 물체가 보이시나요?? 저게 버스에요. 버스가 저정도 크기로 보이니 토리이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대충은 감을 잡으실 수 있겠죠??

토리이를 찍은 곳에서 180도 몸을 돌리면 헤이안진구 들어가는 입구가 보여요. 연말연시에는 수많은 참배객으로 붐빈다고 하는데 어정쩡한 시기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관광객이 많지않아서 구경하기에는 좋았어요. 가운데 입구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했어요. 궁금해서 얼른 가보기로 했어요.

그래도 먼저 손을 씻어줘야죠~ 손을 씻고 입주변을 한 번 닦아주고 청결해진 몸으로 입장을 시작합니다~

아까 봤던 사람들의 이상한 움직임은 이거였네요. 왼쪽으로 한 번 돌고 오른쪽으로 한 번 돈 뒤 다시 왼쪽으로 한번 돌고 안으로 입장을 해요. 왜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따라서 돈 뒤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으로 들어왔는데 엄청 넓은 공터가 보이네요. 햇살이 뜨겁고 그래서 토리이까지 가지않고 헤이안진구로 들어왔는데 본당까지 가는 길도 햇살 한가득... 그래도 들어왔으니 안쪽까지 들어가야겠죠??

왼편의 건물이 다이고쿠덴이에요. 일왕이 정무를 보거나 공식행사를 치르던 건물이라고 해요.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똑같은 모양의 대칭구조로 다이고쿠덴 왼쪽에도 있어요. 양쪽 다 나오게 찍은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보이네요. ㅠㅠ

다이고쿠덴에 도착을 했어요. 안쪽에서 백엔 넣고 소원도 빌었네요. 소원을 빌고나서 한국어로 소원을 말해가지고 마지막에 잘부탁한다고만 일본어로 말했어요. 일본인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상관없을거라고 하더라고요. 소원을 이루어줄 정도면 외국어도 다 알아들으시겠죠?? ㅋㅋ 은각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버스타고 돌아다니시는 분들도 구경하러 와 볼만한 것 같아요. 은각사 구경 전후 일정에 헤이안신궁을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오카자키 공원은 바로 길 건너편이라 산책하셔도 되고 눈으로만 보셔도 될 듯 하네요. 헤이안신궁 구경까지 마친 저희는 키요미즈데라로~ 뭅뭅~~~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