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 우사기 쇼쿠도] 아메리카무라 쪽 교자 맛집 토끼 식당

[교자 우사기 쇼쿠도] 아메리카무라 쪽 교자 맛집 토끼 식당

일 소레 로쏘라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 가게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잔 더 마시러 이동했어요. 배도 좀 부른 상태였고 해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마시자고 얘기를 했어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교자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어요. 물어보니 일본인 동생이 자주 가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기로 했어요. 신사이바시스지 옆쪽에 있는 아메리카무라에 있는 가게라고 했어요. 아메리카무라는 오사카의 10 ~ 20대들이 즐겨 찾는 개성 만점 패션의 거리라고 해요. 줄여서 '아메무라'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수입한 구제의류를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아메리카무라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매장들은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그럴꺼라 예상했었고 목적은 쇼핑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로 아쉽지는 않았어요. 살살 걸으면서 교자 가게로 이동했어요.

가게 이름은 '우사기 쇼쿠도'에요. 직역하면 토끼 식당이네요. 교자를 잘하는 가게라 그런지 가게 이름앞에 교자 가 붙어있네요.

가게 안쪽에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있고 입구 앞쪽에 야외 테이블이 두개 있었어요. 낮에는 더웠지만 저녁이 되면서 선선해져서 바깥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현지인들뿐이었지만 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역시나 맥주부터 시켰어요. 일본에서는 저도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요. 배가 부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야해서 맥주를 그렇게 잘 마시지는 않는데 일본 맥주는 맛있어서 자꾸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숙주나물볶음이랑 땅콩이에요. 숙주나물 볶음에 페페론치노 가 들어있어서 매콤한것이 맛있더라고요.

메인으로 주문한 교자에요. 일본에서 교자는 한쪽면은 약간 탄 정도까지 굽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죠. 교자를 올려서 한쪽만 굽다가 물을 뿌리고 뚜껑을 덮어서 찌는 듯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요. 고독한미식가 또는 음식 관련 일본 드라마를 보면 쉽게 보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탄 부분이 없는게 좋기는 한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없죠. 일본 교자의 특징이랄까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죠. 저는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싫어하지도 않아서 있으면 빼지는 않아요. 많은 교자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교자 맛있었어요. 근처에 구경가시거나 숙소가 근처라면 한 번 들려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