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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29회] 10분 안에 탄생한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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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29회>는 AI와 관련한 이야기로 시작을 했어요. 요즘은 AI가 작사와 작곡을 한다고 하죠. 원하는 장르 스타일만 입력하면 10분 만에 한 곡을 뚝딱 만들어 낸다고 해요. 사람이 작사, 작곡을 할 때는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 시절 프로 작사, 작곡가는 10분이면 곡을 만들어 내는데 충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10분 안에 탄생한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순위가 높아질수록 작업에 걸린 시간이 짧다고 보시면 돼요. 과연 어떤 곡들이 있는지 방송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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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 박진영 <너의 뒤에서>

 

1994년 발표한 1집 후속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뒤에 남아 독백하는 가사와 박진영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박진영의 음악 스승인 김형석이 작곡을 했고, 작사는 함께 했다고 해요. 김형석이 10분 만에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녹음실에서 피아노 세팅 중 우연히 나오게 된 곡이라네요. 1집의 타이틀곡은 <날 떠나지마>였어요. 첫 등장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박진영이 댄스에서 발라드로 이미지를 파격 변신을 했는데 생각보다 대중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하네요. 10분 만에 탄생한 곡으로 김형석이 언급한 노래는 <너의 뒤에서> 하나뿐이지만, 신승훈과 함께 15~20분 만에 완성한 곡으로 <I Believe>가 있다고 해요.

 

   9위 : 이규석 <기차와 소나무>

 

1988년에 발표한 1집 타이틀곡으로 한 편의 시와 같은 서정적인 노랫말을 경쾌한 컨트리풍의 멜로디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에요. 추억과 낭만이 있는 가사에요. 짧은 기간에 빅 히트를 치며 가요톱10 1위까지 차지했어요. 1989년 KBS 신인 가수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함께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가수가 이상우, 조갑경, 원준희, 신효범 등이었다고 하네요. 폭발적인 인기로 <젊음의 행진> MC로도 발탁되었다고 해요. 가수뿐 아니라 MC, DJ, 배우 등 활발히 활동하며 스타 아이돌급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대학가요제 출신인 이규석이 직접 만든 곡으로 10분 만에 완성했다고 해요. 가수로 데뷔하려고 만들었던 곡은 아니고 동아리에서 부르는 곡으로 만들었던 것이라고 하네요. 댄스와 팝 발라드가 유행하던 시기에 갑자기 너무 다른 장르의 곡이 나와서 충격적이었다네요.

 

 

   8위 : 고유진 <걸음이 느린 아이>

 

고유진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남녀가 사랑을 느끼는 속도의 차이를 담아낸 서정적인 가사의 슬픈 발라드곡으로 미니홈피 시절 BGM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어요. 조영수 작곡가가 이현승 작곡가와 피아노를 치며 놀다가 10분 만에 탄생한 곡이라고 해요. 작곡처럼 녹음도 순식간에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조영수 작곡가는 원래도 노래를 빨리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발라드 작곡을 5분~10분 사이로 완성한다고 하네요. 이승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기찬 <미인> 등이 있어요.

 

   7위 : 패닉 <달팽이>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사람들의 정서를 파고드는 독특한 가사로 큰 사랑을 받으며 패닉의 이름을 알린 곡이에요. 이적의 솔로곡으로 <달팽이>를 만들었기 때문에 김진표의 역할이 따로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달팽이>가 입소문을 타면서 방송 출연이 쇄도하자 이적 솔로곡에 김진표의 색소폰 연주를 추가했다고 하네요. 이 곡이 사랑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가사예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죠. '이적'이라는 아티스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노래예요. 달팽이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10분 만에 썼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곡을 짧은 시간에 쓴다고 해요. 음악저작권협회 기준 200곡 이상을 보유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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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신성우 <서시>

 

1994년에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기타 소리의 전주와 점층되는 보컬의 힘 있는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한 편의 시처럼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가사죠. 그래서 1994년 '아름다운 노랫말 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당시 신성우는 외모에 가려 작곡 실력이 저평가되었다고 해요. <서시>는 신성우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한 곡으로 술기운에 즉석에서 약 10분 만에 만들었다고 하네요. 신성우 본인 결혼식에서도 축가로 불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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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

 

1989년에 발표한 2집 타이틀곡으로 댄스뮤직의 경쾌함에 발라드의 은근한 맛을 더했으며 이지연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꼽히죠. 이지연의 기교 없는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원조 책받침 여왕이기도 해요.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전영록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5분 만에 만들었다고 하네요. 곡 선물은 물론 코러스까지 참여를 했어요. 곡 선물 받은 이지연과 합동 무대에 서기도 했죠. 이지연은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주목받고, <난 아직 사랑을 몰라>로 스타로 발돋움 후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인기 정점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이지연 효과로 강수지, 하수빈 등 청순한 분위기의 가수들이 줄지어 데뷔를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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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이현우 <헤어진 다음 날>

 

1997년에 발표한 4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의 테마를 샘플링한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인 곡이에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 보컬 특유의 담담하고 툭툭 던지는 듯한 창법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당시 IMF 시절의 우울한 분위기와 맞물리며 많은 사람들이 동병상련을 느끼며 위로받았던 곡이에요.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라는 가사가 내 안부를 물어봐 주는 것 같고 내 걱정을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10위권 안에 첫 진입을 바로 1위로 했다네요. 그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마지막 골든컵 수상곡이기도 해요. 싱어송라이터 이현우가 직접 작사, 작곡을 했는데 5분 만에 만들었다고 하네요. <꿈> 이후 히트곡이 없어 방황의 시간을 겪은 이현우를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인생곡이라네요.

 

   3위 : 김현정 <단칼>

 

2002년에 발표한 5집 타이틀곡으로 독하면서 섬세한 여자의 감성을 표현한 가사와 테크노 하우스 스타일의 멜로디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 노래에요. 제목처럼 <단칼>에 정리하려는 화자의 의지가 담긴 가사죠. 1~5집 타이틀 전부 1위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최고의 프로듀서라 불리는 박근태가 작곡한 노래로 4분 대에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평소 박근태는 콘셉트만 정해지면 작곡은 10분이면 된다고 해요. 고민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더 히트한다고 하네요.

 

 

   2위 : 김현철 <달의 몰락>

 

1993년에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세련되며 독특한 리듬, 은유 가득한 가사가 특징으로 시티팝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에요. 당시 가요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곡이라 거부감이 있을 법도 한데, 세련된 멜로디로 젊은 팬들을 단번에 홀렸다고 하네요. 김현철 앨범 중 가장 많은 약 80만 장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해요. 무려 14주 동안 즉 3달 넘게 연속 10위 안에 안착했지만 가요톱10 1위는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뮤직박스 차트 순위에는 총 41주 동안 50위 안에 머물렀다네요. <달의 몰락>은 김현철이 작사, 작곡을 했어요. 무명 가수 시절 대구에서 공연을 마친 뒤 새벽 무렵 제3한강교를 지나다가 하얗게 떠 있는 달을 보게 되었다고 해요. 그 순간 헤어진 여자 친구가 떠올라 통기타를 치며 4분 만에 작곡했다고 하네요. 이 곡의 인기로 1집 타이틀곡 <춘천 가는 기차>까지 역주행을 했다고 해요. 더 대박인 것은 이 곡을 만든 나이가 무려 20살이었다네요. 당시 인기에 힘입어 라디오 DJ로도 활약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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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김수철 <젊은 그대>

 

1984년에 발표한 솔로 2집 타이틀곡으로 젊음을 노래하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응원가로 많이 불리는 곡이에요. 작곡하는데 단 3분이 걸렸다고 하네요. 작사를 먼저 하고 가사 분위기에 맞춰 작곡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요. 지금도 모든 작업을 연필로 악보에 그리면서 작업한다네요. 4분짜리 노래를 만드는 데 3분이 걸렸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젊은 그대>의 인기로 조용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당시 전국 라디오 방송 횟수 종합 가수 순위에서 1위 조용필, 2위 김수철, 3위 정수라였다네요. 중요한 것은 김수철이 그 전해에는 10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었다는 것이에요. 김수철은 이 외에도 TV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제곡 <치키치키차카차카>를 비롯해 KBS 시그널 음악도 만들었다고 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장혜진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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