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에서는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완전히 다른 노래들을 준비했어요. <같은 제목 확~ 다른 느낌! 동명이곡 힛-트쏭>이라는 주제였죠. god <거짓말>과 빅뱅 <거짓말>처럼 제목만 같고 완전히 다른 노래를 알아봤어요.
TOP 8 : DJ DOC & 조관우 <겨울 이야기>
DJ DOC
정규 3집 타이틀곡으로 낭만과 슬픔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계절인 겨울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인기를 끌었어요. 쉽고 대중적인 멜로디와 스토리가 분명한 랩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죠. 가요계에서 DJ DOC 입지를 다져준 효자곡이에요.
조관우
995년 발매된 2집 앨범 수록곡이에요. 미디어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어요. 발매 후 12월부터 자주 방송을 타며 최대의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스토리 형식의 랩과 코러스가 인상적인 노래죠. 2005년 김범수가 도입부 가사와 멜로디를 수정하여 새롭게 리메이크하기도 했어요. 박정현과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리메이크도 했어요.
두 곡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지만 성적은 DJ DOC 압승이었어요. KBS 가요톱텐 등 지상파 음악 프로를 제패했기 때문이죠. 표면적으로는 DJ DOC의 인기가 더 높았지만 발라드 러버들은 조관우 <겨울 이야기>를 최애 겨울 송으로 손꼽기도 해요. 2012년 KBS 불후의 명곡 겨울 특집에서 god 손호영 x 김태우가 DJ DOC <겨울 이야기>를 선곡했고, 조관우 x 제아가 조관우 <겨울 이야기>를 선곡해 다시 맞붙기도 했어요.
TOP 7 : 클론 & 샤크라 <돌아와>
클론
1999년 발매된 클론의 3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펑키리듬에 신시사이저 음향이 더해진 곡으로 클론을 다시금 정상의 댄스가수 반열에 올려놓았어요. 파워 보이스 객원보컬 김태영과 클론의 저음 랩이 조화를 이룬 곡이에요. 1집과 2집은 여름을 타깃으로 했다면, 3집부터는 테크노와 펑키 리듬을 접목하기 시작했어요.
샤크라
2002년 발매된 고혹적인 발라드 장르의 샤크라 3집 타이틀곡이에요. 네 멤버의 보컬 화음과 감미로운 선율감을 선보이며 대주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여성미가 돋보이는 매력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살린 발라드곡이에요. 1집과 2집에서 인도풍의 이국적인 콘셉트로 등장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룹이죠. 인도풍의 색채가 너무 짙어져서 3집부터는 변화를 모색했다고 하네요. 샤크라의 데뷔 멤버였던 '이니'가 탈퇴를 하고, 보컬 멤버 '보나'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댄스 가수의 편견을 깨고자 발라드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고 하네요.
두 곡 모두 실연을 주제로 한 노래이지만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달라요. 클론 <돌아와>는 화자가 연인에게 홧김에 헤어지자고 내뱉은 후 후회하면서 다시 돌아오라는 가사에요.가사예요. 샤크라 <돌아와>는 이별 통보를 받고 가지 말라고 매달리는 화자가 결국 혼자 남겨져서 돌아오라고 기다리는 가사예요. 두 곡 모두 3집의 타이틀곡으로 두 그룹의 이미지 변신도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TOP 6 : 포지션 & 차태현 <I LOVE YOU>
포지션
일본 가수 '오자키 유타카'의 곡을 번안한 4.5집의 타이틀곡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어요. 임재욱 특유의 애절 보이스로 지금까지도 포지션의 대표 발라드로 꼽히는 곡이에요.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뮤직 비디오로 인해 겨울만 되면 자동 소환되는 곡이기도 해요. 뮤직뱅크 3주 연속 1위, 인기가요 3주 연속 1위, 음악캠프 1주 1위 등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석권했어요.
차태현
2001년 발매된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라틴풍의 댄스 장르인 차태현의 데뷔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보컬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 사랑을 받았어요. 음악캠프 통산 3주 1위, 인기가요 1주 1위를 했고, 뮤직뱅크에서는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했어요.
당시 두 곡 모두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어요. 포지션은 느린 I LOVE YOU, 차태현은 빠른 I LOVE YOU로 두 곡을 구분지었다고 하네요. 뮤직뱅크에서 함께 1위 후보곡으로 올랐고 포지션의 승리로 차태현은 결국 2위로 만족해야 했어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I LOVE YOU>로 등록된 곡이 800여 곡이 넘는다고 하네요.
TOP 5 : 신화 & 윤종신 <너의 결혼식>
신화
영화 <졸업>을 모티브로 한 신화의 6집 타이틀곡으로 빠른 비트에 실린 격정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며 파격적인 가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노래에요. 파워풀한 고난도 칼군무, 신화 특유의 화려한 무대가 특징이에요. 동생의 결혼식에서 신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는 막장 가사예요. 영화 <졸업>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가사로 결혼식을 하는 여주를 데리고 도망쳐 나오는 남주를 보고 작사했다고 해요.
윤종신
서정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장르인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웅장한 현악과 보컬의 창법이 잘 어우러진 윤종신의 첫 히트곡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이에게 보내는 절절한 슬픔을 담은 노래에요. 015B 객원보컬 출신에서 솔로 가수 윤종신으로 대중에게 각인시킨 곡이에요.
신화 <너의 결혼식>은 현실이 아닌 상상이지만, 윤종신 <너의 결혼식>은 전 여친의 결혼식을 멀리서 지켜보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에요. 나중의 인터뷰에서 윤종신은 자신이 정말 찌질하다고 생각하며 미친 듯이 불렀다고 했고, 신화 김도완은 자신의 최애 곡이지만 나이가 들고 가사를 다시 음미하며 자기반성 중이라고 했어요.
TOP 4 : 김광진 & 채정안 <편지>
김광진
2000년에 발매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진정성 있는 보컬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스테디셀러 곡이에요. 김광진이 직접 작곡을 했고, 아내 허승경이 작사를 했어요. 실제 아내의 맞선남이 유학 가기 전 남긴 편지를 모티브로 한 가사라고 하네요.
채정안
복고적인 리듬에 강렬한 사운드를 접목한 테크노 웨이브 장르인 2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2000년대 테크노 열풍을 이끌었어요.
<편지>라는 제목을 가진 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기준 1,700여 건이 넘어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김광진과 채정안의 <편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 일자가 2000년 5월 1일로 동일하다고 해요. 50~60년대 생은 어니언스 <편지>, 80년대 생은 최재훈 <편지>, 90년대 생 이후는 폴킴 <편지>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TOP 3 : 노사연 & 코요태 <만남>
노사연
뭉클한 가사와 매끄럽고 간결한 멜로디의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발라드와 트로트의 강세 속에서 1991년 가요 차트 정상에 오른 곡이에요. 시대와 계층을 초월해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어요. 노사연의 인생곡이자 스테디셀러 곡이에요. 발표한 1989년에는 그다지 흥행하지 못했는데 서서히 인기를 얻으며 발매 2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한 슬로우 히트곡이에요. 하루에 20곳 행사를 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고 하네요.
코요태
1999년 발매된 코요태의 1집 앨범 후속곡이에요. 신지의 시원스러운 고음과 차승민의 분위기 있는 보컬, 김구의 터프한 랩이 조화를 이룬 노래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1995년 발매된 임기훈 <당신과 만난 이날>을 리메이크 한 노래예요. 10대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은 곡이죠.
TOP 2 : 한동준 & S.E.S. <너를 사랑해>
한동준
서정적인 노랫말의 포크 가요인 2집 수록곡으로 각종 인기 가요 차트에 진입하며 한동준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노래에요. TV와 라디오에서 무한 재생되며 지금까지 최고의 세레나데로 손꼽히는 곡이에요.
S.E.S.
정규 2집 앨범 후속곡으로 소녀적인 느낌의 발랄한 정서를 반영하며 S.E.S.를 걸그룹 선두 주자로 만들어 준 대표적인 노래예요. 노래, 의상, 안무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성들의 큰 사랑을 받았어요.
S.E.S. <너를 사랑해>는 연예의 느낌을, 한동준 <너를 사랑해>는 결혼의 느낌을 주는 노래에요. 다른 가수들이 커버를 한 영상도 확인했어요.
TOP 1 : 디바 & 송창식 <왜 불러>
디바
1998년 발매된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여름 느낌을 주는 시원한 리듬과 쉬운 멜로디로 대중성을 살린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에요. 디바 역사상 첫 1위의 영예를 안겨준 노래에요. '왜 불러'가 무려 30번이나 반복되는 후크송이에요.
송창식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삽입곡이자 송창식의 자작곡으로 반말과 가사, 쉬운 멜로디가 쾌감을 주며 당시 청년층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어요. 최고의 인기 가수상을 받는 등 1975년 최고의 히트곡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제목은 같지만 너무나도 다른 두 노래는 첫 소절이 '왜 불러'로 시작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 곡이 1위로 선정된 이유는 동명이곡으로 인해 빚어진 <전국노래자랑> 참극 때문이에요. 참가자는 디바 <왜 불러>를 준비했는데, 송창식 <왜 불러> 반주가 나왔던 것이죠. 시대는 다르지만 세대를 뛰어넘는 중독성 높은 두 곡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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