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177회] 후속곡이 끝인 줄 알았지? 열일한 가수들의 삼속곡 히트송 TOP 10

20세기에는 주로 TV로만 가수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안방에서 무한 대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해외 공연이나 개인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21세기 가수들은 음반 활동에만 올인하지 않고 있죠. 음반 활동 기간도 약 2주 정도로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십세기의 가수들은 후속곡에 삼속곡까지 활동을 했죠. 그래서 이번 방송은 <후속곡이 끝인 줄 알았지? 열일한 가수들의 삼속곡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TOP 10 : 핑클 <루비>

 

핑클의 1집 앨범 삼속곡으로 하모니카와 기타 리프가 감성을 더하며 이별의 비애를 잘 표현한 노래에요. 방송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핑클의 대표 발라드곡이죠. '루비'라는 제목은 보석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슬픈 눈물'이라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제목이었어요. 남친이 바람을 피워 이별하게 되는 슬픈 이야기의 내용이에요. 핑클의 1집 타이틀곡은 느린 템포의 R&B <Blue Rain>이었어요. 대중에게 핑클을 각인시킨 1집 타이틀곡으로 보컬의 깊은 소울과 여린 음성이 잘 어우러져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였죠. 데뷔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지만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로 인해 2위를 차지했어요. 후속곡은 <내 남자친구에게>였어요. 핑클에게 지상파 가요차트 첫 1위를 안겨준 1집 후속곡으로 뭇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어요. 삼속곡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후속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TOP 9 : 김종서 <아름다운 구속>

 

김종서의 5집 앨범 삼속곡으로 60년대 록을 연상시키는 간결한 사운드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노래에요. LA에서 앨범 준비 중에 악상이 떠올라서 14분 만에 작곡한 노래라고 하네요. 발매 당시에는 별다른 기대감 없이 앨범에 수록했지만 1997년에 역주행에 성공했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타이틀곡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5집의 타이틀곡은 <추락 천사>였어요. 김종서 특유의 발성으로 힙합과 록을 접목한 실험적인 곡이었죠.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한 5집 타이틀곡으로 하드록에 힙합과 펑크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강렬한 사운드를 연출한 노래에요. 후속곡은 <영원>이었어요. 슬픈 록발라드 장르로 감성적인 가사와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보컬이 돋보이는 명곡이에요. 피아노, 바이올린, 베이스의 어쿠스틱 앙상블의 조화가 일품인 노래였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어요. <아름다운 구속>은 최근에 성시경과의 콜라보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TOP 8 : 코요태 <Together>

 

신지, 김종민, 빽가 지금의 3인 체제로 선보인 첫 번째 앨범이에요. 경쾌한 유로 댄스 장르인 6집 앨범 삼속곡으로 코요태스러운 사운드와 음색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한번 들으면 누구나 중독되는 경쾌한 멜로디로 주영훈 작사, 작곡이에요.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웃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신지 특유의 뽕끼 어린 목소리로 대중의 감성 코드를 자극하며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어요. 타이틀곡 최초로 두 글자가 아닌 네 글자 제목의 <디스코왕>을 타이틀곡으로 해 2004년 발표된 노래 중 최단기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총 12번의 1위를 차지했어요. 후속곡 <불꽃> 또한 지상파 1위를 차지했어요. 도입부에 차갑게 느껴지는 키보드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감이 인상적인 마이너 풍의 댄스곡이에요. 이후에도 두 글자 제목의 노래를 계속 발표해 지금까지 총 55곡이 두 글자 제목의 노래라고 하네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최장수 혼성 그룹이죠. 최근 <바람>으로 컴백해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TOP 7 : 김정민 <Good bye My Friend>

 

1996년 발매된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애인>이었어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전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하는 가사를 담은 록발라드 곡이에요. 이 곡으로 지상파에서 9번이나 1위를 기록했어요. 후속곡은 <무한지애>였어요. 김정민 특유의 슬픔을 가득 담은 애상의 록발라드 곡으로 남성 팬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죠. 가요톱10 5위를 기록하며 1위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애절한 록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서는 갓띵곡으로 통하는 노래에요. 삼속곡은 <Good bye My Friend>였어요. 남성 팬들의 감성을 울린 3집 앨범의 삼속곡으로 애절하게 토해내듯이 부르는 보컬의 보이스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일찍 세상을 떠난 김정민의 친구를 추모하는 곡이에요. 김정민의 '끙끙 창법'을 따라하다 성대를 다치는 일도 많았다고 하네요.

 

   TOP 6 : 베이비복스 <Missing you>

 

감수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장르의 3집 삼속곡으로 차분하고 섬세한 멜로디 속에 이별의 상황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한 노래에요. 센 언니들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었던 곡이었죠. 약 한 달 정도의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음악 방송 10위권을 기록했어요. 베이비복스의 첫 발라드 곡이었어요. 3집 타이틀곡은 <Get Up>이었어요. 발매 4일 만에 뮤직뱅크 정상을 차지한 3집 타이틀곡으로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 대신 섹시한 여전사 콘셉트로 변신에 성공했어요. 후속곡은 <Killer>였어요. 걸크러시 매력으로 화제를 모은 3집 앨범의 후속곡으로 베이비복스의 인기 상스에 큰 역할을 한 노래에요. 삼속곡까지 히트를 하며 아시아에서의 인기도 높아졌어요.

 

 

   TOP 5 : 김건모 <Double>

 

7집 앨범 삼속곡으로 양다리 걸친 여자에게 보내는 남자의 경고를 신나는 댄스 리듬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마이너 풍의 테크노 댄스곡이에요. 신나는 리듬에 그렇지 못한 가사의 노래에요. 뮤직비디오에는 황인영 배우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2, 3, 4, 5집 앨범이 4연속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며 승승장구했지만 6집 <부메랑>의 음반 판매량은 부진했죠. 밀리언셀러 명예를 회복시켜 준 7집 타이틀곡은 <미안해요>였어요. 30대 정서에 맞춘 발라드곡으로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가사와 김건모 특유의 끈적끈적한 창법이 애절함을 더한 노래에요. 기성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앨범 판매량 135만 장을 기록했어요. 후속곡은 <짱가>였어요. 톡톡 튀는 폴카 리듬이 인상적인 7집 후속곡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후의 감정을 코믹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TOP 4 : 장나라 <4월 이야기>

 

은은한 코러스와 속삭이는 듯한 랩이 가미된 1집 앨범 삼속곡으로 장나라 특유의 상큼 매력을 방출하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사랑에 빠진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장나라의 역할과 노래의 분위기가 잘 맞으면서 인기를 끌었어요. '어리바리'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죠. 타이틀곡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는 크게 히트하지 못했어요. 한국적인 멜로디에 스패니시 풍을 가미한 R&B 미디엄 곡으로 데뷔 당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장나라의 초창기 숨은 명곡으로 꼽히는 노래죠. 시트콤 출연 이후 황금기가 찾아와요. 후속곡 <고백>으로 데뷔 후 첫 1위를 하며 2001년 당시 지상파 가요 대상 신인상을 싹쓸이 했어요. 원래는 활동 계획이 없었던 삼속곡 <4월 이야기>는 팬서비스 차원에 활동을 했는데 히트를 하며 1집 앨범은 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TOP 3 : 김완선 <가장무도회>

 

정규 5집 앨범 삼속곡으로 섹시하면서도 절제된 안무와 김완선의 보컬이 풍부하게 표현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원조 댄싱퀸의 화려하고 강렬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그래서 김완선 5집 앨범은 여자 솔로 가수 단일 앨범 최초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김완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네요. 타이틀곡은 <나만의 것>이었어요. 재즈가 가미된 라틴 삼바 풍의 타이틀곡으로 김완선의 세련된 안무는 듣는 발라드가 아닌 보는 발라드의 매력을 부각시켰어요. 후속곡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어요. 5집 앨범의 성공으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다녔다고 하네요.

 

 

   TOP 2 : god <Friday night>

 

힙합과 R&B를 가미시킨 펑크 장르의 2집 앨범 삼속곡으로 god가 국민 아이돌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곡이에요. god가 <어머님께>로 가요계에 데뷔를 했지만 당시 소박 정도의 앨범 판매량 17만 장을 판매하며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어요. 데뷔 동기인 s#arp, 원타임, 코요태 등에게 밀렸다고 하네요. 당시 매니저의 부탁으로 우여곡절 끝에 2집을 발표했다고 하네요. 타이틀곡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였어요. 감미로운 멜로디와 노랫말이 인상적인 2집 타이틀곡으로 god에게 첫 1위를 안겨줌과 동시에 전성기를 열어준 노래에요. 그 당시 국민 예능 <god의 육아일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어요. 순간 시청률이 60%가 나오기도 했다고 하네요. 후속곡은 <애수>였어요. 라틴 풍의 댄스 장르인 2집 후속곡으로 연인을 잊지 못해 거리를 헤맨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재민이가 골라준 곡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god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KBS에서 9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해요.

 

   TOP 1 : R.ef <상심>

 

바이올린 선율을 가미한 1집 앨범 삼속곡으로 슬픈 가사와 빠른 비트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노래에요. 멤버 이성욱은 본인의 인생곡으로 <상심>을 꼽았다고 하네요. 3집 앨범에도 <상심>의 다른 버전이 존재해요. 후렴 부분과 랩을 합친 리믹스 버전의 곡이라고 하네요. 약 1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김건모, 룰라, 서태지와 아이들, 솔리드 등 수많은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1995년 앨범 판매량 5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신인으로서는 극히 드문일이었다고 하네요. 댄스 버전과는 다른 발라드 버전도 있어요.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R.ef의 타이틀곡은 <고요속의 외침>이었어요. 후속곡은 <이별 공식>이었죠. 슬픈 가사와 달리 밝은 멜로디의 후속곡으로 타이틀곡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어요. <고요속의 외침>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가요게에 등장해 <이별 공식>으로 대중화를 선도하며 <상심>으로 인기 절정에 도달했죠. R.ef 1집은 지상파 방송 3사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