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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76회] 느낌이 팍! 10초 만에 귀를 사로잡은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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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데는 3초면 충분하다고 해요. 사람도, 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이 첫인상인데요. 가수들 역시 노래 도입부에 집중한다고 하네요. 10초 안에 강한 인상을 남겨 승부수를 띄운 노래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방송의 주제는 <느낌이 팍! 10초 만에 귀를 사로잡은 히트송>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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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10 : 자우림 <매직 카펫 라이드>

자우림 3집 타이틀곡으로 보컬 김윤아가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자우림과 김윤아의 출세작이라고 평가받는 곡이에요. 중독성 갑 멜로디로 현재까지도 자우림의 대표 히트곡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흥을 높이기 딱 좋은 노래죠. 전주 없이 마성의 보컬부터 시작하는 성질 급한 곡이기도 해요. 작곡 또한 급하게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샤워를 하던 중 멜로디와 가사가 갑자기 떠오른 김윤아가 수건을 뒤집어 쓴 채 뛰어나와 메모를 한 노래라네요. 김윤아는 전주 없이 바로 시작되는 노래를 많이 작곡하기도 했어요. <Hey, Hey, Hey>, <일탈> 등이 있어요. 90년대 가요는 전주부터 노래를 시작하는 게 국룰이었는데 김윤아는 자신의 목소리로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하네요.

 

   TOP 9 : 신화 <으쌰! 으쌰!>

1998년 발매한 1집 타이틀곡 <해결사>의 후속곡으로 도입부부터 멤버 전원의 떼창과 흥겨움이 인상적인 곡이에요. 여름을 겨냥한 흥겨운 노래인데 발표 당시 대홍수가 발생하며 침체한 분위기와 맞지 않아 흥행에는 실패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여름에 찾아 듣게 되며 역주행을 했다고 하네요. 거친 상남자 이미지의 신화의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기이기도 해요. 표정부터 제스처까지 모든 멤버가 각종 애교를 창작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너무 귀여운 척을 해서 멤버들은 잊고 싶은 기억의 흑역사로 꼽을 정도라고 해요. 당시 아이돌들 사이에서는 이때부터 도입부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 곡은 요즘 노래 구성과 비슷해 1분 안에 후렴구까지 모두 노출되었다고 해요. 신화의 노래는 유독 도입부 10초 안에 승부를 띄웠던 곡들이 많다고 하네요. <Wild Eyes>, <Perfect Man> 등 강렬한 전주가 특징인 두 곡은 모두 유영진의 작품이에요. 당시 유영진은 신화를 통해서 새로운 곡들을 많이 시도했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빠르고 남성적이며 보다 극단적인 댄스곡들을 소화했다고 하네요.

 

 

   TOP 8 : 화이트 <7년간의 사랑>

1995년 발표한 화이트의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미성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사랑을 받았어요. 7년 동안 만난 연인과 헤어진 감정을 처절하게 노래한 곡으로 '푸른하늘' 시절보다 사운드와 진행 방식이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전주 없이 바로 시작해 순간적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노래에요. 유영석 매니저의 실제 러브스토리를 듣고 바로 작곡을 했다고 하네요. 노래가 끝나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명곡이에요. 이런 멋진 곡을 작사, 작곡한 유영석을 가수로 생각하는 MZ세대는 많지 않다고 해요. 젊은 세대들에게는 복면가왕에서 리액션 하는 아저씨로 통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극강의 세련미를 발휘했던 능력자죠. 전통가요 중심에서 지금의 현대가요 시대로 혁신을 주도했던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어요. 1988년 남성 5인조 '푸른하늘'을 결성했고, 1994년 프로젝트 그룹 'W.H.I.T.E'로 수많은 명곡을 제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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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7 :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2002년 발매한 1집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귀여운 아기 목소리의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지금까지도 여름 노래 설문조사에서 빠지지 않으며 사랑받고 있어요. 인디고의 원 히트 원더 곡으로 대표되는 노래에요. 대중가요 사상 최초로 전주 없이 아이 목소리로 시작한 노래로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여름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인트로는 당시 4살이었던 '이수빈' 양의 보이스인데, 2016년 보이그룹 '에이션'의 리메이크 앨범에도 또한번 참여를 했다고 해요. 고등학생이 된 이수빈의 보이스를 재수록 해서 주목받았다고 하네요.

 

   TOP 6 : 철이와 미애 <너는 왜>

1992년 발매한 1집 데뷔앨범 타이틀곡으로 신철과 미애가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는 독특한 랩 댄스곡이에요. 포인트 댄스인 일명 때밀이 춤이 가미되면서 1990년 초 가요계의 랩 댄스 열풍을 주도한 노래에요. 가요톱10에서 김종서를 누르며 3주 동안 1위 등극을 하기도 했고 1993년 초 음반 판매량 1위도 달성했어요. 90년대 나이트클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DJ 출신으로서 신철의 기획하에 진행되었는데 미애의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무한 신뢰감으로 도입부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미애를 영입하기 위해 8번 만에 성공했다고 해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커버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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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5 : 김건모 <핑계>

1993년 발표한 2집 앨범 후속곡으로 레게 리듬의 중독성 있고 신나는 멜로디와 연인에게 따지는 듯한 귀여운 가사가 특징이에요. 가요톱10 골든컵은 물론 방송 3사 1위 기록만 통산 15회를 차지하며 방송 3사 1994년 가요대상을 싹쓸이 했어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에요. 무반주 속 보이스가 당시에는 흔지 않았다고 해요. 그만큼 김건모는 독보적인 보컬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에요. 첫 소절, 첫 음만으로 독보적인 보이스를 선보였죠. 당시 어딜 가나 흘러나왔었는데 2집 앨범 작업 당시 가장 부르고 싶지 않았던 곡이었다고 해요. 기존의 비음 창법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다시 그 창법으로 부르라고 했기 때문이라네요. 하지만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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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4 : 윤종신 <오래전 그날>

1993년 발표한 3집 앨범 수록곡으로 군에 입대한 사이에 떠나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에요. 윤종신이 이별 노래 전문 가수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만든 곡이에요. 담담한 듯하면서도 속이 타들어 가는 이별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교복을 벗고'로 시작한다는 것은 알지만 제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강렬한 첫 소절과 남자들의 이별 공감 곡이에요. 20세,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교복을 벗고'라는 시적 표현으로 강렬함을 줬다고 해요. 가사는 김민우 <입영열차 안에서>, 김정민 <슬픈 언약식>, 윤상 <이별의 그늘>,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김장훈 <나와 같다면> 등을 쓴 1990년대 대표 작사가 박주연이 썼다고 하네요. 윤종신 노래 중에는 유독 전주가 짧은 곡이 많다고 해요. <부디>, <본능적으로>, <좋니> 등이 있어요.

 

   TOP 3 : 박진영 <Honey>

1998년 발표한 4집 앨범 수록곡으로 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슬픈 듯 시나는 블루스 음계와 펑키를 접목시킨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Oh~ Honey'라는 첫 소절부터 강한 임팩트를 줬어요. 비트를 가지고 노는 박진영의 춤 실력으로 국민 딴따라로 등극하기도 했어요. 도입부 목소리 주인공에 대해 추측이 난무했는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개그우먼 '정선희'였어요.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처음에는 장난전화로 오해하기도 했다네요. 뮤직비디오에 고소영이 나오기 때문에 목소리의 주인공을 고소영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많다고 해요.

 

 

   TOP 2 :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1990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으로 성악이 주는 슬픔의 미학에 영감을 받아 신승훈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에요. 방송 3사 모두 순위를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지상파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를 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어요. 신승훈을 발라드 황제로 등극시킨 대표적인 노래이기도 해요. <보이지 않는 사랑> 인기로 당시 음악 실기시험 단골 곡으로 <Ich liebe dich>가 등장했다고 하네요. 당시 발라드와 클래식의 만남은 파격적인 구성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친근한 클래식이라 거부감없이 다가왔다고 하네요. 신승훈 2집은 음반 판매량 158만 장을 기록하며 1992년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 작곡가상을 동시 수상했어요. 발라드의 품격, 스토리텔링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봤다라는 극찬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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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1 : 송창식 <담배 가게 아가씨>

1986년 발표한 마지막 정규 독집 앨범이며 현재까지 송창식의 마지막 창작곡을 담은 앨범이기도 해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멜로디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선명하고 들으면 바로 귀에 들어오는 가사가 특징이에요. 80년대 당시 과감함과 솔직함이 돋보였던 가사로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된 곡이기도 해요. 전주 시작 약 3초 만에 노래가 시작돼요. 전주가 상당히 길던 시대에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이라고 하네요. 송창식은 본인만의 색깔을 작곡에 투영하는데 이러한 시도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노래이자 가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윤도현 밴드 YB는 원곡 특유의 해학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강한 록 사운드를 접목해 더욱더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시키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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