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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68회]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X세대 연애 빌런 히트송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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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Z세대를 통칭한 신조어에요. 이십 세기 문화를 주도한 것은 X세대였는데요. 현재 40~50대로 우리나라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세대죠. 힛트쏭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음악 속에는 X세대의 연애관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이번 방송은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X세대 연애 빌런 힛-트쏭>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1980년대 가사는 순애보 사랑이 트랜드였지만 1990년대부터는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노래한 곡이 많았어요. 신나는 멜로디에 그렇지 못한 가사의 곡도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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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9 : 업타운 <다시 만나줘>

홍일점 '윤미래'의 역량이 돋보이는 업타운의 데뷔곡이자 1집 타이틀곡으로 정통힙합을 선보임과 동시에 한국 힙합 발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어요. 당시 생소하던 힙합 R&B로 힙합의 맛을 제대로 전파했어요. 데뷔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노래가 히트를 했죠. 가사를 살펴보면 솔직한 X세대답게 바람기가 발동하며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후회하며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연락을 해 메시지 폭탄을 투척해요. 21세기식 표현은 '환승 연애'라고 볼 수 있어요. 신나는 리듬 속에 숨겨진 가사의 의미가 있는 노래에요.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나줘> 이후 후속곡 활동을 하지 않고 정규 2집 <내 안의 그대>로 새로운 힙합 스타일을 시도했어요.

 

 

TOP 8 : T.T.MA <Prism>

소방차 출신 김태형이 제작한 걸그룹이에요. 톡톡 튀는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은 T.T.MA의 1집 후속곡으로 삼각관계를 그린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퀴나, 유진, 소이, 세미, 주혜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에요. 'Taste The Maximum'의 약자로 '최고를 맛보아라'라는 뜻이라고 해요. 처음은 짝사랑하던 이야기로 시작하죠. 친한 친구가 사귀는 남자를 소개해 줬는데 바로 짝사랑한 남자였어요. 그러다 친구의 애인에게 주인공은 고백을 받게 되고 결국 친한 친구에게 폭탄을 투척하고 두 사람은 이어지게 돼요.

TOP 7 : 스페이스 A <주홍글씨>

파워풀한 보컬과 귀에 꽂히는 훅 라인, 꽉 찬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나이트클럽을 통해 역주행하며 대중에게 '스페이스 A'라는 이름을 각인시켰어요. <주홍글씨>가 1집 데뷔곡이에요. '주홍 글씨'는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가사를 살펴보면 흔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같은데 자세히 보면 이미 한 여자와 사귀는 와중에 새로운 여자를 늦게 만나서 스스로 후회하는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십세기힛트쏭168회


TOP 6 : 박진영 <난 여자가 있는데>

6집 타이틀곡으로 팝적인 선율감을 배제하고 힙합 리듬을 강하게 내세운 리듬 앤 블루스 곡이에요. 노래 속에는 '어떡해'라는 가사가 12번이나 나와요. 현재 여자와 새로운 여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에요. god의 <난 남자가 있어>라는 곡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패러디한 셀프 리메이크곡으로 배우 김정은의 슬픈 듯 코믹한 내레이션이 관심을 끌었어요. 5집 이후 2년 9개월 만에 돌아온 6집으로 앨범명은 'GAME'인데, 6집 수록곡 12곡 중 9곡이 성관계에 대한 내용이에요. <방문에서 침대까지>, <너의 손끝>, <놀이>, <해 달 별> 4곡은 KBS에서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어요.

TOP 5 : 엄정화 <하늘만 허락한 사랑>

슬프고 애절한 감성이 담긴 2집 후속곡으로 엄정화에게 화려한 가수 인생의 시작을 알린 노래에요. 음악방송 상위권에 오르며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진 곡이기도 하죠. 전형적인 '내로남불 송'으로 내가 하면 허락받은 사랑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내용이에요. 친구의 애인과 연인으로 발전해 나가는 가사에요. 하지만 당시에는 공감을 얻으며 대박을 쳤어요. 이 노래 이후 피해자 입장의 곡들도 많이 나왔어요. <배반의 장미>는 바람둥이 남친에게 배반당한 여자의 이야기였고, <Poison>은 양다리 걸친 남자 때문에 상처받은 여자 이야기를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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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 R.ef <고요 속의 외침>

R.ef 1집 타이틀곡으로 파격적인 노랫말과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당시 신세대들을 열광시키며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 돌풍을 일으켰어요. 레이브 음악은 기계적인 사운드를 강조한 테크노 댄스음악으로 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장르에요. 국내에서는 R.ef가 레이브 음악 장인 댄스 그룹이었죠. 팀명 또한 'Rave Effect'의 약자에요. 멤버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등장부터 큰 인기를 얻었어요. 가사는 오렌지족들의 무분별한 남녀관계를 예찬하는 내용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오염시킨다고 비판받았다고 하네요. 동시에 서정적으로 표현한 가사로 반전 매력이 있었다는 의견도 다수였다네요. 데뷔곡 <고요 속의 외침>으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고, <이별 공식>, <상심>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며 인기 그룹으로 급성장했어요.

TOP 3 : 조관우 <늪>

1994년에 발매된 조관우의 1집 타이틀곡으로 발매 2달 만에 정상을 차지함은 물론 1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올리며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어요.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줬어요. 대놓고 불륜이라 법정 싸움까지 번질 만한 스토리에요. 한 기독교 방송에서는 불륜 조장이라는 이유로 방송 금지를 내리기도 했어요. 당시에도 사회적 금기를 깨는 퇴폐적인 가사로 논란이 되었고, 음침한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어요. 조관우가 한 인터뷰에서 이 곡은 불륜이 아닌 남자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TOP 2 : 쿨 <십계>

쿨의 4.5집 수록곡으로 친구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댄스곡이에요. 이재훈과 유리의 깜찍한 보컬과 김성수의 랩에 속아 내용이 막장인데도 도덕적 판단이 마비된다는 평가를 받았던 노래에요. 막장 가사의 대가 이승호 작사가의 가사죠.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는 멜로디에 노래 가사는 막장인 것이 쿨 노래의 특징이에요. <운명>, <해변의 여인> 등을 보면 알 수 있죠.

TOP 1 : 터보 <X (The Greatest Love)>

1998년 발매된 터보의 4집 앨범의 후속곡으로 터보 표 '어긋난 사랑'을 잘 보여준 곡이에요. 메탈 사운드와 테크노풍 비트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죠. 95년에 데뷔하면서부터 터보는 스타일부터 노래까지 X세대의 상징이었어요. 노래 제목의 <X>는 이전의 연인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해요. 전설의 막장 노래 듀오인 이승호 작사, 윤일상 작곡의 노래에요. 윤일상 작곡가의 실제 친구의 연애 스토리라고 하네요. 가사를 살펴보면 첫눈에 반한 여자의 절친과 연애를 해요. 세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여자친구는 사랑을 느끼고 있는 착각을 하는 것이죠. 마지막 가사에서 모든 것을 알면서도 남자를 사랑해서 여친은 떠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김종국도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노래를 부를 때는 막장 내용인지는 모르고 신나게 불렀다고 하네요. 달콤한 멜로디와 빠른 비트로 막장 노래인지 망각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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