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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50회] 타이틀 곡에 지지 않는 대박 후속곡 히트송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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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세기에는 앨범을 발매하면 후속곡까지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어요. 그러다보니 타이틀곡보다 후속곡이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그래서 이번 방송의 주제는 <타이틀곡에 지지 않는 대박 후속곡>으로 정해졌어요. 당시의 후속곡은 다양한 개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해서 타이틀곡 활동이 끝나면 후속곡 활동을 기대하기도 했죠.

TOP 9 : 김장훈 <난 남자다>

내지르기 창법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김장훈의 6집 후속곡이며 어깨가 들썩이는 도입부와 공감 가는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에요.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어요. 타이틀곡 <혼잣말>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죠. 뮤직비디오도 김장훈과 차승원이 한 여자를 사이에 놓고 대립하는 관계로 출연해 코믹하게 찍었어요. 타이틀곡 <혼잣말>에서는 애절한 이별을 말하는 감성 발라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후속곡 <난 남자다>에서는 이별을 할 수 밖에 없는 남자의 마음을 댄스곡 장르를 선택해 해학적으로 보여주었어요. 두 곡의 상반된 매력을 대중에게 선보인것이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유라고 해요.

 

 

TOP 8 : 김경호 <금지된 사랑>

록발라드 계 황제로 통하는 김경호의 2집 후속곡이며 힘찬 샤우팅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었어요. 젝스키스, S.E.S., H.O.T. 등 아이돌과 댄스곡이 지배하던 시기에 가요톱텐 2위까지 등극하며 화제가 되었어요. 90년대 당시 고음병 걸린 10대들의 애창곡으로도 유명한 곡이죠. 2집의 타이틀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은 당시 김경호를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노래로 특유의 미성과 날카로운 고음이 돋보이는 록발라드 곡이에요. 김경호는 <금지된 사랑>을 타이틀곡으로 추천했는데 소속사에서는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후속곡도 히트를 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고 해요.

TOP 7 : 김종서 <아름다운 구속>

비틀스처럼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을 해서 화제를 모았던 1996년 발표한 5집 앨범의 삼속곡이에요. 당시 가요계에 록 부흥기를 이끌었던 김종서가 직접 작곡한 곡이며 경쾌한 기타 리프와 설렘 가득한 가사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어요. <추락천사>는 대한민국 대표 로커 중 하나인 김종서의 5집 타이틀곡이며 강렬한 사운드로 록 사모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노래에요. 이 곡을 들으려고 앨범을 샀다가 <아름다운 구속>에 중독된 10대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미국 LA에서 기타를 치며 즉흥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주변에서 좋다고 해 급하게 가사를 맡기고 앨범에 싣게 된 곡으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관객들의 떼창곡으로도 유명하죠. 고백송으로 유명세를 타며 발매한 지 약 1년 만에 차트 역주행을 했다고 하네요. 거기다 제목 때문에 검사들이 좋아하는 애창곡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네요. 라디오 DJ들 말에 따르면 정치인들이 구속될 때 신청이 엄청 많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TOP 6 : 젝스키스 <사나이 가는 길(폼생폼사)>

97년에 발매한 젝스키스의 데뷔 앨범의 후속곡으로 '폼생폼사'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어요. 포인트 댄스와 사나이의 자존심을 다룬 가사로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었던 곡이에요. 점프하는 춤과 익살스러운 막춤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어요. 1집 타이틀곡은 <학원별곡>이었어요. 1세대 대표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의 등장을 알린 데뷔곡이며 청소년들의 심경을 반영한 가사로 1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어요. 타이틀곡에 이어 후속곡까지 다 잘 되어 가요톱10 10위권 내에 들었어요. 젝스키스는 타이틀곡은 강렬한 곡으로 하고 후속곡은 귀엽고 밝은 곡을 선택하는 공식을 깬 그룹이기도 하죠. 파워풀한 곡을 계속 이어서 발표했어요.

 

이십세기힛트쏭150회


TOP 5 : 피노키오 <사랑과 우정 사이>

1992년에 발표한 피노키오의 정규 1집 수록곡으로 이오공감의 오태호가 작사, 작곡한 곡이며 애절한 보컬과 가사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어요. 노래의 인기가 어마어마해 제목이 유행어로 자리를 잡은 곡이기도 해요. 발표 당시 주목받지 못했지만 발표한 지 2년 후 역주행을 하며 가요톱10 1위를 차지했어요. 피노키오의 데뷔곡이자 1집 타이틀곡은 <다시 만난 너에게>라는 노래에요. 피노키오만의 감성이 잘 드러난 곡으로 세련된 멜로디와 가사로 인해 최근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실제 팬들이 보낸 편지를 인용해서 만든 가사로 서정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당시 홍보가 부족하고 방송 활동이 없어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곡이라고 해요. 라디오 신청곡으로 <사랑과 우정 사이>가 흘러나옴으로써 입소문만으로 역주행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TOP 4 : 솔리드 <천생연분>

R&B 그룹 솔리드의 신나는 댄스곡으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활동을 하게 만든 노래라고 하네요. 정재윤이 작곡한 솔리드의 3집 수록곡으로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유럽 레이브 스타일의 댄스곡이에요. 홍보도 하지 않았고 활동곡도 아니었는데 길보드 차트와 나이트 클럽 등 오로지 입소문을 타면서 강제 활동한 노래라고 해요. 솔리드가 추구했던 기존의 음악 스타일과 달라서 3집 앨범에서 제외하려고도 했다네요. 멤버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히트곡이라고 하네요. 3집의 타이틀곡은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였어요.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는 한국형 R&B 그룹인 솔리드의 3집 타이틀곡으로 풍성한 보컬의 화음이 돋보이며, 당시 가요톱10 1위까지 차지했어요. <천생연분>은 많은 후배 가수들도 리메이크를 할 정도로 지금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TOP 3 : 핑클 <내 남자친구에게>

당시 국민 요정으로 거듭났던 핑클의 1집 후속곡이며 상큼한 느낌의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로 수많은 팬을 양성했던 대표 히트곡이에요. 핑클 멤버들은 메가 히트곡인 <내 남자친구에게>를 내키지 않아했다고 해요. 의상과 콘셉트가 오글거렸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1집의 타이틀곡은 <Blue Rain>이었어요. 청순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들의 아련한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발라드곡이에요. 그리고 삼속곡이었던 <루비>까지 히트를 했어요. 성숙한 콘셉트와 보컬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핑클은 옆집 누나 같은 친근함으로 야외 예능 활동도 하며 내추럴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어요.

 

 

TOP 2 : 김건모 <핑계>

당시 레게 열풍을 이끌었던 김건모의 2집 수록곡이며 미디움 템포의 레게리듬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가요계를 평정했던 히트곡이에요. 뮤직박스 차트에서 18주 동안 1위를 하는 기록도 세웠어요. 2집 판매량은 약 180만 장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1994년 KBS 가요대상 대상도 수상했죠. 당시 전 세계적으로 레게 장르가 유행을 했고 <핑계>는 음악 DJ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을 탔어요. 길보드 차트에서 대박이 나자 급히 활동곡을 타이틀곡에서 <핑계>로 바꿨다고 하네요. 1집 타이틀곡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소울 넘치는 보컬과 리드미컬한 랩으로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어요. <핑계> 전에 활동했던 2집 타이틀곡은 <혼자만의 사랑>이었어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가사를 애절한 보컬로 소화해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죠. <핑계>는 본인의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부르지 않으려고 했다고 해요. 하지만 작곡가 김창환의 설득으로 2집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기대작은 아니었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어요.

TOP 1 : H.O.T. <행복>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던 H.O.T.의 2집 후속곡이며 신나는 멜로디와 밝은 가사로 당시 전 연령층의 희망 송으로 등극했어요. K-POP 한류 열풍의 시작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어요. 가요톱10 3주 연속 1위를 했고 2집 앨범 판매량은 152만 장으로 1997년 가요계 전체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했어요. 1997년의 유일한 밀리언셀러라고 하네요. 당시 장기자랑에서 H.O.T.의 춤과 노래는 필수였어요. <행복>에서 나온 '어깨동무 춤'도 유명했죠. 2집의 타이틀곡은 <늑대와 양>이었어요. 강렬한 비트와 함께 약자에게 악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였죠. 당시 타이틀곡 <늑대와 양>이 활동을 길게 하지 못한 이유는 일부 방송국에서 방송 금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심의 문제로 가사를 바꿔 활동을 하기도 했죠. 삼속곡은 <We are the future>였어요. 파워풀한 포인트 댄스가 인상적이며 기성세대들을 향한 일침을 가사에 녹여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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