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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47회] 열 노래 안 부러운, 딱 한 곡! 전설의 원히트원터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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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컴백으로 MC 희철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올해로 데뷔 18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데뷔 18주년 가수 희철이 가요계에서 느낀 것은, 노래 잘하는 가수는 음색 좋은 가수 못 이기고, 발매한 곡이 아무리 많아도 빵 뜬 노래 한 곡 못 이긴다라고 하네요. 정규 11집까지 발매했지만 슈퍼주니어 대표곡을 물어보면 <쏘리 쏘리>를 언급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이처럼 <원히트원더>를 기록한 노래를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아마 모두가 아는 노래가 나올 듯 싶네요.

TOP 10 :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

대학생 밴드만의 참신한 음악성이 돋보였던 모던록으로 2005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이에요. 밴드의 보컬 이상미가 회사 면접에서 낙방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져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가요계를 뛰어넘어 전국을 강타했던 메가 히트곡이에요. 대학가요제 수상에 힘입어 음원차트 7위까지 등극을 했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노래 제목을 <안녕하세요>로 착각하고 있어요. 2007년 디지털 싱글 <연락주세요>를 발표했지만 2년의 공백기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어요. 결국 멤버들의 오해로 해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대학가요제는 심수봉, 노사연, 무한궤도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었죠.

TOP 9 : 사준 <Memories>

귀공자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사준의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감미로운 목소리,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 덕분에 노래방에서 남자들의 고백 송으로 많이 불렸어요. 90년대 히트 메이커 장용진 작사, 작곡으로 박자를 밀었다, 당겼다 하는 밀당이 매력적인 노래에요. 깔끔하고 멋진 외모를 가진 가수이기도 하지만 외모뿐만 아니라 가창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가수에요. 가요톱10 최고 순위는 7위였어요. 노래가 발표된 지 15년 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서인국이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원래는 발라드가 아닌 댄스 가수로 데뷔를 했었다고 해요.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어요.

 

 

TOP 8 : 줄리엣 <기다려 늑대>

강렬한 늑대 울음 소리로 시작을 해요. 랩 피처링은 윤미래가 했다고 하네요. 3인조 록밴드 줄리엣의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남자를 늑대에 비유한 재밌는 가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에요. 가요톱10 최고 순위는 6위였어요. 인기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홍일점 보컬 김주일 님이었어요. 노래는 너무나도 익숙한 반면 무대 영상은 낯설었네요. 95년 데뷔 삐삐밴드, 96년 데뷔 주주클럽, 97년 데뷔 자우림까지 여성 보컬을 내세운 밴드가 큰 인기를 얻었어요. 2007년 민효린이 리메이크곡으로 <기다려 늑대>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발매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어요.

TOP 7 : 이원진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류금덕과 함께 부른 고 이원진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서로 상반된 남녀의 창법이 기존의 듀엣 송들과는 다른 인상을 심어주었어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곡이에요. 보통의 듀엣곡들은 여자가 고음 파트를 부르기 마련인데 이 곡은 류금덕이 읊조리듯 낮은 톤으로 부르고, 이원진이 파워풀한 가창으로 힘을 실어준 것이 특징이죠.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피동 표현의 제목 때문에 노래가 나왔을 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원진은 '사랑은 사람의 의지로 하는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1집의 성공에 힘입어 이듬해 2집을 발표했으나 성적은 부진했어요. 그리고 1996년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떠났지만 1997년 3월 27세의 이른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TOP 6 : 보보 <늦은 후회>

배우 강성연이 '보보'라는 예명으로 발표한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애절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덕분에 지금도 수많은 이들에게 불리고 있어요. 연인이 떠난 후에야 진짜 사랑을 깨달았다는 슬픈 가사 내용이에요. 당시 가요계는 신비주의 콘셉트가 유행이라서 '브라운아이즈', '왁스', '김범수' 등이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했죠. 강성연 역시 '보보'라는 예명으로 정체를 숨겼어요. 신비주의 콘셉트 때문에 배우임에도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을 하지 않았어요. 이은주, 김태우, 박정철이 출연을 했죠. 이별 감성의 끝판왕 BGM으로 미니홈피 시절, 떠난 연인이 돌아오길 바라며 설정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창력뿐만 아니라 애절한 감성까지 갖춰야 하는 노래라서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해요. 1996년 MBC 탤런트 공채 25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강성연은 성악을 공부하며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고 해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김형석 작곡가에게 프로듀싱을 부탁하며 가수로 변신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댄스곡에도 도전하고 싶었는데 제작자의 사정으로 계속 연기가 되고, 그 사이 작품 의뢰가 들어오면서 결국 본캐인 연기자를 선택했다고 해요.

 

이십세기힛트쏭147회


TOP 5 : 임종환 <그냥 걸었어>

레게풍의 노래가 인기를 끌던 1994년, 임종환이 발표한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부르기 쉬운 가사와 듣기 편한 레게 리듬으로 호응을 얻어 그해 최고의 인기곡이 되었어요. 길보드 차트에서 시작해 당시 라디오와 리어카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왔던 노래에요. 2집 앨범으로만 1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네요. 하지만 가요톱10에서는 1994년 6월 15일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순위라고 해요. 제목인 <그냥 걸었어>는 '전화를 걸다'와 '걸음을 걷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이 노래로 인해서 비 오는 날 연인의 집 앞에서 전화하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휴대전화 시대라 사라져버린 아날로그 감성이에요. 임종환은 1집에서는 조용한 발라듸 위주의 노래를 담았고, 3집과 4집에서는 레게 음악을 다시 발표했지만 <그냥 걸었어> 만큼의 히트는 하지 못했어요. 앨범 실패 후 뉴질랜드로 떠났다가 노래에 대한 열망으로 2008년 귀국해 <사랑이 간다>라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어요. 트로트 장르로 기대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어요. 레게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2010년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TOP 4 : 이주원 <아껴둔 사랑을 위해>

데뷔 직후부터 큰 인기를 얻은 이주원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당시 유망 작곡가 손무현과 히트곡 작사가 박주연이 합작해 큰 인기를 끌었어요.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의 OST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받았죠. 한석규, 장동건, 전도연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어요.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했고 이주원의 얼굴 공개 후 완벽한 미모에 또 한 번 놀라기도 했어요. 이 곡이 나온 92년 가요계는 명곡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아껴둔 사랑을 위해>는 가요톱10 3위가 최고 성적이라고 하네요. 대한민국 군인들을 TV 앞으로 집합시킨 '우정의 무대'에 군 복무 시절 출연해 노래를 했는데, 가수 김민우가 그 모습을 보고 작곡가 손무현에게 이주원을 추천했다고 해요. 2집 앨범 수록곡 <세상 모든 이에게>는 배우 손지창과 듀엣 무대를 하기도 했는데 데뷔곡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2집 앨범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를 했어요. 2008년에는 영화 <과속 스캔들>에 깜짝 출연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TOP 3 : 하이디 <진이>

복고풍의 댄스 리듬이 돋보이는 하이디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길거리, 클럽 등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어요. 세대를 불문하고 현재까지도 노래방 애창곡 탑티어인 노래죠. 하이디가 행사 도중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기면 자동 떼창이 나왔을 정도라고 하네요. 흥을 돋우는 빠른 비트와 멜로디로 신나는 곡이지만 숨 쉴 곳 또한 없다는 것이 문제에요. 원래는 남자 댄스그룹을 위해 만든 노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솔로에게는 숨 쉴 틈 없는 비트와 계속되는 고음으로 벅찬 곡을 잘 소화했어요. 하이디는 지금도 전성기처럼 소화를 해낸다고 해요. 곡을 발표하고도 6개월 정도는 잠잠했지만 이후 빵 터졌다고 하네요.

 

 

TOP 2 : 황규영 <나는 문제 없어>

황규영의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지친 일상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가사가 대중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어요. 지금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힐링 송이에요. 당시 음반 판매량은 100만 장을 기록했어요. 비슷한 시기에 발매한 김건모, 김원준, 듀스도 100만 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하네요. 황규영은 얼굴이 안 알려져 공공장소에서 노래가 나와도 못 알아보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해요. 노래는 유명해지더라도 얼굴은 알리고 싶지 않았던 황규영의 의도였다고 하네요. <나는 문제 없어>는 황규영이 직접 작사를 했지만 부르는 것은 또 싫어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후 당시의 생각을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1집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2013년부터는 재즈 뮤지션으로 변신을 해서 가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다고 하네요.

TOP 1 : 최호섭 <세월이 가면>

전형적인 한국형 발라드라고 평가받는 최호섭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오랜 시간 동안 여러 가수에게 리메이크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최대한 기교를 빼고 덤덤한 음색으로 불러 더욱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곡이에요. 발매 35년이 지난 지금도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죠. 100만 장에 가까운 음반을 판매했어요. 전국 DJ 연합 차트 7주 연속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악차트와 가요톱10 1위까지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삽입이 되었죠. 1집 이후 발매한 앨범들이 연이은 실패를 했고, 거기에 성대결절까지 겹쳐 가수 생활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성대결절을 극복한 후 2021년 신곡 <Goodbye>를 발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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