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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39회]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듀오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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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그룹 중 지금은 볼 수 없는 그 시절 환상의 듀오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활발히 활동했던 시기별로 순위를 정했다고 해요.

TOP 10 : 걸프렌즈 <Maybe I Love You>

쿨의 유리와 룰라의 채리나가 결성한 걸프렌즈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내추럴 힙합 스타일의 곡으로 힙합 비트에 그루브한 리듬이 매력적인 노래죠. 2006년 여름에 큰 사랑을 받은 노래에요. 유리, 채리나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화제였어요. 활동 전부터 친분을 자랑했기 때문이죠. 가요계 쎈 언니로 알려저 카리스마 가득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달달한 노래로 반전을 보여줬어요. 친목 모임인 '지.즐.모'에서 탄생한 여성 듀오로, 유리, 백지영, 채리나, 이지혜, 김이지가 모여 '지적을 즐기는 모임'으로 우정을 자랑했어요. 영화 <물랑루즈>의 주제곡 <Lady Marmalade> 무대를 보고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스케줄 문제로 듀엣으로 먼저 데뷔를 한 것이죠. 다섯 명이 함께 나왔다면 더 큰 화제가 되었을 것 같네요. 걸프렌즈 1집은 모든 노래가 피처링 곡으로 빅톤, SG 워너비, 하하, 김건모, 이재훈, 먼데이키즈, 이정, 에스더, 백지영 등 많은 가수가 모두 무보수로 참여해 우정을 과시했다고 하네요. 2집까지 발표후 자연스럽게 해체했지만 지금까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TOP 9 : 원투 <자~ 엉덩이>

독보적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원투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재미있는 가사와 댄스로 신인 그룹 원투를 제대로 알린 곡이죠. 신나는 노래를 하는 엽기적인 댄스 그룹으로 소개되기도 했어요. 신나게 노는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박진영이 2002 월드컵 때 길거리 응원전에서 만난 두 멤버의 노는 모습에 감동을 해 바로 계약 후 앨범을 제작했다고 하네요. 뮤직비디오 역시 나이트클럽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박진영은 원투 1집이 나이트클럽에 대한 모든 걸 담은 앨범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현재 오창훈은 프로듀싱팀 'A10tion'에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고, 송호범은 <수리남>에서 연기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어요.

 

 

TOP 8 : 제이워크 <Suddenly>

블랙 키스 김재덕, 화이트 키스 장수원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젝스키스 해체 후 2인조 감성 듀오로 대변신을 하며 결성한 그룹 제이워크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젝스키스 시절엔 노래 파트가 적었던 두 사람이었지만 제이워크를 결성하며 음악 실력을 마음껏 발산했죠. 장수원은 젝스키스 시절에 이만큼 보컬 연습을 했다면 메인 보컬이 되었을 거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이후 탄탄대로의 길을 걸으며 젝스키스 때와는 다른 음악 스타일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어요.

TOP 7 : 비쥬 <누구보다 널 사랑해>

서정적인 발라드로 주목받은 혼성 듀오 비쥬의 2집 타이틀곡이에요. 유로 풍의 R&B 댄스곡으로 비쥬의 대표곡으로 꼽히고 있죠. 주민의 랩과 최다비의 노래 파트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어요. <누구보다 널 사랑해>는 주민 작사, 최다비 작곡이에요. 비주얼뿐만 아니라 실력마저 훌륭한 싱어송라이터 혼성 듀오죠. '비쥬'는 상대방과 볼을 맞대며 하는 인사법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와 비슷한 발음이지만 보석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노래 중간에 나오는 프랑스어 내레이션도 트레이드 마크였어요. 프랑스어 내레이션은 당시에는 매우 생소했던 것이었어요.

TOP 6 : 동자 <나쁜 여자>

천재 작곡가 장용진과 프로듀서 장혁진 두 형제의 1집 타이틀곡으로 한국적인 멜로디에 경쾌한 리듬을 입힌 실험적인 노래에요. 떠난 여자를 향해 나쁜 여자라고 외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장용진은 1집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어요. 방송활동을 잘 하지 않아서 생소한 분들도 많을 거예요. 듀오로 활동하기 전에도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활동을 했었다고 하네요. 1990년대 후반에는 이십세기 대표 작곡가 주영훈, 윤일상과 나란히 이름을 날렸어요. 장용진이 작사, 작곡한 노래 중 잘 알려진 곡으로는 H.O.T. <행복>, UP <뿌요뿌요>, 태사자 <도>가 있어요.

 

이십세기힛트쏭139회


TOP 5 : 소호대 <야!(Ya)>

실험적인 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호대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에스더의 시원한 가창력과 거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죠. 룰라의 이상민이 프로듀서로 참여를 했고, 음반 발매 일주일 만에 약 3만 장 판매고를 올렸어요. 기타를 치는 멤버 신현우는 대학생때부터 출중한 능력으로 광고 음악 작곡가로 활동을 했고, 소호대의 1집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 뉴욕 젊은이들의 거리 '소호'에서 착안해 그룹명을 지은 소호대는 젊은이들을 위한 새로운 음악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고 해요. 당시엔 낯설었던 펑키 그런지 록 장르는 '너바나', '펄 잼'이 추구했던 음악이었어요. 신나는 느낌의 파워풀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신현우는 '복면가왕'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고 해요. 에스더는 결혼 이후 헤어디자이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TOP 4 : 마운틴 <Tango Tango>

뮤의 김준희, 체크의 오창훈이 결성한 마운틴의 1집 수록곡으로 도입부에 삽입된 익숙한 탱고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곡이에요. 포인트 댄스인 오징어 춤도 큰 인기를 받았어요. 19살에 이미 발라드 가수들의 안무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오창훈과 직접 작사에 참여한 김준희까지 둘 다 능력을 발휘했어요. 이 곡은 원래 타이틀곡은 아니었는데 입소문만으로 가요톱10 9위까지 입성했다고 하네요. 할머니들의 춤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어요.

TOP 3 : 비비 <비련>

인형 같은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비비의 1집 타이틀곡으로 화려한 멜로디에 감성적인 댄스를 가미해 당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대표 히트곡 <하늘땅 별땅>을 부른 그룹이죠. 당시 국군 장병들의 크나큰 지지를 얻었던 원조 군통령이에요. 데뷔 2년 만에 <하늘땅 별땅> 활동을 끝으로 해체를 했어요. 현재 채소연은 뷰티 디렉터로, 윤이지는 액세서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TOP 2 : 어스 <지금 이대로>

강력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혼성 듀오 어스의 1집 타이틀곡으로 유로 댄스풍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나는 댄스곡이에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유채영과 함께 어스를 구성한 멤버는 미국 출신 래퍼 '대니 신'으로 대학교에 재학 중 유채영을 만나 데뷔하게 되었다고 해요. 영어가 더 익숙해 활동 당시 영어 랩을 담당했어요. 당시 어눌한 한국어로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하네요. 노래의 첫 시작은 악기를 최소화 한 감성 보컬로 승부를 하는 듯 하다가 비트가 급격히 바뀌죠. 독일 유로 댄스 그룹 Samira의 <When I Look Into Your Eyes>라는 원곡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이라고 해요. 리메이크곡이 성공하던 시절이었는데 틈새시장을 공략해 번안곡으로 발표를 했어요. 유채영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역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어요.

TOP 1 : 코코 <요즘 우리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던 여성 듀오 코코의 2집 수록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독특한 안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코코의 대표곡이에요. '잼'의 홍일점 윤현숙과 '1730'의 홍일점 이혜영이 만나 결성한 그룹으로 털털, 발랄한 성격으로 남심을 저격했어요. 인기 음료 CF 모델까지 섭렵했죠. 코코의 패션과 스타일링은 데뷔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어요. 후렴구의 포인트 댄스 일명 접시 닦기 춤도 인기에 영향을 줬어요. 코코 결성 전에도 각자 그룹에 있을 때도 관심을 받았지만 그룹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어요. 두 그룹이 해체를 한 뒤 한 소속사 대표의 제안으로 코코가 결성되었다고 하네요. 1집 <그리움으로 지는 너>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2집의 <요즘 우리는>이 대성공을 거두었어요. 시대를 앞선 세련된 스타일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한껏 발휘했어요. 두 멤버는 공통점도 많다고 하네요. 키, 몸무게, 발사이즈까지 동일하다고 하네요. 1994년 2집 앨범을 끝으로 해체를 했고, 윤현숙은 배우의 길을 걸었고, 이혜영은 배우와 화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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