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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32회] 감수성 갑! 댄스 가수가 부른 갬성 띵곡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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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은 댄스 그룹이지만 앨범 수록곡에 숨어있는 발라드 명곡을 찾는 시간을 가졌어요. 가을과 잘 맞는 주제가 아닐까 싶네요.

TOP 10 : DJ DOC <Remember(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기준 1996년에 발매된 DJ DOC의 3집 수록곡으로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박주연이 제작에 참여한 감성 곡이에요. <DOC와 춤을>, <머피의 법칙> 등 우리가 아는 DJ DOC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 노래에요. 기존의 악동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가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곡이라고 하네요. 타이틀곡이 <겨울 이야기>였고, 후속곡이 <미녀와 야수>로 각 3주 연속 1위,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던 중 음악방송 활동 없이 입소문을 탄 곡이 <Remember>라고 해요. 신나는 댄스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정적인 노래가 많아요.

TOP 9 : 베이비복스 <Missing You>

특유의 콘셉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베이비복스의 3집 수록곡이며 이별을 아련하게 노래해 색다른 매력으로 화제가 되었어요. 기존의 센 언니 이미지와 달리 청순미가 한껏 느껴지는 무대였어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활동했던 발라드곡이라고 해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뮤직비디오에요. 불치병에 걸린 소년과 우정을 나누는 스토리였는데 청순미 가득한 모습이 팬심을 저격한 것이죠. 평소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걸크러시의 대명사 베이비복스가 감성적인 노래를 부른 반전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어요.

 

 

TOP 8 : 투투 <그대 눈물까지도>

전국에 반쪽 댄스 열풍을 일으킨 투투의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1집 후속곡으로 멤버였던 오지훈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감성적인 보컬이 도드라진 곡이에요. 김지훈 역시 DJ DOC의 김창렬처럼 댄스 가수로만 많이 알려져 있는데 발라드에도 최적화된 보이스를 가지고 있죠. 투투의 데뷔곡이자 대표 메가 히트곡 <일과 이분의 일>과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김지훈의 보컬이 댄스와 발라드 모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어요. 맑고 고운 미성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사실 김지훈은 데뷔 초부터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노래 잘하는 후배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네요.

TOP 7 : 김현정 <거짓말처럼>

2000년에 발표한 3집 앨범 수록곡으로 댄스 디바로 알려져 있던 김현정이 새롭게 선보인 곡이에요. 뛰어난 가창력에 애절한 감성을 담아 대만과 홍콩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어요. 김현정만의 달달한 감성을 표현한 노래에요. 김현정은 본인의 노래 중 가장 부르기 어려웠던 곡이라고 얘기했다고 해요. <그녀와의 이별>, <멍> 등에선 폭격기 같은 샤우팅 창법을 선보였던 반면 감미로운 목소리로 음악적인 변신을 꾀하며 창법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에이미 킴'이라는 예명으로 중국에 진출해 중국어 버전의 <거짓말처럼>이 2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현지 음악 차트 1위까지 했다고 해요. 한 설문조사에서 실시한 '라이브를 가장 잘하는 가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1위는 김경호, 3위는 박정현이었다고 해요.

TOP 6 : 김완선 <나만의 것>

한국의 마돈나라고 불리는 김완선이 1990년도에 발매한 5집 수록곡이며 특유의 창법으로 슬픈 가사를 표현해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각인시켰어요. 이 곡이 수록된 5집 앨범은 여자 솔로 가수 단일 앨범 최초로 100만 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고 해요. 김완선 5집의 전곡을 작곡한 작곡가 '손무현'은 김완선의 보컬에 맞게 차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고 이야기 했어요.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김완선만의 매력적인 비음이 잘 표현된 노래에요. 김완선은 이 곡으로 데뷔 후 첫 1위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창력을 인정받기 위해 온종일 노래 연습에만 매진했었다고 해요. 4집 앨범 수록곡 <이젠 잊기로 해요> 역시 감성적인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십세기힛트쏭132회


TOP 5 : 클론 <사랑과 영혼>

1999년 발표한 클론의 3집 타이틀곡 <돌아와>는 테크노 리듬과 펑키 리듬을 접목시킨 신나는 댄스곡으로 파워풀한 댄스곡 위주로 활동을 했었죠. 강렬한 리듬의 댄스곡으로 이목을 끈 클론이 발표한 3집 수록곡이며 감성적인 랩과 김태영의 보컬이 조화롭다는 평을 받았어요. 강원래는 클론의 노래 중 유일한 발라드곡이며 대만 진출 당시 큰 사랑을 받게 해준 뜻깊은 곡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 날씨에 찰떡인 노래로 당시 세기말 감성이 물씬 풍기는 뮤직비디오였어요. 하늘나라로 떠난 연인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한 남자의 스토리가 담긴 내용의 가사에요. <사랑과 영혼>이 원래는 76년도에 국내에서 개봉했던 남미 영화 <나자리노>의 주제곡 <When A Child Is Born>을 샘플링한 곡이에요.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이 곡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TOP 4 : 젝스키스 <예감>

젝스키스 멤버들의 부드러운 음색이 도드라지는 4집 후속곡으로 히트곡 제조기 듀오인 윤일상이 작곡하고 이승호가 작사한 노래에요. 감미로운 멜로디와 가사로 결혼식 축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라고 해요. 윤일상 자서전에 보면 '당시에는 미디엄 템포의 곡은 히트할 수 없다'는 불문율이 있었는데, 대중들의 편견을 깨고자 밤낮없이 작업에 몰두해 완성된 곡이라고 되어 있어요. 젝스키스가 <예감>으로 활동한 시기가 1999년 가을이었는데 아련한 멜로디와 달콤한 가사로 가을 찬바람에 싱숭생숭한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어요. 타이틀곡만큼 공들여 작업한 뮤직비디오는 귀공자 콘셉트에 판타지 스토리로 팬심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TOP 3 : 영턱스클럽 <타인>

뽕댄스의 시초로 불리는 영턱스클럽이 애절함을 장착하고 발표한 2집 수록곡이에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절절한 가사와 아련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죠. 타이틀곡은 신나는 멜로디에 막장 가사를 가진 <질투>였어요. <질투>와 <타인> 모두 윤일상 작곡가와 이승호 작사가의 작품이에요. 임성은이 솔로 데뷔 준비를 하며 탈퇴를 하고 남자 메인 보컬 박성현이 멤버로 새롭게 합류해 발표한 앨범이에요. 임성은이 피처링을 해주기도 했어요.

 

 

TOP 2 : 터보 <어느 째즈바>

주로 댄스곡으로 활동한 터보가 처음 선보인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의 곡이며, 잔잔한 랩과 김종국의 미성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어느 째즈바>가 수록된 터보의 2집 앨범은 명반으로 꼽히고 있어요. 방송 3사 1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Twist King>부터 <Love Is...>, <어느 째즈바>까지 인기를 이어갔죠. 2집 앨범은 122만 장 이상 판매가 되며 1996년을 터보의 해로 만들었어요. 윤일상 작곡가는 엄하게 코멘트를 하던 시기였음에도 김종국은 지적할 것이 없었을 정도로 잘했다고 이야기 했어요.

TOP 1 : 쿨 <아로하>

여름하면 떠오르는 그룹인 쿨이 발표한 6.5집 타이틀곡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와 부드러운 음색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어요. 이 곡의 제목인 <아로하(Aroha)>는 뉴질랜드 원주민의 언어로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아로하> 이외에도 <그래서 행복합니다>, <한장의 추억> 등의 명곡이 담겨있는 스페셜 앨범이에요. 요즘의 미니앨범과 비슷한 '.5집' 앨범이에요. 쿨의 노래를 많이 듣다보면 쿨의 숨겨진 명곡은 발라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재훈의 목소리가 발라드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작은 기다림>, <송인>, <All For You>, <너의 집앞에서> 등 많은 곡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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