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14 16강 A조]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드디어 16강 조별 리그가 시작이 되었어요. 첫날이었던 A조의 경기부터 정말 치열했죠. 단판 승부인 1, 2경기를 포함 3판 2선 승제인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까지 모든 경기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거든요. 본인의 의도대로 조를 만드는 데 성공한 이재호 선수가 계획대로 8강에 무난하게 진출할 것인지, 생애 첫 8강을 노리는 황병영 선수가 성공할지, 16강에 막차로 탑승한 윤찬희 선수가 11 시즌만에 8강에 진출할지, 다양한 빌드를 선보이는 이영한 선수가 독특한 빌드로 8강에 진출할지 관전 포인트도 너무 다양한 경기였어요.

 

 

<ASL 시즌14 16강 A조 1경기> 이재호 vs 황병영

이재호 선수는 역시나 탄탄했어요. 초반 벌처 난입으로 마린과 일꾼을 잡으며 혼란스럽게 만들고, 탱크와 골리앗을 뽑아 압박하기 시작했어요. 황병영 선수도 드랍십을 사용하며 견제를 시도했지만 큰 피해를 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이때 앞마당 쪽을 조이고 있던 이재호 선수의 병력을 모았던 병력으로 한 번에 밀어내며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모았던 레이스로 견제하면서 먼저 장악한 언덕에 눌러앉으면서 계속해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죠. 확장도 잘 늘리고 꾸준히 견제를 하면서 황병영 선수를 흔들어 지지를 받아냈어요.

 

<ASL 시즌14 16강 A조 2경기> 윤찬희 vs 이영한

이영한 선수는 초반 빠르게 에볼루션 챔버를 지으면서 보통과는 다른 빌드를 선보였어요. 3해처리 빌드를 타면서 뮤탈 리스크 대신 럴커를 뽑았어요. 럴커로 압박을 하면서 빠르게 하이브 테크를 올렸죠. 오버로드를 함께 이동하면서 드랍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만들고 압박을 시도한 것이죠. 사실 빌드는 독특하고 좋지만 컨트롤이 아쉬워 승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영한 선수가 이날은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빠르게 시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윤찬희 선수의 병력을 계속해서 줄여주면서 울트라리스크 테크까지 확보를 했어요. 나오면서 5,2 업그레이드가 된 울트라 리스크와 디파일러를 활용하면서 병력을 모았어요. 계속해서 윤찬희 선수의 멀티를 견제하며 배슬도 떨어뜨리고, 풀업 된 울트라리스크로 공격을 하면서 지지를 받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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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승자전> 이재호 vs 이영한

3판 2선승으로 진행된 승자전 첫 번째 경기에서 이영한 선수는 3 해처리 빌드를 선택했어요. 이재호 선수는 1-1-1 빌드를 선택하면서 레이스 견제를 시작했어요. 테크를 빠르게 올리며 병력이 많지 않았던 그 한 타이밍에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를 이용해 이재호 선수의 앞마당을 견제하기 시작했어요. 이재호 선수는 사이언스 배슬이 있었음에도 잊었던 것인지 한참 뒤에서 이레디를 사용했어요. 결국 앞마당을 들 수밖에 없었던 이재호 선수는 열심히 방어하고 다시 앞마당을 가져갔죠. 하지만 이영한 선수도 시간을 주지 않으며 럴커와 저글링으로 공격을 감행하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두 번째 경기는 이영한 선수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경기였어요. 빠른 가디언 빌드를 선택하며 엄청나게 공격을 퍼부었어요. 대공 수비가 부족했던 이재호 선수를 가디언으로 공격을 퍼부으면서 거의 지지에 가까운 상황까지 만들었어요. 모아두었던 병력과 배슬, 레이스를 통해 수비를 한 이재호 선수는 반대로 러시를 가면서 승리를 했죠. 앞마당 들고 본진 플레이를 할 때만 하더라도 이기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꾸역꾸역 막아내더라고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기 시간 중 약 80~90%의 시간을 공격만 감행했던 이영한 선수를 막아냈기 때문이죠. 세 번째 경기 역시 이영한 선수는 3 해처리 빌드를 선택했어요. 이영한 선수는 초반 저글링을 좀 많이 뽑으면서 러시를 감행했는데 일꾼과 함께 방어한 이재호 선수에 의해 막혀버리고 말았죠. 빠르게 럴커를 뽑으며 조이기를 시도했는데 마메탱 병력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하며 지지를 받아내고 8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16강 패자전> 윤찬희 vs 황병영

첫 번째 경기는 전진 팩토리 전략을 선택한 황병영 선수의 빌드를 파악하지 못하고 멀티를 시도했던 윤찬희 선수는 결국 압박을 버텨내지 못하고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두 번째 역시 황병영 선수는 스타포트를 몰래 숨겨 지은뒤 드랍을 통해서 견제를 시도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윤찬희 선수가 조금의 손해는 봤지만 잘 막아내면서 경기를 끌어갔어요. 꾸준히 모은 드랍십의 차이로 인해서 다양한 장소를 견제하며 조금씩 유리하게 만들었어요. 많이 먹으면 경기력이 좋아지는 윤찬희 선수가 배부른 모드를 보이며 승리를 했죠. 세 번째 경기는 윤찬희 선수는 투 팩토리를 선택했고, 황병영 선수도 투 팩토리지만 전진 팩토리를 시도했어요. 두 선수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꾸준히 이어진 황병영 선수의 견제로 윤찬희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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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최종전> 이영한 vs 황병영

첫 번째 경기는 이날 경기에서 테란을 상대하면서 보여줬던 것과 다른 빌드를 이영한 선수가 준비를 했어요. 스파이어 테크를 올리며 뮤탈리스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 부대 정도의 마린 메딕 병력과 파이어뱃으로 성큰을 깨고 밀어버리며 승리를 차지했어요. 이영한 선수는 괜찮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또 마지막에 미끄러지는구나 생각을 했죠.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4드론이라는 극단적인 빌드를 선택하면서 빠르게 뽑은 저글링으로 좋은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마린을 잡아내고 승리를 했어요. 세 번째 경기는 빠르게 많은 드론을 뽑으면서 부유한 빌드를 이영한 선수가 선택했어요. 첫 경기와 비슷하게 공격을 시도했는데 돌려두었던 저글링으로 파이어뱃을 잘라주면서 첫 경기처럼 빠르게 패배하지 않았어요. 뮤탈리스크로 견제를 하다가 황병영 선수의 병력이 진출하는 타이밍에 뮤탈과 저글링으로 공격을 하면서 앞마당을 들게 만들어버렸죠. 하이브 테크까지 올린 이영한 선수는 디파일러까지 뽑아내면서 황병영 선수의 앞마당을 날리고 조이는 데 성공했어요. 퀸을 뽑아 커맨드 센터를 먹어버리는 모습까지 보이자 황병영 선수는 지지를 쳤어요.

 

<ASL 시즌14 8강 진출자>

이렇게 해서 8강에 진출한 선수는 이재호 선수와 이영한 선수가 되었어요. 두 선수 모두 힘겨운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만들어 냈어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준 이재호 선수의 모습은 여전했어요. 이영한 선수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진 컨트롤 실력을 보이면서 8강에 올라갔어요. 여태껏 자신이 했던 디파일러 컨트롤 중에서 오늘이 가장 잘 된 것 같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16강 B조의 경기는 8월 31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이 돼요. 김택용, 최호선, 유영진, 도재욱 선수가 포함되어 있어요. 테란 2명, 프로토스 2명인데 선수들 이름값이나 경기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누가 진출에 성공하게 될지 쉽게 예측이 되지 않네요. 해설진들도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어요. 첫 날부터 풀세트 경기가 펼쳐지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B조의 경기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