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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15회] 여름 대비! 활력 충전 레게 히트송 TO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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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15회] 여름 대비! 활력 충전 레게 히트송 TOP 8

 

90년대 초반 레게 유행의 조짐이 보이다가 1994년 가요계에 레게 열풍이 불었어요. 가요계에 레게 열풍이 한창일 때 대한민국은 푹푹 찌는 폭염이 기승이었죠. 찜통 같은 더위에 시원한 곳을 찾아 시민들이 야외로 나오고 그랬어요. 에어콘도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이에요. 무더위에는 단순한 리듬이 제격이었기 때문에 레게가 흥했던 것으로 보고 있죠. 올해도 6월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려 더위를 물리쳐 줄 신나는 레게 음악 히트송으로 준비를 했어요.

TOP 8 : 노이즈 <상상속의 너>

전형적인 레게 리듬을 탈피한 새로운 형식의 레게 음악을 선보인 노이즈의 3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우리가 떠올리는 흔한 레게 음악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었지만 장르는 레게가 맞다고 해요. 당시 유행하던 레게 음악과 달랐던 <상상속의 너>는 새로운 레게 음악 풍의 하우스 뮤직이면서 테크노 음악 같기도 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노이즈 최고 전성기 시절로 120만 장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가요톱10 두 번째 골든컵 수상도 했죠. 이 곡은 한국형 레게의 창시자 김창환 프로듀서가 작곡을 했는데, 편곡을 김건모가 하고 코러스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TOP 7 : 김흥국 <레게파티>

김흥국이 1994년 레게 열풍에 힘입어 발표한 <라스트 레게>의 타이틀 곡이에요. 레게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김흥국 하면 <호랑나비>와 함께 거론되는 곡이에요. 앨범명과 노래에 전부 레게가 들어갈 정도로 레게에 진심이었다고 해요. 김흥국 하면 떠오르는 유행어 '들이대~'처럼 들이대는게 포인트죠. 김흥국 하면 떠오르는 명곡이 <호랑나비>, <59년 왕십리>이다보니 레게 장르를 했다는 것이 의아하게 다가올 수도 있어요. <레게파티>의 랩 피처링은 이상민이 했다고 해요. 노래를 발표하고 난 뒤 갑자기 제작자가 잠수를 타버리면서 제대로 활동을 못했다고 하네요. 앨범만큼은 제대로 된 레게라고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TOP 6 : 닥터레게 <어려워 정말>

가요계의 레게 바람을 타고 나타난 닥터레게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진짜 레게를 앞세워 발표한 중독성 강한 리듬으로 많은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며, 현재까지 '한국 레게 음악'의 대표곡 중 하나로 불리고 있어요. '바비킴'이 1993년 닥터레게 멤버로 데뷔를 했어요. 전문적인 레게 음악을 하는 박사가 되자는 의미로 '닥터레게'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지금 들어도 중독성 강한 리듬과 흥겨움이 가득한 곡이에요. 레게의 교과서 같은 노래죠. 노래 뿐만 아니라 컬러풀한 닥터레게의 패션이 신세대들 사이에서 핫이슈였다고 하네요. 닥터레게의 콘서트에 김건모가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어요.

 

이십세기힛트쏭115회


TOP 5 : 신촌블루스 <골목길>

우리나라에 레게 열풍이 불기 한참 전, 다양한 장르 도전의 일환으로 먼저 레게 리듬을 선보였던 신촌블루스의 정규 2집 앨범 수록곡이에요. 정통블루스에 레게 리듬을 얹어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곡이라고 해요. 대한민국 가요사에서 독창적인 명곡으로 꼽히고 있어요. 김현식 특유의 끈적한 보컬이 특징으로 건강이 악화되기 전 명품 보이스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곡이에요. 많은 후배 가수들이 커버를 했지만 커버하기 두려운 곡이라고 해요. 권인하가 부른 <골목길>이 네티즌들이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인정한 커버라고 하네요.

TOP 4 : 임종환 <그냥 걸었어>

레게 리듬에 독특한 노래 구성, 중독성 있는 가사로 큰 인기를 끌며 레게 열풍에 제대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임종환의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그냥 걸었어>는 '전화를 걸다'와 '걸음을 걷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해요. 임종환은 2010년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발라드 장르였던 1집 데뷔 앨범의 흥행 부진으로 앨범 제목부터 '레게'로 하면서 집중을 했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흥행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길보드와 라디오 파워로 입소문을 타며 고공행진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길보드를 통해 역주행에 성공은 했지만 가요톱10 최고 순위는 4위에 그쳤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음반은 엄청나게 판매가 되었다고 해요. 노래 중간중간 전화를 받은 상대 여성과 대화하는 독특한 형식의 가사로도 화제가 되었죠. 목소리의 정체는 임종환의 당시 여자친구로 나중에 결혼을 하며 아내가 된 분이라고 해요. 실제 연인과 통화하듯 꾸밈없는 목소리가 찰떡이었다고 하네요.

TOP 3 : 룰라 <100일째 만남>

데뷔 앨범 이름과 팀명까지 레게의 뿌리라는 'Roots of Reggae'로 레게 음악을 표방하면서 등장한 '룰라'의 데뷔곡이에요. 1집 앨범 뒷면은 중남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라고 해요. 데뷔곡이 보통 그룹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레게에 대한 진심이 그대로 다 담겨있는 앨범이에요. 신인으로서는 과감했던 레게 장르를 선택한 것은 이상민이었다고 해요. 이상민이 작곡한 랩 파트와 박근태 작곡가가 작곡한 김지현의 노래 파트가 절모한 조화를 이루었죠. '디기디'로 대한민국을 완전 뒤집어 놓았어요. 강렬한 콘셉트로 순식간에 가요톱10 차트에 진입하며 상위권 순위를 장기간 유지했어요. 룰라의 앞길을 가로 막은 것은 바로 '투투'였다고 해요. 같은 레게 장르지만 매력이 달라 이길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TOP 2 : 투투 <일과 이분의 일>

당시 투투를 인기 그룹을 넘어 유행을 선도하는 그룹으로 만들어준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따라 하기 쉽고 경쾌한 레게풍 멜로디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장신의 김지훈 뒤에 쏙 가려지는 황혜영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포인트였죠. 작사, 작곡, 편곡 모두 멤버 오지훈이 했다고 하네요. 홍일점인 황혜영의 포커페이스가 묘한 매력을 뿜어냈어요. 귀여운 콘셉트와 대비되는 무표정으로 전 국민의 심장을 저격했죠. 멜로디와 댄스는 경쾌하지만 가사에는 슬픈 반전이 들어있어요. 길을 가다 전 여자친구를 마주했는데 이미 남자 친구가 생긴 것에 대해 슬퍼하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해요. 패션 또한 크게 화제가 되어 '투투 패션'이라는 명칭도 생겼다고 하네요.

TOP 1 : 김건모 <핑계>

김건모 특유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2집 앨범 수록곡이에요. 우리나라 레게 열풍의 시작점이 되었던 명실상부 최고의 레게 히트송이에요. 김건모와 함께 한 핑계걸 '김송' 또한 엄청난 인기를 누렸어요. 1994년 초반 가요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서태지와 아이들의 랩 댄스, 신승훈의 발라드가 강세였던 레게 리듬이 생소하던 시절, <핑계>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어요. 가요톱10 골든컵 수상은 물론 이 한곡으로 방송3사 1위 기록만 통산 15번이라고 해요. 방송 3사 가요대상 수상을 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죠. 레게 음악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정서가 통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식민지로 억압받아온 설움을 한풀이하듯 신나는 리듬에 담은 레게 음악이 딱 맞았다고 하네요. 레게를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시킨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국민가수 '파파 위니'가 <핑계>를 번안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한국에서 레게 열풍이 불어 내한을 했다가 <핑계>를 듣게 된 뒤 번안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레게는 강아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이기도 하다고 해요. 반려견이 있는 분들은 레게 음악을 틀어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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