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13 결승전] 재능의 정윤종 vs 노력의 이재호 과연 우승의 행방은?

[ASL 시즌13 결승전] 재능의 정윤종 vs 노력의 이재호 과연 우승의 행방은?

 

드디어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결승전이 진행 되었어요. 프로토스 정윤종 선수와 테란 이재호 선수의 경기였죠. 결승 대진이 결정되고 나서부터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감이 컸어요. 경기 내부적으로는 크게 아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전체 스코어는 엄청 아쉬웠어요. 낮에 있었던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 같은 경우는 5세트 접전에 듀스에 듀스를 거치면서 승부가 났거든요. 그런 풀세트 접전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은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프로토스 정윤종 선수는 24강에서 정민기 선수와 김성대 선수를 이기고, 16강에서 김지성 선수를 이긴 뒤 승자전에서 이재호 선수에게 승리를 했어요. 8강에서 김민철 선수를 이겼고 4강에서 박상현 선수를 이기며 결승에 올라왔어요.

테란 이재호 선수는 24강에서 박지훈 선수를 이기고 김택용 선수에게 지고 이예훈 선수를 이기며 올라왔어요. 16강에서도 변현제 선수를 이겼지만 정윤종 선수에게 패하고 다시 변현제 선수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죠. 8강에서 김성대 선수를 이기고 4강에서 김택용 선수를 이기며 결승에 올라왔어요.

 

 

정윤종 선수가 우승하면 ASL 2회 우승을 하게 되면서 4번째 2회 우승자가 되는 것이었어요. 이영호, 김정우, 김명운 선수의 뒤를 잇는 것이죠. 그리고 프로토스 최초 2회 우승이자 2시즌 연속 프로토스가 우승하는 것이었어요.

이재호 선수가 우승하면 ASL 첫 우승이자 5시즌만의 테란 우승이 되는 것이었어요. 이영호, 김성현 선수의 뒤를 이어 3대 테란 우승자가 되는 것이죠.

 

 

ASL 역대 프로토스와 테란의 결승전은 4번이 있었어요. 김윤중 vs 조기석, 변현제 vs 김성현, 장윤철 vs 이영호, 변현제 vs 유영진 선수의 경기였죠. 그리고 다섯번째로 정윤종 선수와 이재호 선수가 만났어요. 역대 결승전에서의 프로토스와 테란의 상대전적은 2:2였어요. 16강 진출자들을 포함해 승부예측을 한 결과는 정윤종 선수가 64% 정도로 이재호 선수를 앞서고 있었어요.

 

 

첫번째 경기는 약 30분 정도로 장기전이 이어졌어요. 이렇게 몰아치고 저렇게 견제하고 정윤종 선수의 공격을 꾸역꾸역 막아낸 이재호 선수의 33업된 병력이 진출하는 순간, 정윤종 선수의 병력이 밀리고 말면서 지지를 쳤어요. 이후의 세 경기는 조금 빠르게 진행되면서 초반의 공격이 다 통해버리며 이재호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어요. 치즈러시 급으로 마린, 벌처, 일꾼의 공격이 잘 들어간 것이죠. 이재호 선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잘 통해서 신기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4:3까지는 아니더라도 4:2 정도의 스코어를 예상했었는데 4:0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어요. 8시 밖에 안 되었더라고요. 결승전 장소도 변경되면서 500명의 관객들이 직관을 했는데 그들도 저와 같은 아쉬운 마음이었겠죠. 이렇게 이재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ASL 시즌13이 종료가 되었어요. 우승은 이재호, 준우승 정윤종, 3위 김택용, 4위 박상현 선수로 끝이 났어요. 다음 ASL 시즌14의 시드권자들이에요. 다음 시즌은 언제 시작될 지 모르겠지만 시드권자들만 봐도 16강부터 재미있는 경기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결승전 스코어가 살짝 싱겁기는 했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던 ASL 시즌13 이었어요. 다음 시즌 시작할 때까지 또 기다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