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90화] 감성장인!!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 히트송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90화] 감성장인!!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 히트송 TOP 10

 

이번 이십세기 히트송 방송은 90화 특집으로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진행을 했어요.

TOP 10 : 엄정화 <하늘만 허락한 사랑>

2집 수록곡으로 지금까지도 엄정화 대표 발라드 곡으로 꼽히는 곡이에요. 엄정화는 <페스티벌>, <Poison>, <배반의 장미> 등 주영훈 작곡가와 인연이 많아요. 하지만 <하늘만 허락한 사랑>은 김형석 작곡가의 곡이에요. 작사는 윤성희, 성지훈 님이 했고요. 2집 타이틀곡은 <슬픈 기대>라는 댄스곡이었는데 크게 히트하지를 못했어요. 오히려 후속곡인 <하늘만 허락한 사랑>이 히트하면서 엄정화가 인기가수 반열에 오르게 되었죠. 1집 판매량이 약 8만 장이었는데 2집 판매량은 약 20만 장까지 올라가게 되었어요. 후속곡이 타이틀곡을 제치는 것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낸 것이죠. 당시 작곡가와 가수들 중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다니며 놀았다고 해요. 정재형, 신승훈, 엄정화, 김동률 등의 가수들과 어울렸다고 하네요.

TOP 9 : 박정현 <편지할게요>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매일 같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마음까지도 편지로 쓰겠다는 애절한 사랑곡이에요. 풋풋한 매력을 뽐냈던 1집과 달리 성숙한 매력을 보여준 2집이었어요. '이 노래 이상의 세기말 감성이 담긴 노래는 앞으로 다시 나오기 어렵다'는 음악평론가의 평도 있었어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아 보내겠다는 내용으로 노영심이 작사를 했어요. 너무 좋은 노래지만 너무 높아서 노래방에서 부르기가 쉽지 않은 곡이에요. 최고음이 '4옥타브 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박정현의 1집을 듣고 음색이 좋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했어요.

 

 

TOP 8 : 성시경 <내게 오는 길>

성시경의 가요계 데뷔 발판이 되어준 곡이자 김형석과 성시경이 함께한 1집 수록곡이에요. 20세기에 신승훈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성시경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레전드 평가를 받는데 이승환이 이 곡을 듣고 새로운 발라드 왕자의 탄생을 직감했다고 해요. 이런 성시경 음악인생의 아버지가 바로 김형석 작곡가라고 하네요. 정규 1, 3, 4집 앨범 작곡부터 총괄 프로듀싱까지 했다고 해요. 2집에서는 곡만 줬다네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부드러운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 곡이에요.

TOP 7 : 박진영 <너의 뒤에서>

데뷔곡 <날 떠나지마>와 전혀 다른 감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1집 앨범 후속곡이에요. 스승과 제자 사이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사람의 인연이에요. <날 떠나지마>로 데뷔 후 후속곡 <너의 뒤에서>로 활동을 했어요. 당시 이정재, 손지창, 김민종 출연의 드라마 <느낌>의 OST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작곡을 가르쳐주면 보통 멜로디만 써오는데 박진영은 가사까지 다 써서 만들어오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요. 이때문에 1집 데뷔앨범의 프로듀싱까지 해주게 되었다고 했어요.

 

TOP 6 : 보보 <늦은 후회>

배우 강성연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당시 이별한 여자들의 대표적인 노래방 애창곡이었어요. 가요계에 신비주의 바람이 불고 있던 시기라 강성연도 처음에는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했어요. 배우임에도 뮤직비디오에 본인은 출연하지 않았다고 해요. 원래 곡의 주인은 홍콩배우 '유덕화'에게 의뢰를 받아 쓴 곡인데 연락이 되지 않아 전달되지 못하고 보보 강성연에게 넘어가게 되었다고 했어요.

TOP 5 : 베이비복스 <Get Up>

베이비복스 특유의 걸크러시로 걸그룹계를 평정했던 3집 타이틀곡이에요. 윤은혜가 멤버로 합류하며 처음 발표한 앨범으로 도발적인 가사와 성숙미를 뽐내며 남시과 여심을 모두 잡았던 곡이에요. 김형석 작곡가 곡 중 보기 드문 댄스곡이죠. 당시 걸그룹 콘셉트가 요정 느낌이라 강렬한 걸크러시 컨셉으로 도전을 했다고 해요. 데뷔 2년만에 첫 1위를 하기도 했어요. 3집 프로듀싱을 맡아 진행했기 때문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하네요.

TOP 4 : 김건모 <첫인상>

1집 타이틀곡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의 인기를 이어 2집 발매 전까지 김건모의 인기를 다져줬던 후속곡이에요. 재즈풍 댄스 음악이 매력적인 곡이죠. 김건모, 신승훈, 노이즈, 박미경, 클론 등 당시 유명 가수들이 소속된 회사와 인연이 닿아 자연스럽게 김건모와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해요. <첫인상>으로 김형석 작곡가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해요. 작곡한 노래 중 처음으로 1위를 한 곡이라고 하네요.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 등 쟁쟁한 경쟁상대들을 제치고 <첫인상>으로 김건모는 골든컵까지 차지하게 되었다고 해요.

TOP 3 : 신승훈 <I Believe>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로 공개됐다가 이듬해 신승훈 정규 8집에도 수록된 노래에요. 작사는 보보의 <늦은 후회>를 작사한 양재선 작사가가 했다고 해요. 이 곡은 처음에는 성시경에게 의뢰를 하려고 했는데 기획사가 고사해 신승훈의 노래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명곡이기도 해요. 중국 인기 가수가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어요.

 

 

TOP 2 :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

<사랑했지만>, <그날들> 등이 수록된 2집 앨범 수록곡으로 김형석의 초기 작곡 스타일이 녹아있는 노래에요.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큰 사랑을 받은 곡이라고 해요. 대학 시절 청년 김형석이 좋아했던 여자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작곡 뿐만 아니라 작사까지 김형석이 다 썼다고 해요. 김형석의 감성이 김광석의 목소리와 만나 아름다운 곡이 완성이 되었어요. 1집에서도 함께 작업을 했는데 조금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극복한 에피소드도 들려줬어요.

TOP 1 : 임창정 <그때 또 다시>

임창정 최전성기의 포문을 열어준 3집 타이틀곡이에요. 특유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작사는 박주연 작사가가 했어요. 임창정이 노래방에서 김건모의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부르는 것을 보고 김형석이 폭탄주를 가지고 찾아갔다고 해요. 곡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뒤에 이 곡을 넘겨주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어진 흥행곡 <결혼해줘> 역시 김형석이 만들었다고 해요. <그때 또 다시>로 인해 1997년 12월 30일 작곡가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