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작가의 랜덤 작업실] 글을 쓰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는 작가 이야기
'네이버 시리즈'에서 재미있게 읽고 있는 현대 판타지 웹소설 하나 추천할게요. 바로 <천재작가의 랜덤 작업실>이라는 작품이에요. 처음에 문피아에서 무료연재 할 때 재미있게 읽었는데 유료화되면서 잠시 멈췄던 작품이에요. 네이버 시리즈에서 매일 10시 무료로 나오면서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보조 작가 생활만 6년째 해오던 주인공 김진우는 대본 집필의 절반을 담당했지만 공동 작가로 이름을 올려주지 않는 메인 작가에게 화를 내고 뛰쳐나오게 되요. 작가와 관련된 대학도, 아카데미도 다니지 못했던 주인공은 보조 작가로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길이었던 것이죠. 최저시급보다 적은 돈을 받으면서도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감정을 느끼게 되요. 작업실 근처 방송국에서 걸그룹을 만나게 되고 멤버 한 명과 눈이 마주친 그때 갑작스럽게 머릿속에 이상한 정보들이 떠오르게 되요.
그 정보는 대본의 제목과 장르, 대본을 쓸 수 있는 장소였어요. 뛰쳐나온 작가 사무실에 다시 가서 짐을 챙기고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에 떠오른 정보의 장소를 발견하게 되요. 그리고 그곳에서 하얀 빛이 흘러나오는 자리를 만나게 되죠. 빛이 나오는 자리에 앉는 순간 빛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며 드라마 영상이 떠오르게 되요. 영상을 바탕으로 드라마 대본을 작성하게 되는 것이죠. 계기가 되는 배우를 만나면 그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대본을 쓸 수 있게 되는거에요.
대본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작품과 관련된 곳을 가게 되는거죠. 공포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 폐교나 정신병원을 가기도 하고, 배 위에서 대본을 작성하기도 하며, 해외 영업과 관련된 작품 대본을 작성할 때는 두바이 사막에 가서 글을 쓰기도 해요. '글 쓰러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능력을 활용해 작가로서 승승장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에요. 나중에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작품을 써 공모전에 제출하기도 해요. 현재 142화까지 연재가 되었고, 저는 90화까지 읽고 후기를 남기는 중이에요. 현재 읽은 부분까지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동생은 극단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 없어요. 나중에 이것도 어떻게 소재가 될 것 같아요.
<천재작가의 랜덤 작업실>은 '글맛'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게 무겁지 않고 코믹적인 요소도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현실 남매의 이야기라든가, 다양한 장소를 다니며 글을 써야하는 상황과 관련된 재밌는 내용이 많았어요. 저도 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블로그 글을 쓰는데 <천재작가의 랜덤 작업실>처럼 글이 잘써지는 곳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상상만 해봤어요.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중인 <천재 작가의 랜덤 작업실> 후기였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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