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맞으신다면(お耳に合いましたら)] 체인점 밥(チェンメシ)을 소개하는 일본 음식 드라마
<귀에 맞으신다면(お耳に合いましたら)>는 '체인점 음식'을 찾아 팟캐스트로 소개하는 새로운 형식의 음식 드라마에요. 처음 제목을 봤을때는 딱히 끌리지 않았는데 1화를 시청하고 나니 왜 저런 제목이 붙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ASMR 방송인가 예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추억이나 이야기를 팟캐스트를 통해 들려주는 것이죠.
소심하고 말이 없는 회사원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제로 팟캐스트를 시작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
- 네이버 드라마 소개 -
우리가 쓰는 '입에 맞으십니까?'라는 말의 일본어 표현은 'お口にあいますか?’로 '입맛에 맞으신다면'이라는 말이 'お口に合いましたら'에요. 이 드라마에서는 <귀에 맞으신다면>으로 사용을 해서 처음에는 살짝 이해가 되지 않다가 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것을 유추했어요.
<귀에 맞으신다면(お耳に合いましたら)>은 일본 TV도쿄에서 목요일 밤 12:30분에 방송이 되요. 7월 8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어요. 저는 3화까지 시청을 했어요. 이토 마리카, 이게타 히로에, 스즈키 진 이렇게 3명의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식당의 사장님, 회사 직원등을 맡는 배우들도 꽤나 많이 당장하더라고요.
매 회별로 소개되는 체인점 가게의 사장이나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배우들이에요. 누가 어떤 역할로 등장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음식이나 음식점을 소개하는 보통의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작품이라 관심이 가고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거기다 <귀에 맞으신다면>에 나오는 음식들은 체인점의 밥을 소개하는데 3화까지 나온 가게가 전부 가봤던 가게인 것도 좋았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에서 생활하며 먹었던 음식을 보니 추억이 되살아나더라고요.
체인점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팟캐스트 녹음을 해요. 음식을 먹기 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 최근 일상의 이야기를 해요. 그러다 음식을 먹고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하죠. 영상이 아닌 소리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입에 맞는다면'이라는 말 대신 '귀에 맞으신다면 계속 들어주세요.'라는 의미로 얘기를 한 것이 팟캐스트 제목으로 사용되게 되요.
1화에서는 마츠야 규카레동, 2화에서는 교자노오쇼 교자, 3화에서는 후지소바 소바가 나왔어요. 세 가게 모두 저에게는 각각의 추억이 있는 곳이에요. 유학을 가서 어학교 다니던 시절이라 비싼 음식을 먹기 힘들 때여서 체인점 음식을 많이 먹었어요. 그때 생각도 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하니 더욱 재밌더라고요.
<귀에 맞으신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동경하는 팟캐스트 방송은 실제로 존재하는 방송이더라고요.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요리와 관련된 팟캐스트 같았어요.
고급진 음식은 아니지만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맛있는 가게들을 알려주는 드라마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떠오르는 가게가 없네요. 체인점 밥, 첸메시는 우리 동네에도 있고 옆동네에도 있는 그런 밥집을 말하는 거에요. 생각해보니 일본처럼 활성화 되어 있지 않는 것 같네요. 규동만 해도 일본은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 가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일본 체인점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소개해주는 <귀에 맞으신다면> 한 번 시청해보세요. 지금까지 봤던 음식 관련 드라마와 스타일이 좀 달라서 저는 더 재밌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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