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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66화] 질러야 제맛! 가슴 저릿한 록발라드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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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66화] 질러야 제맛! 가슴 저릿한 록발라드 히트송 TOP 10

 

10위는 컬트 '너를 품에 안으면'이 차지했어요. 실험적인 노래를 시도했던 컬트의 1집 타이틀곡으로 컬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 히트곡이에요. 가슴 짠한 가사와 강렬한 도입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곡이 된 곡이죠. <록발라드>라는 용어는 한국, 일본의 저널리스트들이 임의로 만들어낸 것으로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으면서 대표적인 록 장르로 인식이 된 것이에요. 강렬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있는 음악을 록발라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9위는 K2 '슬프도록 아름다운'이 차지했어요. 언더그라운드 메탈 밴드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K2 김성면의 공식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3옥타브를 넘나드는 시원한 보이스가 매력적이에요. 'K2'는 슬프고 애절한 음색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록발라드 그룹이에요. 처절한 고음이 김성면표 록발라드의 주 무기라고 할 수 있어요. 강렬한 록 사운드에 비해 섬세한 보이스를 가진 김성면이지만 곡의 이해도와 감정조절이 탁월해 본인만의 색깔을 잘 살리며 록발라드 장르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어요.

 

 

 

8위는 서문탁 '사슬'이 차지했어요. 카리스마를 강조한 1집에 비해 여성미를 강조했던 2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이별 후에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랑의 아픔을 담은 노래에요. 거친 음색과 함께 실연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어요. 전주 시작 인트로의 멋진 일렉 기타 소리가 록발라드의 매력을 극대화한 킬링 포인트에요.

7위는 김정민 '무한지애'가 차지했어요. 김정민 3집 <Change>의 수록곡으로 '슬픈 언약식' 이후로도 김정민의 황금기를 이어가게 해준 곡이에요.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악기를 중심으로 편곡된 정통 록발라드에요. 김정민은 갈아내는 목소리를 위해 눈썹까지 밀었다고 해요. 제작자가 오디션도 없이 잘생긴 얼굴만 보고 계약을 했는데 아무 준비없이 데뷔한게 부끄럽다고 생각한 김정민이 눈썹을 밀어버리고 눈썹이 자랄 때까지 노래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하네요. 화려한 고음을 펼치거나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노래에 직진하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했어요.

6위는 에메랄드 캐슬 '발걸음'이 차지했어요. 밴드 넥스트의 신해철과 김영석이 발굴한 에메랄드 캐슬의 1집 타이틀곡으로 신비주의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로도 화제가 됐던 곡이에요. 가사 내용을 들은 에메랄드 캐슬 기획자 신해철은 너무 신파 같으니 가사를 좀 고치자고 했는데 보컬이었던 지우가 본인 이야기라서 절대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고 해요.

 

이십세기힛트쏭66회

5위는 최재훈 '널 보낸 후에'가 차지했어요. 감성 록발라더 최재훈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1집 타이틀곡으로 가요톱10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당시 큰 인기를 받은 곡이에요. 거친 듯 호소력 짙은 최재훈의 감성 보이스는 록발라드에 딱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만 아무나 부를 수 없는 노래들이 대부분이죠. 최재훈의 진가를 만천하에 알린 사건이 있었어요. 가요톱10 무대 중 마이크 연결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며 얼떨결에 라이브 실력을 증명했던 것이죠. 열약한 장비를 뚫는 보이스에 팬들은 환호하기도 했어요.

4위는 이브 '너 그럴때면'이 차지했어요. 원조 꽃미남 밴드 이브의 1집 타이틀곡으로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G.고릴라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에요. 이브의 김세헌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록밴드임에도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강렬한 사랑을 담은 록발라드였기 때문이라고 얘기했어요. 이브는 한국 비주얼록의 1세대로도 평가를 받아요. KBS에서는 방송 제제도 많았다는 얘기를 비롯해 여러 에피소드들을 들려줬어요.

3위는 윤도현 '사랑 two'가 차지했어요. 윤도현 1집에 수록됐다가 2002년 윤도현 밴드 라이브 앨범에 실리며 다시 재조명된 곡이에요. 발매 당시에는 반응이 전혀 없었다고 해요. 2002년 당시 <오! 필승 코리아>로 국민 록밴드로 성장한 후 당시 발매한 라이브 앨범에 실린 <사랑 TWO>까지 인기가 급상승한 것이죠. 윤도현은 신인 시절 김광석이 콘서트에 데리고 다니며 유능한 후배라고 소개를 해줬다며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어요. 대학로 무명가수였던 윤도현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금의 윤도현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2위는 김경호 '비정'이 차지했어요. 애잔한 피아노 선율에 김경호의 고음 메탈 창법이 잘 어우러진 4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김경호 노래 중에서도 고난이도의 곡으로 손꼽힌다고 해요. '비정'은 잔잔한 슬픈 멜로디로 이어지다가 클라이맥스에서 절규하는 김경호표 록발라드 곡이에요.

1위는 부활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차지했어요. 이승철이 보컬로 합류해 발매한 부활 1집 수록곡으로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절절한 가사가 특징인 곡이에요.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이승철은 감성적인 록발라드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시절 김태원이 첫사랑과 헤어진 뒤 쓰라린 마음을 노래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비와 당신의 이야기'라고 해요. 마지막 부분의 '사랑해'는 1집 음원 기준으로 31번이나 나와요. 생각보다 엄청 많더라고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처음에는 타이틀곡으로 하려고 했다고 해요. 하지만 타이틀곡은 '희야'가 되었죠. 당시 '국내 여성 끝 이름자 순위'에서 <희>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보고 '희'자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타이틀곡을 바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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