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44화] 최단기간 1위! 스피드런 히트송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44화] 최단기간 1위! 스피드런 히트송 TOP 10

 

이십일세기 가수들은 단기간에 1위를 수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슈퍼주니어 4집 '미인아'는 컴백하고 9일 만에 1위, 소녀시대 'Oh!' 역시 발매 9일 만에 1위를 기록했어요. HOT 'Outside Castle'은 발매 6일 만에 1위를, 원더걸스 'So Hot'은 발매 4일 만에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번 방송에서는 단기간에 1위를 수상한 이십세기 타이틀곡으로 진행을 했어요. 1994년 5월 1일 발매한 투투 '일과 이분의 일'은 1위까지 95일이 걸렸고, 1999년 5월 19일 발매한 DJ DOC '머피의 법칙'은 1위까지 83일이 걸렸다고 해요. 90년대 노래들은 발매일 정보 차이가 있는 관계로 네이버 뮤직 발매일 기준으로 정리했다고 해요.

 

 

 

10위는 터보 'Goodbye Yesterday'가 차지했어요. 터보의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터보 2기(김종국, 마이키)의 시작을 알린 노래예요. 마이키는 공개 오디션에서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멤버가 되었다고 해요. 터보 1기 멤버였던 김정남의 탈퇴로 모두가 인기 하락을 우려했지만 보란 듯이 성공하며 <가요톱10> 1위에 등극했어요. 이 곡은 발매 43일 만에 1위를 기록했어요. 'Goodbye Yesterday'를 필두로 터보의 3집은 약 14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해요. 지누션 '말해줘', HOT 'We Are The Future'를 꺾고 1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특히 HOT를 3주 연속 2위에 머물게 했다고 해요. 터보는 43일 만에 1위 수상 후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9위는 룰라 '연인'이 차지했어요. 룰라가 해체를 예고하고 발표한 5집 타이틀곡으로 인기 멤버 김지현의 탈퇴에도 정상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린 곡이에요. 메인 보컬로 변신한 채리나는 라이브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김지현이 복귀한 6집 활동부터는 보컬로 함께 활동을 했어요. '연인'은 발매 41일 만에 이지훈 '왜 하늘은'을 제치고 <가요톱10> 1위를 수상했어요. '월매송'으로 유명했던 <Tonight Is The Night>의 작곡가인 흑인 가수 '마이키 로메오'의 랩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어요.

 

8위는 박미경 '이브의 경고'가 차지했어요. 데뷔 후 첫 골든컵을 수상한 2집 타이틀곡으로 박미경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명곡이에요. 빠른 비트의 신명 나는 정글 뮤직으로 박미경이라는 가수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곡이죠. 1집 타이틀곡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의 흥행에 이어서 '이브의 경고'로 전성기를 맞았어요. 노래도 좋지만 TV를 보고 따라 할 수 있었던 손바닥 춤과 어깨춤이 시그니처 안무로 더욱 인기를 끌었어요. DJ DOC '머피의 법칙',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누르고 발매 40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뒤 골든컵까지 수상했어요.

7위는 이정현 '와'가 차지했어요. 테크노 여전사라는 애칭을 얻게 한 이정현의 데뷔곡으로 당시 파격적인 콘셉트로 의상과 퍼포먼스로 이정현을 1999년 최고의 신인으로 만든 곡이에요. 최근에는 조선의 레이디 가가라는 별명도 얻었어요. 이정현의 '와'는 발매 39일 만에 뮤직뱅크 1위를 수상했어요.

6위는 신승훈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이 차지했어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신승훈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곳으로 당시 댄스곡 위주였던 가요계에서 발라드로서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데뷔 앨범 때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은 신승훈이 전곡 작사, 작곡에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까지 맡은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4집 성공 이후 다음은 뭘 더해야 할지 고민하다 절친 김종서와 답답한 마음에 미국 여행을 떠났는데 여행 중 한 주차장에서 언뜻 떠오른 멜로디로 만들었다고 해요. 돌아가신 할머니, 절친 김성재의 죽음, 옛 애인의 결혼 소식을 듣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가사라고 해요.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신승훈 5집은 발매 6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고 단일 앨범 최다 기록 247만 장을 판매했다고 해요. 특히 겨울이 아닌 여름에 세운 기록이라 더욱 대단한 것이라고 해요. 더운 여름에는 신나는 댄스 장르가 제격이기 때문이죠. 당시 1위 후보곡도 R.ef '찬란한 사랑', 김건모 '스피드'였는데 느린 템포의 발라드가 발매 36일 만에 1위를 차지했어요.

5위는 젝스키스 'Road Fighter'가 차지했어요.단체 랩 가사의 반복이 특징인 젝스키스의 3집 타이틀곡이에요. 파워풀하고 남성미 넘치는 콘셉트로 높은 음악성과 대중성까지 갖춘 곡이죠. 강한 비트에 파워풀 넘치는 안무로 남성미를 강조해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은 곡이에요. 발매 28일 만에 <뮤직뱅크>에서 첫 1위를 기록했어요.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 신화 '으쌰! 으쌰!'를 누르고 1위를 했지만 연속 3주 1위는 하지 못하고 통산 3주 1위를 기록했어요.

 

 

 

4위는 H.O.T. '열맞춰'가 차지했어요. 전 멤버가 창작에 참여했던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개성 없이 모두 똑같은 기준만 강요하는 현실을 비판한 가사가 특징이에요. 힙합과 록 사운드를 합체한 다양한 사운드의 노래로 발매 16일 만에 <쇼! 뮤직탱크> 1위를 차지했어요. KBS에서는 수상에 실패했다고 하네요. 사운드, 가사, 안무 등 다양한 포인트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열맞춰'는 제16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비디오 뮤직 코리아상>을 수상했어요. 데뷔 후 1집과 2집 두 장의 앨범 발매 후 10대들의 새로운 우상으로 급부상했지만 '기획사가 만들어준 노래와 춤만 추는 퍼포머에 불과하다'라는 비판의 목소리에 편견을 잠재우려고 멤버 전원이 3집 앨범 창작에 참여했다고 해요. 의지가 드러난 3집 표지 앨범은 남자의 뒤통수에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이미지였는데 소년이었던 HOT의 성장과 성숙을 의미한다고 해요.

3위는 쿨 '애상'이 차지했어요. 이성 관계 속 미묘한 감정을 신나는 리듬으로 귀엽게 풀어낸 4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1998년 4월 11일 <쇼! 뮤직탱크>에서 11일 만에 1위를 기록했어요. 당시 IMF로 사회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암울했는데 상큼하고 발랄한 곡으로 국민에 큰 위로를 줬죠. '애상', '운명', '해변의 여인'은 쿨의 초기 히트곡 3대장인데 쿨 멤버들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곡은 '애상'이라고 해요. IMF로 힘든 사회 분위기에서도 8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애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윤정수는 함께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어요. '애상' 작곡가 윤일상이 곡 녹음날 연습 많이 했냐고 유리에게 물어봤는데 겸손하게 많이 못 했다고 대답하는 바람에 준비가 덜 되었다고 화를 내며 윤일상은 녹음실을 떠났다고 해요. 다행히 따라나간 멤버 김성수의 설득으로 무사히 녹음을 마칠 수 있었는데 하마터면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고 해요.

2위는 핑클 '영원한 사랑'이 차지했어요. 사랑스러운 요정의 분위기를 담은 콘셉트로 핑클을 국민 걸 그룹의 위치에 올려놓은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에요. 1998년 핑클 1집 'Blue Rain', '내 남자 친구에게', '루비', 1999년 2집 타이틀곡 '영원한 사랑', '자존심' 등 데뷔부터 큰 인기를 얻은 곡이 많아요. '영원한 사랑'은 발매 10일 만에 <쇼! 뮤직탱크>에서 1위를 기록하고 <뮤직뱅크>에서는 13일 만에 1위를 기록했어요. 당시 신화 'T.O.P.', 임창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D '관찰' 등과 경쟁에서 승리했어요. 방송 3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죠.

1위는 베이비복스 'Get Up'이 차지했어요. 2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당시로는 실험적이었던 걸 크러시 콘셉트 곡이에요. 'Get Up Get Up Get Up'이라는 고막을 때리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퍼포먼스로 발매 4일 만에 1위를 기록했어요. 1집 실패 후 2집 '야야야'로 얼굴을 알린 베이비복스는 3집에서는 걸크러시 콘셉트로 바꾸고 컴백 무대에서 1위를 하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줬어요. 1집 실패, 멤버 교체로 1위와는 거리가 멀었던 베이비복스에게 첫 1위 수상을 안겨준 곡이에요. 당시 걸 그룹 콘셉트는 청순, 발랄의 S.E.S. 핑클이 있었는데 베이비복스는 기존 걸 그룹과 차별화를 주며 걸 크러시의 원조라고 볼 수 있어요. 남자 그룹도 힘든 난이도 높은 안무도 소화해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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