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키카라도우(ゲキカラドウ)] 극강의 매운맛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드 소개
다수의 먹방 드라마를 방송해온 TV도쿄에서 이번에는 매운맛에 도전하는 드라마를 만들었어요. <고독한 미식가>, <망각의 사치코>, <어제 뭐 먹었어?> 등의 드라마를 통해 침샘을 자극시키고 식욕을 불러일으킨 전례가 있죠. <게키카라도우(激辛道)>는 직역하면 '극한의 매운 길(격신도)'이라는 뜻이에요. '극한의 매운 요리가 가진 진리의 길'을 진지하게 쫓는 주인공이 남자로 혹은 회사원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예요.
음료회사 '론론'의 사원인 주인공이 본사인 오사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도쿄 지사의 영업부로 발령을 받아요. 첫 출근한 날 영업을 하러 갔다가 실패하고 말아요. 주인공은 의기소침해 하지만 영업부 직원들과 함께 한국 요리 가게에서 열린 환영회에 참가해요. 부서의 직원들 모두 매운 요리를 엄청나게 잘 먹어요.
지금까지 여러 음식들을 먹는 드라마는 많이 나왔지만 이렇게 매운맛 하나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즐겨 먹는데 일본은 맵다고 하는 음식도 우리나라만큼 맵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이 드라마에 나오는 가게와 요리에 관심이 갔어요.
<게키카라도우> 주요 출연진인 도쿄지점 영업부 직원들이에요. 왼쪽부터 마에카와 야스유키, 히라타 미치루, 키리야마 아키토, 이즈미 리카, 나카무라 레이아, 모리타 칸로 배우예요.
거기다 매회 다양한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을 해요. 주연 배우들보다 게스트로 나오는 배우들이 더 많이 눈에 익은 사람들인 것 같네요. 1화에서는 영업을 나가려고 하는 가게의 주인으로 등장을 했는데 다른 게스트들은 어떤 식으로 등장할 것인지도 기대되네요.
날이 많이 추운 요즘 같은 날씨에 매콤하고 얼큰한 요리를 먹으면 몸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죠. 이런 효과를 노려 <게키카라도우>가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매운 음식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주인공이 점차 매운맛에 길들여져 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1화에 나왔던 '지옥 라멘'이에요. 지옥만큼 매운맛이라는 뜻인 것 같았어요.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있었는데 주인공은 5단계를 주문하려 했으나 점원이 50단계로 만들어줬어요. 보통 저렇게 되면 맛있게 매운 게 아니라 쓰게 느껴질 법도 한데 국물까지 싹싹 다 먹어요. 전날 한국 요리를 먹으면서 보였던 약한 모습을 너무 쉽게 극복 해 버리더라고요. 물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기는 했어요. 매운 요리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대리만족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입맛을 자극하는 드라마였어요. 앞으로 어떤 가게들과 어떤 매운 음식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 2021년 1분기 드라마 <게키카라도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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