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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9 결승]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과연 누구? (김명운 vs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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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9 결승]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과연 누구? (김명운 vs 이재호)


지난 일요일 길었던 ASL 시즌9 결승전이 펼쳐졌어요. 과연 이번 시즌의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가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김명운 선수가 좀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고, 이를 이재호 선수가 잘 막아내느냐 못 막아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었어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야외 무대에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도 많을 것 같네요. 저야 부산에 살아서 어차피 직관하는 것은 불가능 했지만요.



결승전 경기에 이영호 선수가 없는 것도 꽤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보일지 기대를 하면서 시청했어요.





ASL에서 보여준 상대 종족전은 김명운 선수가 50%, 이재호 선수가 55%로 이재호 선수가 살짝 앞서 있는 상황이었어요. 4강전에서 이미 한 차례 상대 종족과의 경기를 펼친 두 선수라 결승에서는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것인지 기대가 되었어요.



두 선수 모두 ASL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라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았어요. ASL에서 저그가 우승한 것은 김정우 선수 외에 없었기 때문에 김명운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을거라 생각해요. 이영호 선수를 물리치고 올라온 김명운 선수가 좀 더 단단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ASL 시즌9 결승전 관전 포인트는 ASL의 절대자를 넘은 김명운 선수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이재호 선수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였어요. 9년만에 결승에 돌아온 김명운 선수와 ASL 7전 8기 이재호 선수 중 누가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말이죠. 8강과 4강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결승에 진출한 상태라 결승전 경기는 몇 경기까지 하게 될지도 궁금했죠.



결승전 경기는 7전 4선승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첫경기는 김명운 선수가 꾸준하게 모은 뮤탈리스크로 이재호 선수의 본진을 장악하며 승리를 가져갔어요. 이재호 선수의 수비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 틈을 잘 파고든 김명운 선수가 잘했다고 생각되었어요.

두번째 경기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결과가 나와버렸어요. 이재호 선수가 앞마당에 지은 벙커 외에 공간을 좁히지 못한 틈을 타서 김명운 선수의 저글링이 대량으로 본진 난입에 성공을 해버렸어요. 이후 계속되는 저글링 러시를 막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어요. 벙커까지 건설을 했기 때문에 입구를 조금만 줄여주거나 일꾼으로 블로킹을 잘 했다면 괜찮게 이어갔을 것 같은데 첫경기를 패배해서인지 움직임이 썩 좋지 않더라고요.

세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의 움직임이 평소의 모습대로 좀 돌아온 것 같았어요. 초반 압박부터 시작해서 벌처, 레이스, 드랍십 견제 등 다채롭게 견제하며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갔어요. 김명운 선수의 회심의 뒤로 돌아가는 저글링, 럴커 공격을 큰 피해없이 잘 막아내며 승기를 굳혀갔어요. 김명운 선수도 하이브 테크를 올려 디파일러까지 뽑아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체제가 갖춰진 이재호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어요.

네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를 완벽하게 속이며 럴커를 준비한 김명운 선수의 한 타이밍 공격에 밀리며 경기가 끝나버렸어요. 초반에 배럭스를 내려놓을 자리에 드론이 견제를 하면서 최적화를 방해하는데 성공한 김명운 선수는 보여주기 뮤탈 이후 빠르게 럴커를 생산해 공격을 했어요. 뮤탈리스크 대비를 하느라 발키리를 뽑았던 이재호 선수는 그대로 밀리면서 지지를 칠 수 밖에 없었죠.





세트 스코어 3:1로 김명운 선수가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진 상황이었어요. 풀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다섯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를 응원했어요. 초반 3 스타포트를 건설하며 레이스와 발키리를 모으는 모습은 좋아보였어요. 레이스를 양동으로 활용해 드론을 잡는 모습도 보여줬고요. 다만 앞마당에 미사일 터렛을 너무 적게 지어서 불안해 보이기는 했어요. 오버로드 속도 업그레이드를 해 레이스의 클로킹을 무산시키고, 스커지로 발키리를 잡고, 뮤탈리스크로 밀어버리면서 김명운 선수가 승리를 했어요.



ASL 시즌9 우승을 차지한 김명운 선수는 1990년 2월 18일 생으로 전라남도 해남 출신이에요. 2007년도에 웅진 스타즈에 입단한 선수에요. 이번 시즌9 우승 전까지 오프라인 리그에서 우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에 좀 놀랐어요. 대부분 16강 이상의 경기에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제가 놓친 경기 중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을줄 알았는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더라고요.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3000만원의 상금과 커리어 갱신에도 성공했어요. 이번 시즌에서 김택용, 도재욱, 임홍규, 이영호, 이재호까지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 더욱 기쁠것 같았어요.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부터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를 않더라고요. 이렇게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9 모든 경기가 끝이났어요. 여러모로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왔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음 시즌도 여러모로 이슈가 많아서 기대가 되네요. 얼른 다음 시즌10 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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