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코노지에서(今夜はコの字で)] ㄷ자형 술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일본 드라마

[오늘밤은 코노지에서(今夜はコの字で)] ㄷ자형 술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8>, <맛있는 급식>, <새내기 자매와 두 사람의 식탁> 등 음식과 관련된 지난 분기의 드라마들이 끝이나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전에 새로운 음식, 술과 관련된 드라마가 나왔어요. 2020년 1분기 드라마로 나온 <오늘밤은 코노지에서(今夜はコの字で)>라는 드라마에요. 가운데 직원이 다니는 공간이 있고 그곳을 둘러싼 ㄷ자 모양 (일본어 카타카나 コ:코 모양)의 카운터 석이 있는 술집에서 다양한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에요.

2020년 1월 6일 밤 12시에 방송을 시작한 <오늘밤은 코노지에서>는 '나카무라 유리', '아사카 코다이' 주연의 드라마에요. 카운터 석이 있는 일본의 술집은 혼자서도 들어가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나카무라 유리' 의 권유로 평소 체인점 같은 술집만 다니던 '아사카 코다이' 가 '카타카나 코(コ)' 형태를 가진 술집을 다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드라마를 보면서 <와카코와 술>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와카코와 술> 제작진들이 참여해 제작했다고 하네요.

'나카무라 유리' 와 '아사카 코다이' 가 주연이지만 직장 동료 등의 주변 인물로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을 해요. 술집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뭔가 사연있는 사람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오늘밤은 코노지에서>는 카토 점프, 츠치야마 시게루의 만화 원작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에요. 위 사진의 왼쪽 그림을 보시면 어떤 형태를 가진 술집인지 이해하기 쉬우실 거에요. <심야식당>의 가게를 떠올려도 될 것 같고요. <고독한 미식가>처럼 원작자가 나와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하지는 않고, 대신 <와카코와 술> 제작진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마지막에 주인공이 방문한 술집에 대한 정보들이 나왔어요.

1화에서 나온 음식점 소개에요. '아사카 코다이' 가 '나카무라 유리' 를 다시 만나게 된 음식점이 왼쪽이고, 코노지 형태의 술집을 소개받아 '아사카 코다이' 혼자 처음으로 방문한 술집이 오른쪽 '다루마' 라는 곳이에요. <와카코와 술>을 보면 드라마 마지막에 와카코가 방문한 술집과 마신 술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오늘밤은 코노지에서>는 마신 술이 맥주라서 그런지 가게에 대한 정보만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잘 기록해 뒀다가 나중에 일본에 놀러갈 일이 생기면 한 번 방문해 볼 거에요.

흔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포장마차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술을 마시는 경우가 가끔 생기기도 하는데 일본은 은근히 이런 경우가 흔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생활했을 때, 혼자서도 자주 방문하던 시부야에 위치한 술집이 카운터 형식으로 되어 있었거든요. 술이 조금 취하면서 없던 용기가 생겨나면 옆자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본어 실력을 높이려고 했던 기억도 났어요. 일본 사람들이 생각과는 달리 의외로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옆사람의 말에 잘 대답해 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술집에서 이런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일본 음식과 술집에 대해 알 수 있는 <오늘밤은 코노지에서> 는 이번 분기 제가 기대하는 작품 중 하나에요. 언젠가 일본에 가서 직접 드라마에 나온 가게를 방문해 한 잔 할 수 있기를 기대해요. <오늘밤은 코노지에서> 한 번 시청해 보시고 ㄷ자 형태의 술집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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