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영화 보러 센텀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려고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버스가 10분정도 뒤에 도착한다고 전광판에 나오더라고요. 5분이내면 보통 앉지 않고 서서 기다리는데 10분이라고 했고 마침 벤치에 빈자리가 많길래 슬쩍 앉았어요.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엉덩이 부분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이날 제가 롱패딩을 입고 있어서 깔고 앉아서 따뜻한가보다 했는데 점점 더 따뜻해져서 손을 대보니 의자가 따뜻한거에요.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찰나 버스가 도착해서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역시 <온열의자>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것이었어요. 부산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의 하나로 2022년까지 모든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해요.
어제 <2018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 여행전시를 관람하러 벡스코에 가면서 확실히 확인을 해 보았어요. 정류소에 내려서 전시회 관람 가기전에 의자부터 살펴봤어요.
그랬더니 한켠에 <온열의자>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더라고요. 온열의자는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에 시범 설치한 뒤 지금까지 22개가 설치 되었다고 해요. 올해 안에 동래 내성교차로 정류장에서 해운대 운촌삼거리 정류장까지 79개의 정류소에 모두 설치할 예정이라고 해요. 아쉽게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어서 저희 집 앞 정류소는 아직 멀었다고 볼 수 있어요. 온열의자는 버스의 첫차시간과 막차시간에 맞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동된다고 해요. 온도는 42도에서 45도를 유지하고 온도가 42도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온열시스템이 가동되어 45도까지 온도를 높인다고 하네요. 온열의자는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지만 버스 배차시간이 길어 버스정류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승객들이 이용하기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여름철에 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에어커튼을 설치해서 이미 운용하고 있어요. 저도 올 여름에 몇번 이용한 경험이 있어요. 에어컨 바람이 아닌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시원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에어 송풍기와 온열의자 모두 2022년까지 부산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니 점점 버스이용이 편해질 것 같아요. 버스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도 있다고 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좋은 시설들이 많이 늘어나 부산 시민들의 편의가 더 좋아지길 바래봅니다. 아직은 많은 정류소는 아니지만 위에서 알려드린 구간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버스 기다리면서 엉뜨를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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