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교통비가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죠. 우리나라처럼 1구간, 2구간으로 나뉘어지는게 아니라 이동하는 역의 개수에 따라 비용이 틀려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택시비는 기본 요금이 700엔을 넘어가다 보니 일본인들도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철의 막차시간이 되면 역에 사람들이 엄청 몰리죠. 막차를 놓쳤을 때는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첫차를 타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아요. 일본 여행을 갔는데 안돌아 다닐수도 없고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려니 교통비가 걱정인 분들 많으셨죠?? 그런 분들께 도쿄메트로 전 노선과 도영지하철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소개해 드릴게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이용시간에 따라 3종류로 나누어져요. 24시간, 48시간, 72시간 이렇게 3종류에요. 구매시기는 상관이 없고 티켓을 사용한 순간부터 시간이 카운트 되요. 예를 들어 티켓 구입은 오늘 했지만 내일 9시에 티켓을 사용했다면 내일 9시부터 카운트가 되는거에요.
저는 예전에 도쿄에 살 때 사용했던 파스모 카드와 스이카 카드가 있어서 처음에는 그걸 사용했어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여러곳을 돌아다닐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일주일간의 여행중에 초반에는 한 곳을 방문하면 거기서 놀다가 돌아오는 코스라 서브웨이 티켓을 여행 후반부 일정에 구매를 했어요.
전에 사용하던 파스모 카드에요. 여러가지 글자가 적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저건 정기권으로 사용해서 그래요. 사메즈 역과 신오쿠보 역을 한달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거죠. 출퇴근용으로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해요. 정기권을 끊게되면 시작역과 끝 역 사이에 있는 곳은 어디든 무료로 타고 내릴 수 있어요. 주말에 정기권 사이에 속하는 역으로 많이 놀러 다니고 했어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도쿄 메트로 및 도에이 지하철의 모든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잘 생각하셔야 하는게 오다이바 들어가는 유리카모메, 공항철도, JR 이용은 불가능해요. 여행 일정을 잘 생각하시고 어떻게 이동하는게 이득인지를 잘 판단하신 뒤에 구매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3일권 72시간 티켓을 구매했어요. 구매할 때 여권을 제출해야 하니까 잊지말고 챙겨가세요.
도쿄 서브웨이 24시간 티켓 가격은 어른 800엔, 어린이 400엔, 48시간 티켓은 어른 1200엔, 어린이 600엔, 72시간 티켓은 어른 1500엔, 어린이 750엔 이에요. 한국에서 미리 구매를 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는 것 같았어요. 여행사나 클룩(KLOOK) 같은 곳에서 알아보시면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오다이바 구경가는 길에 신바시 역에서 구매를 했어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도쿄 지하철 역내에 있는 정기권 발매소와 도쿄메트로 여객안내소에서도 구매 가능해요. 외국인 관광안내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고 HIS, JTB 같은 여행사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요. 모든 판매위치를 알고 싶으시다면 https://www.tokyometro.jp/kr/ticket/travel/index.html 로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세요.
제가 머물렀던 호텔이 있던 아사쿠사에서 시부야를 간다고 예를 들어볼게요. 긴자선을 타고 가면 시부야까지 약 240엔 정도가 들어요. 근데 시부야로 바로 가는게 아니라 중간에 신바시 구경을 하고 시부야로 간다고 하면 아사쿠사에서 신바시까지 약 200엔, 신바시에서 시부야까지 약 170엔이 들어요. 그러면 숙소로 돌아오는 것까지 계산하면 200+170+240엔으로 총 610엔의 비용이 들어가는거죠. 이날의 일정이 이게 전부라면 24시간 티켓을 구매했을 때는 손해가 되겠죠?? 하지만 다음날 오전, 즉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더 이용을 한다면 이득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일정을 잘 체크하고 구매 하기를 권해드려요. 그리고 아사쿠사에서 신바시로 이동할 때 아사쿠사선과 긴자선 비용도 다르게 적용이 되요. 이처럼 운행되는 노선별 요금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곳을 구경하는 날에 사용하기 좋은 교통패스가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에요.
무제한으로 승하차 가능한 티켓이라 위 사진의 기린 동상을 보러 니혼바시에도 다녀왔어요. 원래 전혀 갈 생각이 없었는데 승하차가 자유롭다 보니 내려서 보고 다시 지하철 타고 이동하고 그렇게 했어요. 72시간 중에 하루는 닛코 여행을 간다고 전혀 사용하지 못했지만 구매금액 1500엔 이상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의 장점중 하나라고 제가 생각한것은 구경하다 이것저것 구매를 했을때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놓고 다시 나가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거에요. 시간적인 손해는 생길 수 있지만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게 더 이득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구경하면서 쇼핑하고 숙소에 가져다 놓고 다시 나가서 놀고 그랬거든요. 여행객들에게 좋은 교통패스인 것은 분명하지만 일정과 코스를 잘 생각하셔서 이득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만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무조건 구매했다가 구매 금액만큼 지하철 이용을 하지 못하면 손해니까요. 필요하신 분들 구매해서 즐거운 도쿄 여행 하시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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