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양곱창과 곱창전골 먹은 뒤 맥주 한 잔 하려고 이동했어요. 양곱창을 먹은 <청기와>에서 나와 길을 건너 30초만 걸으면 수제맥주 전문점인 <비어웍스>에 도착할 수 있어요. 야외 테이블도 있고 가게가 생각보다 컸어요. 스몰 비어 가게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모임의 한 명이 치킨이 맛있다고 해서 갔어요. 1차로 저렇게 먹고 2차로 닭을 먹는 위대한 사람들이에요. ㅋㅋ
저희는 실내에 자리를 잡았는데 날이 쌀쌀한데도 야외테이블에서 먹는 사람도 나올때 보니까 있더라고요. 위 사진에 치킨 반값이라는 배너가 보이시나요?? 9시 이전에 가면 저 가격에 먹을 수 있어요. 다른 배너에 보이듯이 치킨만 맛있는 집이 아니라고 멤버중의 한 명이 얘기해 줬어요.
치킨을 주문하고 맥주를 주문했어요. 수제맥주 가게다 보니 우선은 수제맥주를 주문했어요. 재밌었던 것은 각자 메뉴판을 보고 설명을 읽은 뒤에 주문을 했는데 전부 다 다른 맥주를 주문했다는 점이에요. 취향이 다 다르더라고요.
아!! 그리고 수제맥주 3+1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3잔을 먹고 한 잔 더 주문했는데 계산서에는 들어가지 않고 나왔더라고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챙겨주시더라고요.
저 곰돌이가 이 가게 심볼인 것 같았어요. 곰돌이라고 하기에는 좀 험상궂게 생기긴 했지만요. ㅎㅎㅎ
심플한데 느낌있게 가게를 잘 꾸며 놓았다고 생각되었어요. 분위기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실내에만 4인용 테이블이 10개정도 되는 규모였어요. 테이블을 옮겨 붙여서 앉아도 되기 때문에 인원이 좀 되더라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가게를 둘러보느라 기본 안주를 찍는것을 깜빡했네요. 프레즐과 하리보 같은 젤리가 나왔어요. 하리보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해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하리보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비슷한 곰돌이 모양의 젤리였어요.
제가 고른 수제맥주는 라 인디아페일에일(RA India Pale Ale)이라는 거에요. 태양의 색을 닮은 IPA. 붉은 맥주의 색에 숨은 맥아의 구수함과 상큼한 베리류의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향긋한 아로마가 일품인 에일이라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사진 뒤쪽에 보이는 검은 맥주는 해쉬태그 스타우트(# Staut) 라는 맥주에요.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더블 스타우트. 에스프레소의 향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으며 구운 몰트의 구수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해쉬태그 스타우트는 나중에 플러스 한잔으로 주문해서 마셔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제가 마신 라 인디아페일에일은 과일향이 있는 에일 맥주이기 때문에 평소 에일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만 마시기를 추천드려요. 저에게는 굿!!!
드디어 등장한 블랙페퍼 치킨이에요. 『강렬한 매운맛과 통후추의 풍미가 가득한 비어웍스 특제 치킨. 매콤짭잘. 100% 국내산 냉장 신선육 #수제치킨 #인생치킨』 이라는 설명이 붙은 치킨이에요. 크리미 소스도 꽤 맛있었고 치킨도 잘 튀겨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비어웍스 콥샐러드 라는 것도 먹으려고 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블랙 페퍼 치킨만 먹고 나왔어요. 10시 30분쯤 빗방울이 좀 떨어져서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2차로 가기 좋은 수영의 수제맥주 맛집 <비어웍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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