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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청기와 양곱창] 수영역 수영교차로 양곱창 골목의 맛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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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수요일에 만나기로 했다가 모임 멤버 2명이 수요일마다 이어진 회사 회식으로 인해 3주간의 연기 끝에 어제 드디어 만났어요. 양곱창이 먹고 싶다는 얘기로 시작된 약속이라 무엇을 먹을지는 고민하지 않고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 수영교차로로 정했어요. 진짜 오랜만에 수영쪽에서 한 잔 했네요. 몇몇 가게들을 빼고는 처음보는 가게들이 많아서 은근히 새로웠어요. ^^



양곱창은 사실 좀 비싼 음식에 속한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위 메뉴판에 보이는 가격은 곱창전골과 양볶음밥을 제외하고는 모두 1인분 가격이다 보니 먹다보면 가격이 많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저희는 모듬 양곱창을 주문했어요. 총 4명이라 4인분이 먼저 나오는데 곱창전골도 먹을 생각이라 4인분은 많을 것 같다고 얘기하니 3인분으로 해줬어요. 그리고 곱창전골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미리 같이 주문을 해버렸어요.



카운터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어요. 위 사진의 칸막이 뒤편이 카운터 석이에요. 불판이 4 ~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4명이라 테이블 자리에 앉았어요. 예전에는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자리가 좌식으로 방처럼 되어있는 구조였었는데 일반 자리로 바뀌었더라고요. 오랜만에 왔더니 여러모로 변화가 있었어요.



음식이 하나 둘 세팅되어 나오기 시작했어요. 명이나물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명이나물은 추가주문시 돈을 받는 고기집도 있는데 여기는 추가로 더 달라고 해도 잘 주더라고요.



덜어서 먹을 수 있는 앞접시와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나왔어요. 두종류의 소스가 있었는데 저는 오른쪽 소스가 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부위에 따라 찍어먹는 소스가 다른 것 같은데 그냥 맛있는 것만 먹었어요. ^^



겉절이도 1인당 하나씩 주더라고요. 쌈싸먹기 귀찮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아주 좋았어요. 겉절이 양념이 맛있어서 그런지 자꾸 젓가락이 갔어요.




그리고 드디어 모듬 양곱창이 등장했어요. 국내산 한우, 대창, 곱창, 염통이 섞여있는 메뉴에요. 기름기가 좀 있는 것을 원하면 모듬 양곱창이 괜찮다고 해서 주문했어요. 저는 살보다는 기름이 있는 쪽을 더 좋아하거든요.



드디어 구워지기 시작합니다. 부위는 조금 다르지만 위 사진의 양만큼 한번 더 구워지는 것이 3인분의 양이에요. 고기뿐만 아니라 버섯, 감자, 호박, 가지, 청경채 등의 야채도 함께 구워줘요. 언제부터인지 고기는 구워주는 집이 아니면 안가게 되더라고요. 점점 편한 것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곱창전골이 등장했어요. 사만원의 가격이라 조금 부담도 있었지만 맛있었어요. 국물이 조금 많은 것 같다고 멤버들은 얘기했는데 저는 좋았어요. 끓는 동안 졸아들기도 했고 그 사이에 제가 많이 먹어서 나중에는 자작한 국물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은 양볶음밥이에요. 이 볶음밥도 맛있었어요. 술마시고 얘기하면서 한숟갈씩 먹었는데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맛있고 좋았어요.




수영교차로 쪽의 양곱창 가게는 단일 점포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서면의 문화양곱창의 경우는 큰 가게 안에 구역을 나누어져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구성이라서 단골가게를 가려고 해도 자리가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거든요. 그와 비교해 봤을 때 실내도 넓고 깨끗하기도 해서 수영쪽 양곱창 가게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소스라든가 밥을 주는 것도 위치별, 가게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가게 분위기로 보면 깔끔한 수영쪽이 좋기는 한데 다른것은 서면 문화양곱창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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