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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관한 이야기/부산 국제 영화제 관련

[펭귄 하이웨이(ペンギンハイウェイ)] 국제영화제 마지막 관람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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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ペンギンハイウェイ)] 국제영화제 마지막 관람 작품


"나는 머리가 좋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공부한다. 그러므로 나중에 크면 분명 훌륭한 어른이 될 거다." 성인이 될 때까지 3,888일 남은 아오야마는 만물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소년이다. 그는 장차 결혼할 상대로 치과에서 일하는 누나를 점찍어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오야마의 마을에 의문의 펭귄들이 나타난다. 남극과 그 주변 섬에서나 살지 교외 주택지에 나타날 리가 없는 펭귄의 등장은 아오야마의 탐구욕을 자극한다. 펭귄이 출몰하는 길, 일명 '펭귄 하이웨이'를 따라가면 그들의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며 아오야마는 친구 우치와와 함께 펭귄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10대 소년의 성장'이라는 다소 익숙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지만, 순수함과 과학적 사고를 동시에 가진 아오야마의 캐릭터가 주는 신선함이 크다. 여기에 펭귄과 숲 안쪽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바다', 그리고 누나의 관계가 밝혀지며 펼쳐지는 초현실적 풍경의 작화는 영화의 백미.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쓴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씨네21 임수연-




이 작품은 예고편을 보고 펭귄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다른 정보 없이 예매를 하고야 말았어요. 이번 국제영화제의 마지막 관람작품이라 살짝 기대도 하고 갔어요.



전날 관람했던 <미래의 미라이>와 마찬가지로 소향씨어터 센텀시티에서 상영을 했어요. 4시 상영이라 물리치료를 받은 뒤에 극장으로 이동했어요.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 영화는 나름 재밌게 관람했어요. 하지만 어른스러운 아이인 주인공이 가슴이야기를 자꾸해서 거슬리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았어요.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보면 조금은 어른스러운 주인공이라 그럴수도 있겠구나 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저는 재밌게 관람했어요.



영화를 관람하고 6시쯤 나왔더니 밖이 어두워져서 동서대학교 소향뮤지컬시어터 건물이 한층 더 멋드러져 보였어요. 안쪽에 조명도 들어와서 더 이뻐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화의 전당도 한 번 찍어봤어요. 한동안 영화의 전당과 소향씨어터를 방문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 센텀이야 영화보러 간간히 오지만 4DX를 즐기기 위해서 신세계백화점까지만 가고 안쪽으로는 잘 안들어오거든요. 조명이 들어온 영화의전당 건물도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전체적으로 다 성공했어요. <가족의 색깔>,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 <영주>, <미래의 미라이>, <펭귄 하이웨이> 이렇게 다섯 작품 모두 재밌게 관람했거든요. 영화제 기간동안 좀 더 많은 영화를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보고 싶었던 영화는 거의 다 봤네요. 몇몇 아쉽게 놓쳐버린 작품들도 있기는 하지만 나중에 상영해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부산국제영화제 라는 행사가 있어서 평소보다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부산에 살고 있는게 좋다고 느끼는 몇가지 이유들 중에 하나인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영화와 함께 보냈던 기간이었어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내년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예매에 성공하길 바라면서 23회 국제영화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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