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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97회] 집 나간 촉 찾습니다! 안목 실종 가수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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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97회>는 '촉'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했어요. 성공한 CEO, 록스타 중에서는 '논리보다 촉을 믿었다'라고 답한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경험하며 쌓아 온 데이터베이스가 바로 촉이죠. 가수들도 앨범 준비를 하면서 새 앨범에 들어갈 곡을 선정할 때 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번 방송에서는 집 나간 촉으로 히트곡을 걸러낼 뻔한 가수들을 모았다고 해요. 바로 '집 나간 촉 찾습니다! 안목 실종 가수 힛-트쏭'이라는 주제였어요. 어떤 가수와 곡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10위 : 변진섭 <희망사항>

 

1989년 발표한 2집 앨범의 수록곡인 이 노래는 1990년대 젊은 남자들의 이상형을 재기발랄하게 표현한 가사와 쉽고 편안한 멜로디로 큰 인기를 얻은 곡이에요. 노영심이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쓴 현실적인 가사라고 해요.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앨범도 불티나게 팔렸어요. 발매 두 달 만에 8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공식 20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비공식 집계로는 30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본다네요. 변진섭은 2,136회 방송으로 그해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가수로 기록되었다고 해요. 앨범 수익만 약 10~20억 원대였다네요.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는 동요 같은 느낌이라 본인의 발라드 추구미와 달라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안 부르면 이문세에게 주겠다고 해서 불렀다고 하네요.

 

   9위 : 정수라 <아! 대한민국>

 

1983년 발표한 1집 앨범의 수록곡인 이 노래는 단순한 대중가요가 아닌 건전가요의 형식을 띤 노래로 힘찬 멜로디와 나라를 향한 희망적 메시지를 담아 큰 인기를 얻었어요. 당시 건전가요는 앨범마다 의무적으로 한 곡씩 넣어야 했던 존재감 없는 트랙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 곡은 건전가요의 틀을 깨고 국민곡으로 등극을 했죠. 이 곡으로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 및 1년 동안 7개의 상을 받았어요. 이후 정수라는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이선희, 나미와 함께 여성 트로이카로 불리며 인기 정상에 올라섰어요. 처음에는 너무 가사가 와닿지 않아서 부르기 싫었던 곡이라고 해요. 당시에는 한강에 유람선도 없었고 63 빌딩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자유로운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소속사 방침으로 어쩔 수 없이 불렀는데, 이런 가사가 그 시대 사람들에게 오히려 희망으로 들리며 희망을 노래하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각인이 되었다네요.

 

 

   8위 : 성시경 <희재>

 

영화 <국화꽃 향기>의 OST로 잘 알려진 이 노래는 먼저 세상을 떠난 연인에게 바치는 진혼곡으로 성시경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슬픈 음색과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 곡이에요. 노래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도전하지만 그 맛을 살리지 못하는 곡이죠. 영화 OST 제의가 들어와서 <희재>를 만나게 되었는데 라이브 할 일 없으니 녹음할 때 딱 한 번만 부르자는 작곡가의 설득에 녹음을 했다고 해요. 키가 높아서 고민하다가 억지로 불러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많이 부르게 되었다네요. 성시경은 사실 지금도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하지만 다른 가수가 거절했던 곡을 불러서 대박 난 노래가 있는데 <거리에서>가 바로 그 곡이라고 하네요.

 

   7위 : 양파 <A'DDIO>

 

1999년 발표한 3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R&B 리듬에 애절한 가요 멜로디와 어쿠스틱 기타를 얹은 곡으로 서정적인 노랫말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노래에요. 이승환, 김현철, 조규찬, 조규만 등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고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유난히 공을 들여 만든 앨범이라고 해요. 덕분에 발매 이후 음악 방송에서 5주 연속 1위를 했고 음반 판매량도 약 40만 장이 넘었다고 하네요. 원래는 활동을 중단한 뒤 미국 버클리 음대 진학을 할 예정이었는데 너무 대박이 나면서 유학 계획을 미루는 것까지 고민했을 정도였다고 해요. 양파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트로트 느낌이 나서 고사를 했었다네요. 오히려 소속사에서 강력하게 타이틀곡으로 추천해 진행했는데 대박이 난 것이죠. 이후 양파는 자신의 목소리에 담긴 트로트 정서를 정식으로 인정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애송이의 사랑>도 제목 때문에 싫어했었고, <거리에서>는 거절을 했다네요.

 

   6위 : 젝스키스 <학원별곡>

 

1997년 발표한 1집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댄스와 국악을 접목한 멜로디에 당시 공교육과 사교육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가사로 인기를 얻은 곡이에요. 사자성어, 수학 공식이 적인 의상과 백다운 댄스는 엄청난 화제였죠. 이 곡에 숨겨진 명품 코러스는 바로 고음좌 소찬휘예요. 당시는 밴드 시절의 배고픈 로커였는데 <학원별곡> 코러스 참여로 대중들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네요. 작사는 물론 랩 선생님으로 참여한 것은 소울 대부 바비킴이었다고 해요.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참여하며 굉장히 공들여 만든 데뷔 앨범이었어요. 하지만 멤버 모두가 <학원별곡>을 부르는 것을 창피해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멤버들의 생각과는 달리 순식간에 수많은 10대 팬을 확보했고 후속곡 <폼생폼사>로 2 연타 히트를 했어요.

 

이십세기힛트쏭297회

 

   5위 : 김지애 <얄미운 사람>

 

1989년 발표한 4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록이 주류였던 80년대, 다시 한번 트로트 열풍을 부호라시키며 남녀노소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대히트한 곡이에요. 가요톱 10 5주 연속 1위로 골든컵을 수상했어요. 작곡과 작사는 전영록이에요. 본인이 부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주현미를 주려고 만든 곡이었는데 먼저 가져가게 되면서 빚이 생겼다고 생각해 주현미에게 선물하려고 만든 곡이 <얄미운 사람>이었다네요. 그런데 주현미는 <짝사랑> 활동에 올인하고 있던 중이라 새 곡은 부담스럽다며 거절했다고 해요. 그래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느낀 같은 소속사였던 김지애에게 넘어가게 되었다네요. 김지애는 처음에 듣자마자 부르기 싫어했다고 해요. 군가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네요. 전영록이 계속해서 설득해 부르게 되었고 발표하자마자 먼저 반응이 온 곳은 군대였다고 하네요. 그렇게 무명 가수의 설움을 딛고 5년 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고 해요. 뒤의 <몰래한 사랑>은 본인의 촉이 발동해 선택해 불렀고 성공했다고 하네요.

 

   4위 : 백지영 <Dash>

 

2000년 발표한 백지영의 2집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강렬한 라틴 음악에 백지영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은 노래에요. 음반 시장 불황 속에서도 36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2000년 연말 가수상도 수상했어요. 백지영 가수 인생 음악 방송 첫 1위 수상곡이기도 하다네요. 처음에 메인 멜로디만 들었을 때 벅의 <맨발의 청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고 해요. <Dash>를 둘러싸고 백지영과 제작자와의 갈등이 이어진 뒤에 본인 의사와는 별개로 울며 겨자 먹기로 억지로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이제는 본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노래라 인정했다고 해요. 많은 사랑을 받은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도 본인의 촉으로 놓칠 뻔했던 곡이라 자신의 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3위 : 장윤정 <어머나!>

 

러시아풍 폴카를 접목한 세미 트로트로 반복되는 훅과 밝은 이미지로 전 국민을 사로잡은 곡이에요. 뮤직비디오에는 많은 스타들이 카메오 출연을 했어요. 캔을 필두로 하리수, 듀크, 김대희, 황승환 등이 나왔어요. 장윤정은 <어머나>를 만나기 전 6년간의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고 해요.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내 안에 넌>으로 대상을 받고 가요계에 데뷔를 했지만 이슈에는 실패했다네요. 이후 KBS <사랑과 전쟁> 재연 배우로 활동하며 힘든 시기를 이어가던 중 소속사에서 트로트 가수를 제안하면서 <어머나!>를 들려줬다고 해요. 어린 마음에 충분히 속상할 만한 성숙한 가사라서 부르기 싫었지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불렀다고 하네요. <어머나!> 발표 후 가요 관계자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네요. 실제로 발매 직후 반응은 미미했다고 해요. 그러다 휴대전화 CM송에 삽입되면서 상황이 급변되었다고 하네요. 역주행으로 발매 1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어요. 트로트 가수의 음방 1위는 김수희의 <애모> 이후 처음이었다고 해요. <어머나!>는 송대관, 주현미, 김혜연, 강성연, 엄정화 등 8명의 가수에게 거절을 당했었다고 하네요.

 

 

   2위 : 윤도현 <사랑했나봐>

 

윤도현의 프로젝트 솔로 앨범에 실린 이 노래는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떠나간 사랑을 붙잡지 못한 후회와 미련을 애절하게 그려낸 윤도현표 발라드 곡이에요. 많은 분의 심장을 후벼 팠던 명곡이죠. SG워너비, 김종국, 버즈와 함께 컬러링, 음악 차트 등에서 2025년을 싹쓸이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 BGM 1위로 뽑히기도 했어요. 윤도현은 와일드한 거친 록을 하고 싶었다고 해요. 소속사 사장이 추천해 준 곡이 발라드 장르를 제안해 전혀 본인 취향이 아니었다고 해요. 심지어 가이드 음악은 일본어로 녹음되어 있어서 의미도 알 수 없었다고 하네요. 소속사 사장이 계속해서 권하고 설득해서 한 곡 정도라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속전속결로 녹음을 마쳤다고 해요. 무덤덤함이 더 매력포인트가 되었죠. <사랑했나봐>의 큰 인기에 많이 부끄러웠다고 하네요. 자학과 함께 셀프 디스도 했다네요. 윤도현 이전에 최재훈에게 갔었는데 최재훈이 거절했다고 하네요.

 

   1위 : 김건모 <핑계>

 

1993년 발표한 김건모의 2집 수록곡인 이 노래는 전형적인 레게풍 리듬에 헤어지는 연인에게 따지는 듯한 귀엽고 능청스러운 가사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2집 타이틀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원래 타이틀곡은 애절한 발라드 <혼자만의 사랑>이었어요. 길보드 리어카에서 <핑계>가 뜨면서 활동곡을 바로 바꿨다고 하네요. 가요톱 10 골든컵은 물론 방송 3사 음악 방송 통산 15회 1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곡의 인기에 힘입어 2집 앨범은 약 200만 장의 판매고를 달성했어요. 1994년 연말 대상 싹쓸이도 했다네요. 가수가 되기 위해서 발성을 바꿨는데 <핑계>를 부를 때 원래의 발성을 내라고 해서 거절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프로듀서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겨우 음반 녹음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이후 라디오 작가들에게 선공개로 들려줬는데 다들 좋다고 해서 결국 2집 수록곡으로 낙점되었다네요. 김건모만의 유일무이 비음 창법이 제대로 들어간 곡이었죠. 김건모는 <잘못된 만남>도 싫어했다고 해요. 가이드 버전을 처음 들었을 때 코미디언 서영춘의 유행어 스타일 같았기 때문에 거부했다네요. 하지만 소속사의 설득 끝에 녹음을 완료하게 되었고 뜰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잘못된 만남>은 5주 연속 1위를 하며 가요톱10 골든컵을 차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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