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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60회] 목소리로 잠금 해제! 음색이 지문인 가수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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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60회>는 '지적성'이라는 질문으로 시작을 했어요. '지적성'은 '지문 적성 검사'라는 것으로 지문 모양으로 기질과 성향을 알아보는 검사라고 하네요. 오른손잡이는 왼손 기준, 왼손잡이는 오른손 기준으로 검사한다고 해요. 방송을 통해 본인의 지문 모양을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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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중에는 눈 감고 들어도 누군지 바로 캐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목소리를 가진 분들이 많죠. 그래서 '목소리로 잠금 해제! 음색이 지문인 가수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10명 모두가 목소리가 지문인 가수라고 느껴졌어요. 어떤 가수들이 선정되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10위 : god <길>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느린 템포에 철학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폭넓은 연령층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켰어요. 1세대 아이돌의 생명력이 5년이라는 말이 많던 시기라 god 멤버 모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라고 해요. 그래서 이 곡이 멤버들과 잘 맞았다고 하네요. 10대는 대학 입시, 20대는 취업 준비, 30대 이상은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고민을 하면서 이 노래를 들었다고 해요. 각자의 인생 길목에서 내면의 생각들을 마주하게 하는 노래였죠. 앨범은 발매 5일 만에 1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메인 보컬인 김태우의 음색은 특유의 그루브가 살아있어 따라 할 수가 없어요. 허스키하면서도 쫀득한 음색이 귀 호강을 하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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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 KCM <흑백사진>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KCM 특유의 허스키한 미성이 가진 호소력을 극대화한 곡으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상대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담은 발라드에요.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허스키한 고운 미성에 카랑카랑 갈라지는 쇳소리 미성의 소유자죠. 독특한 음색으로 애절함을 극대화했어요. <흑백사진> 초창기 시절에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더 음색이 지문처럼 각인이 된 것 같아요. 초반에 목소리만 듣고 '포스트 나얼'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고 하네요. 대중들에게 KCM을 처음 알린 데뷔곡은 드라마 '때려'의 OST <알아요>에요. OST 가수는 데뷔하면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속설을 깨고 대성공을 거두었어요. <놀면 뭐하니> 블라인드 오디션, <복면가왕>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순간 정체가 발각되었을 정도로 음색이 지문인 가수죠.

 

 

   8위 : S.E.S. <감싸안으며>

 

일본 가수 미샤의 곡을 K-POP풍으로 편곡한 정규 4집 타이틀곡으로 S.E.S. 멤버들이 직접 가사를 붙이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인기를 끌었어요. 이 곡을 통해서 바다는 가창력을 인정받았다고 해요. 집에서 이 곡을 연습하다가 주민 신고로 경찰이 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하네요.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때도 바다의 목소리를 심사단이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해요. 각 노래마다 톤 변화를 시도하며 완성형 보컬로 극찬을 받기도 했어요. S.E.S 이후 솔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어요. 솔로 앨범 발매 후 노래를 너무 잘해서 립싱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네요. 바다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목소리라고 생각해 목소리 보험도 들었다고 해요.

 

   7위 : 쿨 <해석남녀>

 

정규 5집 타이틀곡으로 혼성 그룹의 특성을 살려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반영한 재밌는 가사가 인상적인 댄스곡이에요. 쿨의 멤버인 이재훈, 김성수, 유리 모두가 개성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죠. '쿨'이라는 도화지에 그려지는 각자의 색깔을 머금은 3가지 음색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요. <해석남녀>가 포함된 5집은 3주 만에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혼성그룹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팀 이름 '쿨'처럼 대중들에게 시원한 음악을 들려준 대표 여름 그룹이에요. 김성수의 장난기 가득한 '와우 여름이다' 내레이션은 쿨의 상징적인 목소리이기도 하죠. 음색 지문이 독이 된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3.5집 후속곡 <송인>이 굉장히 슬픈 노래인데 김성수의 내레이션을 듣고 관객들이 웃음이 터져 활동을 접게 됐다고 하네요. 김성수가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줬다면,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이재훈 목소리가 진정한 음색 깡패라고 불리죠. 마이크를 항상 어금니 쪽에 두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성량이 너무 커서 오디오 찢어짐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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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이소라 <청혼>

 

사랑의 고백을 로맨틱하고 경쾌한 보사노바 리듬에 실은 2집 수록곡으로 국민 프러포즈송으로 불려요. 단조 장인 이소라의 몇 안 되는 경쾌한 노래이기도 해요. 보통은 연인과 헤어지면 앨범을 발매하는데, <청혼>은 마음에 사랑이 가득할 때 탄생한 곡이라고 해요. 연애를 하던 중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때 나왔다고 하네요. 목소리 하나만으로 무대를 완벽히 평정하며 숱한 히트곡들을 남기며 정상급 뮤지션으로 활약 중이죠. 이소라는 비성을 쓰는 대표적인 가수예요. 호흡을 통해 소리의 공명에 집중한다고 하네요. 이소라의 목소리를 발굴해 준 은인은 바로 김현철이에요. 김현철이 1집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목소리를 찾아줬다고 해요. 가수 데뷔 전 대학생 시절의 이소라가 5인조 재즈 그룹 '낯선 사람들'에 속해 있을 때 김현철이 공연을 보며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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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김장훈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름다운 노랫말과 극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4집 수록곡으로 지금까지도 리메이크, 커버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짝사랑에 실패한 남자의 이야기를 김장훈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찰떡같이 소화했어요. 유영석이 김장훈에게 곡을 주기로 약속하고 만든 노래가 있었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주기가 아까워서 급하게 벼락치기로 5분 만에 작곡해 완성했다고 하네요. 김장훈에게 주기 아까웠던 대박 예감 곡은 히트하지 못했다네요. 감정을 터뜨리는 거친 탁성이 절에서 탄생되었다고 해요. 고등학교 자퇴 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절에 입소했는데, 공부는 뒷전이고 매일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소리를 지르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네요. 이때부터 샤우팅 수탉 창법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독특한 음색과 창법 때문에 모창 능력자 섭외가 매번 실패해 <히든싱어>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목소리가 지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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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YB <너를 보내고>

 

4집 리메이크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윤도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잘 어우러진 록발라드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원곡은 1994년에 발표한 윤도현의 솔로 1집 수록곡이에요. YB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4집 리메이크 앨범에 재수록해 발표했다고 하네요. 원곡은 잔잔한 포크송 감성이지만 YB 버전은 록 스타일로 재편곡했다고 해요. 4집 활동 후 멤버 불화 및 경제적 문제로 해체를 선언했는데, <너를 보내고>의 역주행으로 재결합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윤도현의 목소리는 국보급 밴드답게 가요계의 보물 같은 목소리예요. 윤도현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어느 부분에서는 힘 있고 날카롭게, 어느 부분에서는 소리를 위로 올려서 내고 뒷부분은 퍼지듯이 소리를 내라고 했다고 해요. 남자라면 노래방에서 한 번쯤은 다 불러봤다고 봐도 되는 노래죠. 윤도현은 꾸미지 않고 덤덤하게 부르라고 했다고 하네요.

 

   3위 : 김종국 <한 남자>

 

2집 앨범 수록곡인 이 노래는 댄스 가수 터보 김종국을 단숨에 솔로 발라드 가수로 탈바꿈시켜 준 대히트곡으로 보컬의 고음과 미성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미니홈피 BGM 다운로드 수가 약 40만 건, 컬러링 서비스 TOP 3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2004년 노래방 애창곡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모기 창법'이라 불리는 김종국의 창법은 유재석이 붙여줬다고 해요. 실제 김종국은 모기약을 음료수인 줄 알고 마셨던 적이 있고 위세척도 했었다고 하네요. 변성기 시절 목에 손상을 입은 이 경험이 목소리가 바뀐 원인일 수도 있다네요. 박완규는 생후 18개월 때 파리약을 먹으며 14시간 동안 위세척을 했다고 해요.

 

 

   2위 :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빠른 멜로디에 랩과 고음, 그루브 한 느낌의 1집 타이틀곡으로 신인 가수 김건모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 주며 가요계 등장을 알렸어요. 김건모의 목소리는 인간문화재급 보이스로 따라 할 수가 없어요. 김건모의 목소리를 들은 당시 음악평론가들도 '흑인의 피가 흐른다', '음악을 잘 타는 가수'라고 찬사를 보냈다고 하네요. 신이 주신 음색과 음악적 역량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을 다수 발표했어요. 김건모는 9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 가수이자 목소리이기도 해요. 보컬 트레이너 10명을 대상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를 뽑는 설문 조사에서 90년대 부문에서 김건모는 단연 1위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발라드, R&B, 디스코, 재즈, 댄스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넓고 한계가 없는 가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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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임재범 <고해>

 

매력적인 가스펠 요소를 차용한 발라드 장르의 3집 타이틀곡으로 휘몰아치는 보컬과 세션들의 역동적인 연주가 잘 어우러진 곡이에요. 임재범은 맹수의 포효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성량과 독보적 샤우팅의 대가죠. 남자들이 마음을 고백할 때 선곡을 하는데 사랑 노래가 아니라고 해요. 임재범의 곡 설명에 따르면 신앙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라고 하네요. <고해>를 작곡할 당시 개인적으로 우울증이 심했는데 회사와 계약을 한 상태라 음반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설움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20분 만에 멜로디 라인 작곡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임재범 보이스의 비밀은 남들보다 두꺼운 성대라고 해요. 목이 피로해지지를 않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난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했다네요. 그 어떤 곡도 임재범의 창법으로 완벽히 소화해 내는 록 보컬의 레전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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