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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33회] 반전 매력! 성별 체인지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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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33회>는 두 MC의 의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어요. 두 사람이 남녀 의상을 바꿔 입은 것만으로도 매력이 달라지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죠. 그 시절에도 원곡을 다른 성별의 가수가 부른 곡이 존재했어요. 그래서 '반전 매력! 성별 체인지 히트송'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남녀 성대 구조와 음역대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성별 체인지가 쉬운 것만은 아니죠. 어떤 곡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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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 박명수 <바다의 왕자>

 

신나는 멜로디와 코믹한 가사가 인상적인 2집 타이틀곡으로 여름 하면 생각나는 대표곡이자 개그맨 박명수가 가수의 입지를 다진 곡이에요. 원조 개가수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부른 성별 체인지 가수는 'LPG Loves 래피'였어요. <바다의 공주>라는 제목으로 변경이 되었죠. 원곡과 달리 화자를 1인칭으로 표현했어요. LPG는 'Long Pretty Girls'라는 뜻이에요. 래퍼 '래피'와 함께 여성 보컬로 가창되면서 발랄함은 물론 랩 피처링이 더해져 더욱 신나는 여름 음악으로 완성시켰어요. 박명수와 LPG 컬래버 CF 인연으로 리메이크까지 성사되었다고 하네요. <바다의 공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가사에 맞게 멤버들이 비키니를 입었는데 멤버들을 알아본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몰려들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네요. 박명수는 리메이크에 굉장히 관대해요. <바보에게... 바보가>는 여성의 관점에서 표현한 가사와 감성 발라더 지아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역시 여성의 시점에서 새롭게 풀어냈다고 해요.

 

   9위 : 일기예보 <인형의 꿈>

 

3집 앨범 수록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어요. 노래 제목은 몰라도 후렴구는 모두가 알 정도로 유명하죠. 인형의 꿈으로 짝사랑하는 마음을 대변했어요. <인형의 꿈>을 성별 체인지한 가수는 '러브홀릭'이에요. 2003년 전국 모든 여성의 애창곡으로 등극하기도 했죠. 러브홀릭 여성 보컬 지선의 섬세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재탄생한 곡으로 원곡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으며 대표적 짝사랑 노래로 자리매김했어요. 남자 듀엣 버전인 원곡과는 사뭇 다른 여성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였어요. 일기예보 해체 후 강현민이 밴드 러브홀릭을 만들면서 지선의 보이스로 재탄생되었다고 해요.

 

 

   8위 : 박화요비 <그런 일은>

 

애절한 소울과 대중적인 팝이 어우러진 데뷔 앨범 후속곡으로 감미로운 알앤비 창법이 돋보인 곡이에요. 어릴적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박화요비는 '별밤 뽐내기'에서 대상을 타며 18세의 나이에 가요계 데뷔를 했다고 해요. 남자는 물론 여자도 따라 부르기 힘든 곡이죠. <그런 일은>의 성별 체인지 주인공은 바로 '폴 블랑코'에요.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커버를 한 것이 큰 화제를 모으며 음원을 발매했다네요. 박화요비는 성별 체인지송의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어요. 남자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성공을 거두었죠.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리메이크한 3집 타이틀곡으로 원곡의 감성과 박화요비의 가창력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박효신의 <바보>는 작곡가 조우진이 박화요비를 위해 만들었던 곡으로 박효신에게 양보했다가 4년 만에 박화요비 목소리로 재탄생되었죠.

 

   7위 : 박진영 <난 여자가 있는데>

 

6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파격적인 가사와 기타 반주, 복고풍 탭 댄스를 더해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어요. 이 곡을 성별 체인지한 가수는 '린'이에요. 리메이크 앨범 <미스티 메모리즈>의 수록곡으로 학창 시절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만든 노래들을 리메이크해서 담았다고 해요. god 4집 앨범 수록곡인 <난 남자가 있어>는 배우 김정은의 슬픈 듯 코믹한 피처링이 화제가 되기도 한 버전도 있어요. 원곡 버전은 JYP만의 으른 섹시미를 강조했다면, 리메이크 버전은 린 특유의 간드러진 콧소리가 강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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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변진섭 <너에게로 또다시>

 

밀리언 셀러 기록을 세운 2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애절한 멜로디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노래예요. <너에게로 또다시>를 성별 체인지한 가수는 '서영은'이었어요. 원곡에 충실한 차분한 발성과 깨끗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OST의 여왕 가수 서영은의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애절한 감정 표현과 깔끔한 보컬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죠. 서영은 생애 최초 앨범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했고 리메이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무려 40여 곡을 리메이크 했어요. 그 중 성별 체인지 곡으로는 이문세 <가을이 오면>, 일기예보 <좋아 좋아>도 있어요. 서영은은 결혼 후 두바이에 살고 있어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리메이크곡을 발표한다고 해요. 요즘에는 리메이크를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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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

 

1987년에 발표한 1집 앨범 후속곡으로 펑키한 록 비트를 중심으로 한 신나는 댄스곡에 화려한 퍼포먼스가 특징이에요. 소방차를 스타덤에 올려준 대표곡이죠. 이 곡을 성별 체인지한 가수는 '아이유'였어요. 2017년에 발표한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수록된 곡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세련되게 표현한 뮤비가 큰 화제를 모았어요. 소방차 버전은 신나는 분위기라면 아이유 버전은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전자음 느낌을 살린 원곡과 달리 리메이크 곡은 밴드 라이브를 강조해 원곡보다 과거의 음악처럼 들린다는 평가도 많았다고 해요.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을 내는 가장 큰 이유는 요즘 세대들에게 제 목소리로나마 선배님들의 곡들을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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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강수지 <흩어진 나날들>

 

1991년 발표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윤상 작곡, 강수지 작사의 노래에요. 성숙한 가사와 감정 표현이 특징으로 강수지가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가창력을 인정받은 노래로 평가되고 있어요. 1집 <보라빛 향기>로 청순미 무장하며 화려하게 등장을 했는데, 2집에서는 숏 커트로 변신하며 성숙해진 여인의 모습을 강조했죠. <흩어진 나날들>을 성별 체인지한 남자 가수는 '박효신'이에요. 원곡보다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편곡과 절제된 박효신의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슬픔의 미학'을 강화한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박효신은 첫 리메이크 앨범을 위해 기존 히트곡 100곡을 골라 연습을 하고 그중 다시 10곡을 뽑아 앨범에 수록했다고 해요. <흩어진 나날들>은 본인 픽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박효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여성 가수의 섬세한 이별 감성을 느끼고 싶었던 팬들의 요청으로 여성 가수의 곡을 선택했다네요. 방송 활동은 하지 않은 채 음원 활동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메이크 앨범은 한 달 만에 7만 장을 돌파했고, 음원 차트 10위권 진입은 물론 당시 컬러링 인기 순위도 상위권이었다고 하네요.

 

   3위 : 핑클 <Now>

 

전 멤버가 성인이 되던 2000년에 발매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기존의 요정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시크하고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강력한 록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에요. 이 곡은 록의 대부 '김경호'가 성별 체인지를 했어요. 7집 앨범 수록곡으로 기존의 로커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독특한 음색과 샤우트 창법으로 소화해 화제가 되었어요. 당시 김경호 소속사 대표가 <Now>의 작곡가라 리메이크를 제안했는데 로커의 자존심 때문에 안 하려고 했지만 대표님 때문에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충격을 받은 팬들은 김경호에게 불만을 퍼부었고 변절자라고 부르는 팬도 있었다고 해요. 같은 로커로 자존심이 상한 박완규와는 크게 싸우며 3년 동안 절교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동안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시달렸다고 해요.

 

 

   2위 : 박선주 <귀로>

 

제10회 강변가요제 은상을 수상했던 곡으로 이별 후 돌아가는 길에서 느낀 심정을 담았다고 해요. <귀로>는 원곡만큼이나 유명한 성별 체인지곡이죠. 바로 신의 목소리 '나얼'의 목소리로 재탄생되었어요. 카랑한 고음인 박선주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버전이에요. 호소력 짙은 원곡의 매력을 최대한 살렸고, 자신의 색깔로 잘 만든 리메이크 앨범의 수작으로 꼽히는 곡이죠. 심지어 박선주 음역대 그대로 녹음을 했다네요.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레'라고 하네요. 나얼이 고등학생 시절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찐 애창곡이라고 해요. 리메이크 허락을 위해 박선주에게 연락을 했고, 평소 브라운아이즈 팬이라 흔쾌히 허락을 했다고 하네요. 2003년 첫 녹음 이후 수정을 계속하며 15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해요. 발매하자마자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침체된 음반 시장 속에서도 한 달 만에 무려 10만 장을 판매했다고 하네요. 앨범 수록곡 10곡이 전부 싸이월드 배경음악 인기 순위 탑 100에 올랐다고 해요. 이상은 <언젠가는>, 박성신 <한 번만 더>도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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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나미 <슬픈 인연>

 

1985년에 발매한 정규 4집 수록곡으로 허스키한 목소리가 피아노 반주와 애절하게 어우러지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슬픈 인연>은 일본의 남진이라 불리는 '하시 유키오'라는 남자 가수의 노래가 원곡이에요. 이 곡을 성별 체인지해서 유명해진 가수는 '015B'에요. 당시 객원 보컬 김돈규의 목소리로 재해석되었어요. 5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기존의 가요를 재해석해 다시 부르는 것에 대한 좋은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어요. 당시에는 리메이크라는 개념이 명확히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015B가 리메이크를 한 것은 실험적인 시도였다고 하네요. <슬픈 인연>의 타이틀곡 선정도 주변에서는 반대가 많았다네요. 015B의 앞선 시도는 국내 가요계에 리메이크 열풍을 불러왔다고 해요. <슬픈 인연>은 현재 저작권협회 등록 기준 리메이크한 가수가 10여 명 이상이라고 하네요. 조관우, 먼데이 키즈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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