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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남포동맛집 아오리 라멘]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먹을 수 있는 남포동 맛집 빅뱅 승리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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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맛집 아오리 라멘]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먹을 수 있는 남포동 맛집 빅뱅 승리 가게~


아오리 라멘을 아시나요?? 빅뱅 승리가 하는 가게로 유명하죠~ 방송에서도 몇 번인가 나오고 해서 꽤 궁금했었어요. 저는 해운대 센텀시티 KNN 방송국 쪽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근데 남포동에도 있더라구요~ 어머니랑 외할머니 병원에 갔다가 점심 먹으려고 남포동에 갔었는데 뭐먹을까 검색하던중에 알게 되었어요. 광복로 패션골목 중간쯤 미샤 건물 2층에 있었어요. 찾아보니 서면에도 있던데 거기는 아오리의 행방불명이라고 나오더라구요.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




카운터석테이블석이 있었는데 테이블석에는 빈자리가 없어서 카운터 석에 앉았어요. 카운터석 구조는 일본의 이치란 라멘 구조와 비슷하게 되어 있었어요. 옆자리를 완전히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 이치란 라멘 구조와 다른 점이었어요. 돈코츠 라멘의 돈코츠는 돼지뼈를 의미해요.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에 면을 넣으면 돈코츠 라멘이 되는거죠~ ^^




아오리 라멘에 도착한 시간은 2시쯤이었어요. 점심시간이 지났기때문에 널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카운터에 4자리뿐이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붙어있던 포스터에요. {아오리의 행방불명}이라고 적혀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떠오르네요. 아오리 라멘을 먹으면 사라지게 되는건가요?? ㅋㅋㅋ



잠깐 일본어 공부 하나 해볼까요?? 그림에 보면 한글로 행방불명이라고 되어있는데, 일본어로는 神隠し(かみかくし)라고 적혀있어요. 카미카쿠시 는 어린이 등이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예전에는 신이 데려갔다는 걸로 믿었다고 해요. 그래서 신을 뜻하는 카미, 숨기다는 의미의 카쿠시가 합쳐진거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행방불명이라는 말은 行方不明(ゆくえふめい)라고 해요. 한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행방불명 그대로이죠~



아오리 라멘 메뉴는 간단합니다. 메인 라멘은 아오리라멘뿐이거든요~ 단지 기본 토핑에 따라 아오리라멘라이트와 아오리라멘 두 가지로 나누어져요. 기본토핑으로 차슈와 파 2가지가 제공되는 라멘의 가격은 9,000원이고, 차슈와 아지타마고, 파, 김, 멘마 5가지 토핑이 제공되는 라멘의 가격은 10,000원이에요. 저는 다 들어간 아오리 라멘을 주문했어요.



주문은 이렇게 주문서를 작성하면 되요. 마늘과 파, 매운맛은 조절이 가능해요. 거기에 추가 토핑이나 식사류, 음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체크를 하시면 되요. 저는 딱히 필요없어서 하지 않았어요.



주문서에 체크를 완료하면 벨을 누르시면 되요. 그러면 테이블 안쪽에서 종업원이 와서 주문서를 가져가요. 천을 걷어놓은 상태였다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난 뒤에는 천을 내려줘서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먹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요.



위의 사진 왼쪽에 놓여있는 패트병이 보이시나요? 바로 물병입니다. 아오리 라멘은 1인당 하나의 물을 제공해줘요. 개인적으로 물을 좀 많이 마시는 편이라 물컵으로 줬다면 두세번은 먹었을텐데 요렇게 패트병으로 주니까 편하고 좋더라구요.



일본 라멘집에 가면 흔히 볼수 있는 후추!! 예전에 일본 살때에는 집에 사다놓고 모든 국에 뿌려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한국 들어오면서 사와서 한동안 이 후추를 먹기도 했었죠.



드디어 등장한 아오리 돈코츠 라멘!!!!! 저는 파를 채파로 주문해서 채썰기가 되어있어요. 탕파로 주문하면 동그란 모양으로 들어있구요. 국물부터 먼저 먹어봤는데 얼큰한 맛으로 주문한 것답게 얼큰하더라구요. 아주매운맛이 좀 궁금하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한 맛이었어요. 면은 가느다란 호소면이었고 익힌 정도도 적당한게 좋았어요.



차슈는 불맛을 가미하려고 그랬는지 살짝 태웠네요~ 토치로 구운듯하네요. 뼈가 보여서 좀 그랬는데 씹으니까 오돌뼈처럼 쉽게 씹혀서 넘어가더라구요.



국물까지 싹 흡입했어요. 돈코츠라멘이기는 하지만 약간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조절을 좀 한 것 같더라구요. 일본에서 진한 돈코츠라멘을 먹다보면 반쯤 먹고나면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아오리 라멘은 그런거 없이 끝까지 맛있게 잘먹었네요.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던 앞쪽에 천을 내려놓아서 완전히 가려져 있는게 보이시죠??



이렇게 테이블 석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가려놓아서 시선 신경쓰지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조에요. 일단은 먹는동안에는 다른거 상관없이 먹는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




기본토핑이 5가지가 들어간 아오리라멘을 주문하시면 따로 토핑추가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면을 추가해서 더 먹는다고 하면 모르겠지만요. TKG(계란간장밥)이 조금 궁금하기는 했는데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고, 엄마가 면을 더 줘가지고 먹지 않았어요. 아오리 라멘은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인의 입맛에 맛게 얼큰한맛으로 주문하시면 느끼하다는 느낌없이 끝까지 쭉 드실 수 있을거에요. 가격이 8,000원정도였다면 엄청 자주 갈 것 같긴한데 10,000원이라서 가끔가다 한번씩 들릴 것 같네요. 일본에서도 800엔 정도면 괜찮은 라멘집에서 먹을 수 있으니 조금 비싼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먹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 전혀 안들었어요. ㅋㅋㅋ 그정도로 저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ごちそうさま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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