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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79회] 듣자마자 드라마 자동 재생! 인기 OST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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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작품인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부터 OST가 드라마 인기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주요 장면과 주인공의 테마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번 방송에서는 <듣자마자 드라마 자동 재생! 인기 OST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기존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드라마 OST만 선곡을 했고, KBS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 드라마 모두 포함을 시켰다고 해요. 하지만 타 방송사 드라마는 제작비 문제로 영상은 틀지 못하는 대신 명장면은 재연을 통해 보여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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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10 : 장현철 <걸어서 하늘까지>

 

동명의 드라마 MBC <걸어서 하늘까지>의 OST 메인 타이틀곡이에요. 박력 있는 리듬과 보컬의 록 샤우팅 창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극 중 최민수의 반항적인 캐릭터와 잘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걸어서 하늘까지>는 최민수, 김혜선, 손지창 주연으로 삶의 배경이 다른 남녀들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예요. OST의 히트와 함께 드라마 시청률도 30%를 기록했다고 해요. 최민수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해요. 어린 시절 뒷골목에 버려진 자신을 거둬 준 양부를 따라 소매치기로 성장한 최민수가 양부의 친딸인 김혜선을 남몰래 사랑하는데, 상대 조폭으로부터 김혜선을 지키려다 살인자가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끝났다고 하네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드라마 엔딩이었다고 해요. 주요 장면마다 <걸어서 하늘까지>가 흘러나오며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가요톱10 5주 연속 1위까지 달성했어요. 장현철은 '준비 운동을 하지 않은 채 100m 달리기를 시작한 느낌이었다'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죠. 장현철은 <사랑했던 나의 너>로 1992년 MBC 대학가요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신인이었고, OST 가수보다는 드라마 주인공만 기억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스포트라이트에 얼떨떨했다고 하네요.

 

   TOP 9 : 최용준 <갈채>

 

1995년 방영된 KBS <갈채>의 OST로 극 중 주인공의 심경을 나타낸 가사를 최용준이 직접 작사하며 화제가 된 록발라드 곡이에요. 최용준은 드라마 주인공으로 활약을 하며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어요. 드라마 <갈채>는 SBS <모래시계> 종영 후 후속작들의 경쟁 속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OST 앨범은 큰 화제가 되었어요. 가요톱10 최고 순위는 5위를 기록했죠. 그 시절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했어요. 극 중 밴드 '태풍의 눈' 활동 곡이 <갈채>였어요. 상업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록 가수 민태인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가창력이 필수라 가수들이 직접 오디션을 봤다고 해요. 최용준은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갈채> OST에 참여하며 수록곡 중 절반 이상의 곡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전문 연기자가 아닌 음악 전공자 위주로 캐스팅을 해서 연기는 다소 어색했어요.

 

 

   TOP 8 : 박용하 <처음 그날처럼>

 

2003년 방영된 SBS <올인>의 OST로 남녀주인공의 애틋한 감성을 그려내며,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었어요. 영화와 드라마까지 당시 왕성한 연기 활동 중이던 박용하가 가수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게 해준 곡이에요. <처음 그날처럼>은 김형석 작사, 작곡의 노래로 처음에는 'Who'라는 가수로 데뷔했는데 얼굴 없는 가수에서 박용하로 밝혀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어요. 원래는 작곡가 김형석이 신승훈과 성시경에게 먼저 들려줬던 곡이었는데 곡이 마음에 들었던 박용하가 열심히 연습해 왔고 이를 들은 김형석이 OK 하면서 박용하가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SBS 드라마 <올인>은 송혜교와 이병헌의 아역인 '한지민'과 '진구'의 첫 데뷔작이기도 해요. 흡연하는 장면이 노출되어 양해를 구하는 고지가 포함된 드라마로 지상파에서 모자이크 없이 흡연 장면이 노출된 마지막 드라마라고 하네요. 당시 <올인>의 OST가 유료 컬러링 다운로드 1위였고, 방송 두 달 만에 VOD 시청 횟수가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TOP 7 : 서영은 <내 안의 그대>

 

200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첫사랑>의 OST에요. 담백하지만 호소력 짙은 보컬이 부각된 노래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어요. <첫사랑>은 첫 방송 시청률 11.8%로 시작해서 저조한 시청률로 아쉽게 조기종영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OST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잠든 연애 세포를 다시 깨워주는 멜로디와 가사가 일품이에요. 노래 초반에는 감정을 억누르며 덤덤하게 시작을 하다가 곡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슬픔의 느낌을 잘 소화했어요. OST의 여왕 서영은은 <내 안의 그대> 이전에 MBC 드라마 <눈사람>의 OST <혼자가 아닌 나>를 불렀어요. <혼자가 아닌 나>는 서영은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곡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서영은은 자타공인 OST와 리메이크의 여왕이죠. 결혼 후 해외에서 살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 팬들에게 선물의 의미로 리메이크곡을 계속 발매했다고 하네요. 작년 기준 발매한 리메이크곡이 무려 40여 곡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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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6 : 이승철 <인연>

 

2004년 방영한 MBC 드라마 <불새>의 메인 테마곡으로 남녀 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발라드로 폭넓은 인기를 끌었어요. 이승철 특유의 섬세하고 애절한 보컬이 드라마 속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와 찰떡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마지막 회 시청률은 31.7%를 기록했고, <인연>은 2004년 여름 노래방 애창곡 1위를 기록했어요. 이승철은 당시 부상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친분이 있던 이서진의 드라마 주제곡을 불러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인연>은 남녀 주인공이 비극적인 일을 겪은 뒤 힘들어하는 장면에 주로 흘러나왔다고 해요. 그리고 팬클럽은 배우와 가수에게만 있던 문화였는데 드라마의 높은 인기로 '불새리안'이라는 팬클럽이 창단될 정도였다고 하네요. <불새>에서는 유독 에릭에게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많았어요. '타는 냄새 안 나요?'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죠. 이승철은 OST의 성공 비법으로 주연 배우와 첫 회 시청률을 본다고 해요. 1회 시청률을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역시 1회 시청률을 보고 <그 사람>을 선택했다고 해요. 그 주 주말에 반주, 가사, 녹음을 한 번에 마치고 3회부터 삽입 후 초 대박이 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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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5 : 이주원 <아껴둔 사랑을 위해>

 

1992년 발매된 이주원의 1집 타이틀곡으로 당시 대학생들의 낭만을 그린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OST로 사용되며 히트곡 반열에 올랐어요. 당시 유행하던 발라드나 댄스가 아닌 감각적인 리듬을 부각한 편곡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 곡이에요. <우리들의 천국>은 1990년 10월 첫 시작으로 약 4년간 방영된 장편 드라마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난 라인업의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었죠. 장동건, 전도연, 최진실, 김찬우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어요. 당시 10대들이 대학 생활에 대한 꿈과 로망을 배웠던 드라마로, 극 중 배경이 됐던 '신문방송학과'에 많은 학생이 입학 지원을 했다고 하네요. 최고 시청률 39.8%를 기록했고 실제 촬영지가 서강대로 알려지면서 그해의 입학 경쟁률 또한 급상승 했다고 해요. 주인공 김찬우와 친구로 나온 장동건은 재수생이었어요. 이미 대학생이 된 친구들에 대한 재수생들의 마음속 갈등을 담기도 했어요. 약 4년간의 방영, 긴 시간 동안 사랑받은 드라마로 인기 OST가 하나 더 있었어요. 장동건이 부른 <너에게로 가는 길>이죠. 두 개의 OST가 성공을 거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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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4 : 김민교 <마지막 승부>

 

1994년 방영한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에요. 경쾌한 록 스타일의 리듬에 보컬의 풋풋한 목소리가 더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어요. 당시 전국적인 농구 붐을 일으키기도 했죠. 농구에 관심이 없어도 모두가 아는 불멸의 스포츠송이에요. 스포츠 드라마임에도 4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인기를 받았어요.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로 출연진도 구성되었어요.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OST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약 7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OST 수익이 70억 원이었다고 하네요.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골든컵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폭풍적인 인기에 <마지막 승부>의 전 출연진이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죠. <마지막 승부>와 함께 <농구 대잔치>도 열풍을 일으켰어요. 그동안의 전례 없는 최초의 대학팀 우승을 연세대가 이루어 내면서 농구 열풍의 절정을 이루었어요.

 

   TOP 3 : 더 블루 <그대와 함께>

 

1994년 방영된 KBS 드라마 <느낌>의 주제가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곡이에요. 90년대 특유의 록 사운드가 돋보였던 노래에요.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 삼 형제와 여주인공 우희진의 러브 스토리가 주된 내용이었어요. <느낌>의 오프닝 송으로 사용이 되었어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그대와 함께>도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어요. 드라마 <느낌>을 보면 미술 전공 자상한 플레이보이 손지창, 여자에게 무관심한 듯 보이는 지적인 컴퓨터 공학도 김민종, 툭하면 싸움질을 벌이는 마초 타입의 이정재로 캐릭터도 확실한 청춘 드라마였어요. 손지창과 김민종은 <느낌> 출연 전부터 '더 블루'로 활동을 했어요. 광고 음악이었던 <너만을 느끼며>로 결성하게 되었죠.

 

 

   TOP 2 : 조성모 <너의 곁으로>

 

2004년 방영된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엔딩 테마곡이에요. 당시 조성모를 단숨에 'OST 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시킨 노래에요. 발매 한 달여 만에 10만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김은숙 작가 표 맛있는 대사가 인기에 한몫을 했죠.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같은 대사는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있죠. 꿋꿋한 캔디형 여주인공이었던 강태영(김정은)과 백마 탄 왕자님 재벌 2세 한기주(박신양)의 러브 스토리와 그 사이에서 훼방을 놓는 열혈남아 윤수현(이동건)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에요. 극 중 화제를 몰고 왔던 박신양의 세레나데 장면의 <사랑해도 될까요> 역시 인기를 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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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1 : 유승범 <질투>

 

1992년 방영한 MBC 드라마 <질투> OST에요. 드라마 주인공들의 상황이 담긴 가사로 공감을 자아내며 가요계 정상을 차지했어요.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어요. 국내 트렌디 드라마의 초석으로 손꼽히는 드라마이기도 해요. '남녀 친구 사이에 과연 사랑은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소재로 당대 젊은이들의 시대상을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냈어요. 최수종, 최진실 주연으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멜로드라마예요. 남녀 주인공의 주요 장면에서 삽입되며 애절함을 선사한 메인 테마곡이 <질투>였어요.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1위, 통상 4번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트렌디 드라마답게 20대 남녀들의 풋풋한 연애 상을 표현했는데, 드라마의 인기로 편의점과 피자집이 전국적으로 유행했다고 하네요. 가장 트렌디한 장면은 바로 엔딩 신이었어요. 두 주인공의 포옹과 함께 360도 회전하면서 끝나는 레전드 엔딩이었죠.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스텝들이 다 노출되었던 장면이었어요. 시대를 앞서간 연출법으로 그 시대 청춘들의 마음을 울렸던 드라마였죠. <질투>의 엔딩 신을 오마주한 드라마로 <쌈, 마이웨이>의 장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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