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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69회] 이 스타일 ㄱ나니? 그 시절 유행을 주도한 가수 히트송 TOP 10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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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MZ세대 사이에서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어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그 시절 유행템이었던 크롭티를 입은 사람도 많이 보이고 있죠. 'Crop & T-shirt'의 합성어로 예전에는 '배꼽티'라고 불렀던 의상이에요. 블랙핑크, 뉴진스 등 걸그룹들이 입으며 유행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남자 아이돌 사이에서도 유행이라고 하네요. '엄마는 배꼽티 딸은 크롭티'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패션 유행을 돌고 도는데요. 패션 유행의 중심에는 늘 인기 가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방송은 이십 세기 패션을 주도했던 가수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스타일 ㄱ나니? 그 시절 유행을 주도한 가수 힛-트쏭>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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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 H.O.T. <늑대와 양>

10대들의 반항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2집 타이틀곡으로 권력에 휘둘리는 사회를 향한 비판을 담은 댄스 힙합곡이에요.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고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사회비판적 노래죠. <늑대와 양>의 원래 콘셉트는 외계인에 맞서는 사이버 전사였기 때문에 노래에 맞게 의상 또한 특수 제작을 했다고 해요. 사이버 콘셉트에 맞게 100% 리얼 실버로 의상 제작을 하며 의상 제작비만 약 3천만 원이 들었다고 하네요. 힙함을 위해 시야까지 포기한 '두건 패션'이 유행해 남녀 가릴 것 없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해요. 90년대 방송사 연색 규제로 머리를 가리기 위해 두건을 썼는데 뜻하지 않게 유행이 되었다고 하네요.

TOP 9 : 김성재 <말하자면>

듀스 해체 이후 95년에 발표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김성재의 솔로 1집 타이틀곡이에요. 파워풀한 펑크 리듬의 복고풍 댄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단 한 번의 음악 방송이었지만 전설로 남아버린 무대는 파격적인 패션과 열정적인 댄스로 대중들에게 크게 각인 되었어요. 본인이 직접 코디한 하키복 바지와 글러브 패션 등 뮤직비디오에서도 다양한 패션을 볼 수 있었죠. 듀스 시절부터 당시 가요계의 패셔니스타였는데 무역업에 종사한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배운 이국적인 경험이 미술적인 감각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고 하네요.

 

 

TOP 8 : 핑클 <NOW>

2000년에 발매한 핑클의 3집 타이틀곡이에요. 막내 성유리가 20살이 되면서 전 멤버가 성인으로 발표한 첫 앨범이죠. 그래서인지 기존의 요정 이미지를 벗고 걸크러시 콘셉트로 변신을 했어요. 슈트 패션과 화려한 안무를 통해 방송 3사 음악프로 1위를 휩쓸었어요. 핑클이 착용한 '링 귀걸이'는 20대는 물론 10대들도 착용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받았어요. 당시 귀걸이를 하지 않던 사람들도 패션 아이템으로 하나씩 장만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핑클 <NOW> 발표 이후 연예인들도 링 귀걸이 유행에 동참했다고 해요. 이전 <내 남자친구에게>에서는 발토시를 유행시키기도 했죠.

TOP 7 : 이덕진 <내가 아는 한 가지>

1992년 발매된 이덕진의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기승전결이 탄탄한 애절한 록발라드곡이에요.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덕진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죠. 멍뭉미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매력으로 순정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원조 만찢남이에요. 거기다 우수에 젖은 큰 눈망울로 애절한 록발라드를 열창해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가요톱10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90년대에 들어서는 남자들도 장발, 파마 등 자신들의 개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덕진의 맥가이버 머리 또한 유행을 했죠. 20세기의 맥가이버 머리가 21세기에는 '멀릿 컷'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슈가, 송민호, 지드래곤, 강승윤 등 요즘 대세 아이돌들도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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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6 : 투투 <일과 이분의 일>

22살 동갑내기 멤버들로 구성된 혼성그룹 투투의 데뷔곡이에요. 경쾌한 레게 리듬에 독특한 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어요. 데뷔 2달 만에 스타덤에 올려준 효자곡이자 홍일점 황혜영을 화제의 인물로 올려준 곡이죠. 황혜영의 파트는 15초 뿐이지만 시크하고 도도한 무표정으로 시선을 빼앗았어요. 황혜영은 그 시대 유행의 선두 주자였죠. 빵 모자와 백팩, 미니 스커트가 화제였어요. 황혜영은 투투 활동 이후 그룹 '오락실'로 잠시 활동을 했지만, 이후 연예계 활동을 접고 패션 쇼핑몰 CEO로 근황을 알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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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

국내 R&B를 전파한 선구자 솔리드의 2집 타이틀곡으로 음악 차트 정상에 등극, 밀리언셀러로 기록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미국 소울이 가득 담긴 김조한의 보컬,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준의 내레이션 랩, 정재윤의 작곡 실력까지 3인 3색의 매력을 가진 그룹이었죠. 맨몸에 정장 패션을 유행시켰어요. 원래는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1집 앨범 준비 중 삼겹살 과다 섭취 때문에 살이 찌면서 노출을 가리기 위해 입었던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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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 : 안재욱 <Forever>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1집 타이틀곡으로 허스키한 보이스와 담백한 창법을 선보이며 가수 안재욱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노래에요. 배우 안재욱의 가수 데뷔곡이자 최고 히트곡이죠.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49.3%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마지막 회에서 직접 부르면서 만들어 낸 최고의 프러포즈 명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앨범까지 나오게 되었어요. 안재욱의 헤어 스타일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게 만들었어요. 오른쪽 앞머리만 내려 눈을 살짝 가리는 강민 헤어였죠. 시그니처인 앞머리는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이미지를 위한 전략이었다고 하네요. 강민 헤어뿐만 아니라 프린트 셔츠도 유행을 시켰어요. 배우상과 가수상을 모두 휩쓸기도 했어요.

TOP 3 : 이효리 <10 Minutes>

미디엄 템포의 어반 힙합 장르인 솔로 1집 타이틀곡으로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추앙받았어요. 도발적인 가사와 섹시한 댄스로 전주부터 중독성 갑인 노래에요. 이효리는 신문 1면만 891번 나오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해요. 당시 모든 여자들을 밀리터리 감옥에 수감시켰던 일명 건빵바지로 불리는 카고 팬츠와 튜브톱 원피스를 유행시켰어요. 거기다 트레이닝 복도 유행시켰죠. 그 밖에 청바지, 선글라스 등 이효리가 했다 하면 무조건 유행을 시켰어요.

 

 

TOP 2 : 룰라 <날개 잃은 천사>

채리나가 합류해서 1995년에 발표한 2집 타이틀곡으로 독특한 리듬과 가사, 강렬한 춤과 패션이 어우러져 차트와 음반을 휩쓸었어요. 포인트 댄스인 '엉덩이춤' 열풍을 이끌기도 했죠. 룰라 2집은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며, 당시 한국 가요 역사상 최단기간 100만 장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1995년 당시 '태닝'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던 시절, 채리나의 구리빛 피부 덕에 건강하고 섹시함의 아이콘이 되었어요. 스타일이 좋아서 채리나도 많은 패션을 만들어 냈어요. 배꼽이 보이면 안 돼서 올려 입은 것이 속옷 노출 패션으로 유행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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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 :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한국 가요계에 최초로 시도된 갱스터 힙합 장르인 4집 타이틀곡으로 단숨에 가요차트 1위에 등극하였으며 당시 패션과 댄스는 유행이 되었어요. 가사는 제목 그대로 가출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요. 중 3때 가출을 했던 서태지 본인의 경험을 그대로 담아 만들었다고 해요. 이 노래를 듣고 가출 청소년들을 '컴백홈' 하게 만든 전설의 노래이기도 하죠. 노래부터 춤, 패션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문화 대통령다운 에피소드이기도 해요. '태지 모자'라고 불린 S가 새겨진 비니는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서태지의 '스노보드 룩'의 창시자는 김종서 씨의 아내 구정옥 스타일리스트라고 해요.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에 서태지가 직접 구정옥 스타일리스트에게 부탁했다고 하네요. 트렌드 세터 답게 한복마저 찰떡같이 소화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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