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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66회] 내 갈 길은 내가 정한다 레전드 마이웨이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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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가요계에 누가 뭐라고 해도 음악 인생을 위해서 스스로 생각했던 뜻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갔던 가수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그런 분들을 모두 모아봤어요. <내 갈 길은 내가 정한다! 레전드 마이웨이 힛트쏭>이 주제였어요.

TOP 10 : 김사랑 <Mojorida>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전자음이 돋보이는 빠른 템포의 멜로디와 한국적인 록발라드 창법이 이루어진 곡이에요. 18살에 어울리지 않는 음악 실력으로 제2의 서태지로 불리며 당시 대중음악계의 기대주로 발돋움하기도 했어요. 가상현실 속에 빠진 사람들에게 '모조리 다 깨어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에요. 그래서 김사랑의 아이디어로 실제 무대에서도 가상현실 무대를 연출했다고 해요. 데뷔와 동시에 천재 뮤지션의 등장이라고 평가를 받으며 화제가 되었지만 노래 흥행 성적은 기대 이하였어요. 어린 나이 때문에 실력이 폄하되기도 했죠. 그러나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며 노래 콘셉트에 맞게 사이버틱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당시 <Mojorida>의 무대 작품과 의상을 만든 사람은 현재 미디어 아트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장승효 작가라고 해요. 백업 댄서들의 의상 재료는 폐기계 부품과 컴퓨터 칩을 사용했는데, 실험적인 작품과 의상이 세기말 감성과 찰떡이었어요. 무대 연출이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도 받았다고 하네요.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최근까지도 활발히 음악 활동 중이라고 해요.

TOP 9 : 김지현 <Cat's Eye>

룰라 탈퇴 후 발매한 솔로 1집 타이틀곡으로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으로 캣우먼 콘셉트를 잘 살린 라틴 댄스풍의 곡이에요. 쉴 틈 없는 다이내믹한 멜로디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인기 최정상 혼성 그룹 룰라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해 부담감이 커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앞선 콘셉트와 너무 파격적인 변신이 결국 독으로 작용했어요. 명불허전 섹시 아이콘이었기에 솔로 활동 선언 후 자신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다고 해요. 기존 섹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를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의 강점인 섹시 콘셉트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 선택했다고 하네요. 자신의 솔로 앨범에 세미누드집을 수록하기도 했다고 해요. 본인 앨범에 세미누드집을 실은 것은 김지현이 국내 최초라고 하네요.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해요.

 

 

TOP 8 : 박경림 <착각의 늪>

박고테 프로젝트 앨범의 수록곡으로 공주병을 소재로 코믹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프로젝트 앨범에도 불구하고 당시 음악방송 2위까지 기록을 했어요. 2002년 골든디스크에서 특별상까지 수상을 했죠. 앨범을 내기 전 당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해요. 진심을 다해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발표를 했어요. 연예계 원조 마당발인 박경림은 뮤비에서도 연예계 인맥을 총동원했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숨겨진 스타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요. 많은 사람의 우려와 달리 반응은 대반전이었어요. 쇳소리 가득한 박경림의 보이스는 오히려 독특하다고 평가를 받았고, 생각보다 인기가 높아져 CD로도 발매가 되었어요. 약 2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죠. 세금을 뺀 수입금만 약 1억 7천여만 원이 나왔는데,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며 미담 남매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TOP 7 : 문희준 <아낌없이 주는 나무>

2002년 발표한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현악의 웅장하고 풍부한 느낌과 록의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다양한 장르의 접목으로 대중성까지 잡았어요. 솔로 1집보다 음악적으로 성숙했다는 평가도 받았어요. 주변에서는 H.O.T. 시절 했던 댄스 음악을 추천했는데 록이 좋아서 록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앨범 발매 후 노래에 관련된 비판은 제로였고, 단지 아이돌이 록을 한다는 이유로 조롱거리가 되기는 했죠. 당시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록에 댄스를 접목했다는 것만으로도 파격적인 것이었어요. 밴드 음악은 춤추면 안 된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대중들이 보기에는 너무 앞서간 콘셉트였던 것이죠.

TOP 6 : 유채영 <Emotion>

솔로 1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세기말 테크노 열풍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노래에요. 1999년 세기말을 장식했던 테크노의 선두 주자였죠.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을 느낄 무렵 기회가 생겨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걸 손수 준비했다고 해요. 단연 돋보이는 삼지창 장식은 미래에서 온 사이버 여전사 콘셉트였다고 하네요. 삼지창 콘셉트로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해요. 이 곡을 작곡한 주영훈이 극심한 반대를 했다고 하네요. 주변의 만류에도 끝까지 본인의 컨셉을 지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게 되었어요. 최근 장범준의 어쿠스틱 버전도 화제가 되었어요.

 

이십세기힛트쏭166회


TOP 5 : 이브 <너 그럴 때면>

1998년 발표한 이브 1집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감성적인 가사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대중과 마니아 모두의 귀를 사로잡은 감성 띵곡이에요. 대한민국 비주얼 록 밴드의 시초이기도 해요. 국내 최초 글램록을 선보인 록밴드로, 당시 보수적이었던 가요계에서 이브의 비주얼 센세이션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글램록'은 1970년대 초반 영국에서 유행하던 록 음악의 한 종류로 팝적이면서 펑크적인 색깔이 가미돼 있는 록 음악들을 일컫는 말이에요. 화려한 의상과 비주얼로 시선을 강타했던 분야였죠. 1집 이후로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했어요.

TOP 4 : 김준선 <아라비안 나이트>

1992년 발매된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아라비아반도 전통 멜로디를 차용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파격적인 무대 의상으로 당시 가요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어요. 신승훈을 제치고 KBS 가요톱10 1위 수상을 하기도 했어요. 대한민국에 아랍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에요. 아랍풍 음악은 지금까지도 극히 드물어요. 복장부터 무대 연출까지 아랍풍 콘셉트에 충실했어요. 당시 발라드가 강세였던 가요계에서 쇼킹 그 자체였죠. 정규 1집 타이틀곡은 <지워지지 않는 초상>이었는데 김준선의 고집으로 <아라비안 나이트>를 밀어붙였다고 하네요. 이국적인 콘셉트와 신나는 비트로 당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폭발했어요. 2집 타이틀곡 <마마보이> 또한 화제가 되었어요.

TOP 3 : 이정현 <줄래>

2000년 발매한 2집 앨범 후속곡으로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진 이정현의 이미지를 투영해 앙증맞은 느낌의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가 특징이에요. 이정현은 누가 봐도 독보적인 콘셉트의 여왕이죠. 바비 인형 콘셉트로 의상부터 무대까지 이정현이 계획했다고 하네요. 가요계에 데뷔함과 동시에 인기 대 폭발했던 이정현은 <와>의 성공으로 소속사에서 원하는 콘셉트를 다 할 수 있도록 밀어줬다고 해요.

 

 

TOP 2 : 싸이 <새>

쇼킹 블루의 비너스를 샘플링한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사랑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담은 가사가 특징인 노래에요. 캐릭터, 춤 등 2000년대 초반 유행을 몰고 온 '엽기 문화'에 싸이가 엽기 문화의 아이콘이 되게 만들어줬죠. 원래 꿈은 작곡가였다고 해요. 하지만 무명인 탓에 곡 의뢰가 없어 자신의 곡을 직접 세상에 알려보고자 데뷔를 했다고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데뷔를 했지만 당시 무대를 본 대중들은 멘붕에 빠졌다고 해요. 현란함, 타이트함, 파격적인 민소매 의상 등 모든 것이 시대를 앞서나갔기 때문이죠. 이후에도 본인만의 음악 장를 개척해 발표하는 음악마다 충격과 파격의 연속이었어요. 2012년 전 세계를 뒤흔든 <강남스타일> 신드롬도 있었죠.

TOP 1 : TJ(장혁) <Hey Girl>

2000년에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의 곡으로 바닥을 기는 듯한 특유의 안무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속삭이는 래핑이 특징인 곡이에요. 국내 최초 ASMR 창법 창시자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하네요. 특이한 스타일로 MZ 세대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프로젝트 앨범이지만 진지하게 도전한 TJ는 앨범에 총 15곡을 수록했어요. 이 곡의 포인트는 바닥을 훑는 퍼포먼스죠. 뮤직비디오에는 전지현이 출연을 했어요. 장혁은 뮤직비디오 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와는 반대되는 코믹한 연기에 도전을 했어요.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앨범을 발매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TJ 활동 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승승장구 했어요.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는 계획이 성공한 것이죠. 배우 중 힙합이 좋아서 본인의 사비로 앨범을 만들기까지 하는 배우가 한 명 있어요. 바로 소지섭이죠. '래퍼 G'라는 이름으로 무려 9장의 힙합 앨범을 발매했고, 직접 작사와 작곡까지 하기도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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