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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62회] 앗! 이 노래가 외국곡이었어?! 번안가요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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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은 개그우먼 김신영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그룹 셀럽파이브가 부른 흥겨운 디스코 풍의 곡 <셀럽이 되고 싶어>가 나오면서 시작이 되었어요. 이어서 러블리즈 지애와 지수의 유닛 곡으로 보사노바 리듬에 단순한 멜로디가 반복되는 <나의 연인>이 나왔어요. 이 두 노래의 공통점은 바로 <번안곡>이라고 해요. 이십 세기에 인기를 끌었던 번안곡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TOP 10 : 진주 <난 괜찮아>

진주가 고등학생 때 발매한 정규 1집 수록곡으로 발매 한 달 만에 8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곡이에요.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 곡은 진주 이외에는 부를 수 없다고 극찬의 평가를 하기도 했어요. 작사는 박진영이 했고, 편곡은 방시혁이 했다고 하네요. 진주 <난 괜찮아>의 원곡은 디스코 디바 글로리아 게이너 <I will survive>라고 해요. 이 가수는 2023년 기준 81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로, 미국 디스코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가수라고 하네요. 진주도 이 곡이 이렇게 흥행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당시 매니저였던 작곡가 윤명선의 강력하게 추천해서 데뷔곡으로 선택했다고 하네요. <I will survive>의 간주부분을 샘플링해서 아이브 <After Like>를 만들었다고 해요.

TOP 9 : 왁스 <오빠>

왁스를 가요계 신데렐라로 만들어 준 대표곡으로 하지원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어요. <오빠>의 원곡은 신디 로퍼의 <She Bop>이라는 노래에요. 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컬리스트인 신디 로퍼의 곡으로 록스타일의 팝 음악을 선보였어요. 신디 로퍼는 1983년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위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16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지금은 마돈나가 더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신디 로퍼가 더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싱글 1집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5위 내에 4곡이 싱글 히트를 기록할 정도였다고 해요. 198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이 곡은 1980년대 당시 국내 가수들도 커버를 많이 했다고 하네요.

 

 

TOP 8 : S.E.S. <감싸 안으며>

S.E.S.의 정규 4집 타이틀곡으로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따뜻하며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에요. 최고 음역대가 '3옥타브 파#'까지 올라가는 곡으로 바다의 고음이 돋보이는 노래에요. <감싸 안으며>는 일본 R&B 가수 '미샤'의 데뷔곡 <つつみ込むように(감싸 안듯이)>를 번안한 노래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올해의 싱글상'을 수상하며 1998년 최고의 노래로 등극했어요. 미샤(MISIA)는 일본 솔로 여가수 최초로 5대 돔 투어를 한 가수라고 해요. S.E.S.의 다른 곡 중에서 <Dreams Come True>도 번안곡이에요. 해외 여행을 갔던 이수만이 흘러나오는 곡을 듣고 원작자를 만나 판권을 사 온 노래라고 하죠. <Dreams Come True>는 핀란드 팝 듀오 '나일론 비트'의 <Like a Fool>이 원곡이에요.

TOP 7 : 컨츄리꼬꼬 <Oh My Julia>

컨츄리꼬꼬의 3.5집 타이틀곡으로 긴박감 넘치는 인트로와 박진감이 흐르는 곡 전개가 돋보이는 노래에요. 컨츄리꼬꼬 특유의 코믹 콘셉트를 잘 융화시킨 곡이죠. 원곡은 신인 때부터 일본의 비틀즈라 불리던 7인조 록그룹 밴드 체커스가 1984년 발매한 <줄리아에게 상심>이라고 해요. 신나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으로 당시 멤버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 모두 히트했다고 하네요.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춤과 퍼포먼스도 유명한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밴드라고 해요. 연간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고 70만 장 정도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네요. 드라마 OST로도 사용되며 사랑을 받았어요. 한일 대중문화 개방이 시작되면서 번안된 사례라고 해요. 이 시기에 김장훈 <Good-Bye Day>, 캔 <내 생에 봄날은>, 포지션 <I Love You>, 박효신 <눈의 꽃>이 번안된 대표곡이라고 하네요.

TOP 6 : US <지금 이대로>

차분한 도입부와 달리 빠른 리듬 변화와 심장을 울리는 비트와 흥겨움이 인상적인 곡이에요. 당시 가요계에 흔치 않던 유로 댄스 장르라 데뷔곡으로써 부담이 컸지만 관게자들의 반응이 좋아 도전했다고 하네요. 발표 이후 나이트클럽은 물론 길보드까지 점령했어요. 데뷔곡임과 동시에 번안곡인 <지금 이대로>로 크게 히트했어요. 원곡은 독일 유로 댄스 그룹 'Samira'의 <When I Look Into Your Eyes>라고 해요. 원곡 장르 그대로 유로 댄스풍으로 번안해 발표한 노래라고 하네요.

 

이십세기힛트쏭162회


TOP 5 : 전인권 <사랑한 후에>

들국화 해체 후 전인권, 허성욱이 1987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으로 서정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에요. 전인권이 작사를 했는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며 썼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저녁부터 새벽까지의 이야기를 가사로 기록한 것이라해요. 전인권만의 애절한 감성이 담긴 번안곡으로 재탄생했어요. 직접 메모지에 작성한 가사 원본을 LP판에 고스란히 넣기도 했다네요. 영국 록 그룹 '알 스튜어트'의 <The Palace of Versailles>를 번안한 곡이에요. 원곡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혁명의 덧없음을 그린 곡이라고 하네요. 원곡자 알 스튜어트는 섬세하고 명료하며 다정다감한 보컬 스타일이지만 전인권은 거친 호랑이의 울부짖는 보컬에 원곡보다 느리게 편곡해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줬어요.

TOP 4 : 하늘 <웃기네>

2001년 14세의 나이로 데뷔한 하늘의 데뷔곡으로 통통 튀는 하늘의 매력과 잘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노래 도중에 의상을 바꾸는 독특한 퍼포먼스가 시그니처였고 신인답지 않은 무대매너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기를 누렸죠. 수비고 직설적인 가사 또한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특히나 여자들이 통쾌해하며 인기가 급상승했어요. <웃기네>의 원곡은 '쇼킹 블루'의 <비너스>에요. 네덜란드의 록밴드 'Shocking Blue'가 1969년에 발표한 곡으로 미국에서 백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미국 레코드협회 골드 인증을 받았어요. 네덜란드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이에요. 수많은 음악인들이 커버하고 전 세계적으로 영화와 방송에 삽입된 명곡이에요. 싸이 <새>는 쇼킹 블루의 <비너스>를 번안한 영국 걸그룹 '바나나라마'의 <비너스>를 샘플링 한 곡이라고 하네요.

TOP 3 : 심수봉 <백만 송이 장미>

1997년 발매한 '오리지날 골든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특유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은 라트비아의 가요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이라는 곡이에요. 강대국 사이에서 고통받는 라트비아의 고난을 노래하고 있어요. 이 원곡을 러시아의 국민 가수 '알라 푸가체바'가 <백만 송이 붉은 장미>로 번안해서 유명해졌고, 심수봉은 이 노래에 새롭게 가사를 붙이고 번안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해요. 러시아의 국민가수가 번안해서 부른 것이 전 세계로 전파되며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이에요. 라트비아 원곡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은 동유럽 길거리에서는 흔하게 듣는 국민가요라고 해요. 한국뿐 아니라 스웨덴, 헝가리, 핀란드, 일본 등에서도 번안이 될 정도로 국가와 인종을 막론하고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킨 명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심수봉은 남편을 통해 원곡을 처음 듣고 감동적인 멜로디와 애잔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불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해요. 원곡 가사를 번안하니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서 직접 작사를 했다고 하네요.

 

 

TOP 2 : 장나라 <Sweet Dream>

2002년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반복되는 달콤한 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발매 두 달 만에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켰어요. 2002년 온 나라가 축구 열기로 축제 분위기였는데 그 열풍 속에도 45만 장을 팔았다고 해요. 모든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라고 하네요. <Sweet Dream>은 독일 가수인 '크리스찬 운더리치'의 <Mother Nature>를 번안한 곡이에요. 장나라가 우리말 더빙을 했던 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의 OST로 사용된 곡이라고 하네요. 크리스찬 운더리치의 <마더 네이처>는 대자연이 눈물을 흘릴 때 난 다시 숨을 쉴 거라는 가사의 동화 같은 곡이에요. 원곡의 밝은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오고 장나라의 달달한 보이스만 입혀서 번안했어요. 자연환경에 관련된 가사를 사랑 노래로 바꿔서 번안했다고 하네요.

TOP 1 : 나미 <슬픈 인연>

진성과 가성을 섞어 부르며 저음과 고음 사이를 고르게 오가는 나미의 탁월한 창법을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원곡은 1984년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음악의 전설 '하시유키오'가 불렀어요. 고유한 음색과 감성적인 가창력으로 국민가수로 등극한 가수로, 당시 일본의 '남진'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인연>은 애절한 멜로디와 부드럽고 매력적인 하시유키오의 음색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나미의 <슬픈 인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내는 곡이에요. 원곡 가수가 부른 <인연>은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는데, 이 곡을 작곡한 일본 작곡가가 친분이 있던 나미에게 선물을 했다고 하네요. 이후 '박건호'가 작사를 하며 역대급 대박을 터트렸다고 하네요. 하지만 발표 후 1년 뒤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해요. 1997년까지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일본 문화의 수입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인 작곡가 이름으로 저작권을 등록할 수 없어, 당시 프로듀싱 했던 '김명곤' 작곡으로 기록했던 것이 논란의 원인이었다고 하네요. 일본 문화 수입이 공식적으로 승인된 후 한국 저작권협회에 일본 작곡가의 명의로 이전되며 표절 논란은 마무리 되었다고 해요. 이런 해프닝도 있었지만 <슬픈 인연>은 대한민국 리메이크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명곡으로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어요. 저작권협회 등록 기준 포함 10곡 이상 발표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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