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13 8강 4경기] 풀세트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한 선수는 누구?

[ASL 시즌13 8강 4경기] 풀세트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한 선수는 누구?

 

8강 네 번째 매치인 테란 정영재 선수와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의 경기가 진행되었어요. 5판 3선승제 경기에서 마지막 5경기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4강 진출자가 가려졌어요.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매 경기가 하나하나 치열하게 진행되었어요. 과연 어떤 선수가 4강 진출에 성공했을까요?

 

 

테란 정영재 선수는 8강 진출에 2번째로 성공했고 승리하게 되면 생애 첫 4강 진출이 되는 경기였어요. 다전제에서는 1패로 좋지 않은 성적이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가 되었어요.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는 6번째 8강 경기였고, 승리하게 되면 4번째로 4강에 진출하는 것이었어요. 다전제에서 6승 5패로 경험도 많고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정영재 선수의 생애 첫 4강 진출이 될 것인지 김택용 선수의 9시즌만의 4강 진출일 것인지 누가 주인공이 될 것인지 기대가 되었죠. 정영재 선수가 24강부터 16강까지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어 8강도 기대가 되었죠. 이전에 24강에서 두 선수가 만나 정영재 선수에게 패하며 탈락을 당했던 김택용 선수는 이번에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람 포인트였어요.

 

 

첫 번째 경기부터 꽤나 장기전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정영재 선수는 초반부터 엔지니어링 베이를 지으며 김택용 선수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늦추고 소수 벌쳐 견제로 프로브 사냥을 꽤 하면서 기세를 보여줬어요. 김택용 선수도 셔틀 견제로 만회를 하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피해를 주지 못하고 점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김택용 선수는 손이 덜 풀린 것인지 반응도 좀 느리고 컨트롤 미스도 조금씩 보이는 모습을 보였어요. 결국 정영재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어요.

두 번째 경기는 초반부터 난전이 펼쳐졌어요. 약간 외부로 나와있던 정영재 선수의 마린이 질럿에 잡히면서 일꾼도 잡히고 자원 활성화도 늦어지면서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죠. 이득을 보면서 빠르게 테크를 올린 김택용 선수의 다크템플러가 정영재 선수의 앞마당을 완전히 마비시키면서 유리하게 흐름을 가져갔어요. 빠르게 아비터까지 확보한 김택용 선수의 병력을 막아내지 못한 정영재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세 번째 경기는 서로 앞마당을 먹으며 첫 번째 경기처럼 중장기 흐름으로 넘어갈 것 같았어요. 김택용 선수가 전진해서 지어놓은 파일런 하나가 정영재 선수의 드랍십을 발견하며 벌처 드랍이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혀버리고 말았어요. 꾸준히 벌처로 일꾼 견제를 하고 김택용 선수의 리콜 병력을 큰 피해 없이 막아내는데 성공하면서 비슷한 병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리콜이 꽤 잘 들어가면서 주요 건물을 어느 정도 파괴하는데 성공했어요. 정영재 선수도 그냥 당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병력을 이끌고 진출했는데 김택용 선수의 병력이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결국 막아내기는 했지만 병력 손해가 꽤 있었죠. 김택용 선수의 확장도 늘어나며 유리해 보이기는 했지만 200 병력을 모은 정영재 선수가 밀고 내려오면서 크게 한 번 붙었는데 김택용 선수가 잘 싸우면서 유리한 것처럼 보였어요. 인구수도 많았는데 입구가 좁아 진출하지 못하고 놀고 있던 병력이 발생하면서 결국 밀려버리고 말아요. 30분 가까지 경기를 펼친 끝에 정영재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어요.

네 번째 경기는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간 김택용 선수를 상대로 치즈러시를 정영재 선수가 시도했어요. 입구에 지어놓은 파일런 하나를 마린이 자꾸 공격을 하며 은근슬쩍 피해를 받고 실드배터리까지 지으며 모은 드라군으로 방어에 성공을 했어요. 많은 일꾼을 동원했던 정영재 선수가 빠르게 지지를 치며 최종전으로 넘어갔어요.

 

 

다섯 번째 경기는 대각선 정찰을 먼저 한 김택용 선수가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며 빌드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어요. 이전의 경기를 하는 동안 중장기전 경기는 정영재 선수가 승리했고 빠르게 승부가 난 경기는 김택용 선수가 승리했어요. 뭔가 이번 경기도 중장기전으로 이어갈 것 같은 정영재 선수의 움직임이 느껴졌어요. 빠르게 확장에 성공한 김택용 선수가 캐리어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정영재 선수의 마음도 초조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생각된 것이 조금 무리하게 서둘러 공격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결국 병력이 드라군, 캐리어에 밀려버리며 확장 지역까지 밀려버렸어요. 결국 방어에 실패한 정영재 선수가 지지를 치며 김택용 선수가 4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코로나 확진으로 연기된 정윤종 선수와 김민철 선수의 8강 경기는 3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로 예정되어 있어요. 8강의 첫 번째 매치인데 가장 늦게 경기를 하게 되고 말았네요. 이 경기의 승자는 4강에서 박상현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되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김택용 선수는 이재호 선수를 상대로 4강을 치르게 되요. 또다시 테란 종족과의 경기이지만 정영재 선수와 이재호 선수는 스타일이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윤종 선수와 김민철 선수의 8강 경기 다음날 바로 진행이 될 예정이라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 8강 경기도 4강 경기도 모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선수들 건강 관리 잘해서 더 이상의 연기는 없기를 시청자 입장에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