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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관한 이야기/부산 소식

[장수 의자] 부산 횡단보도에 의자가 설치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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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의자] 부산 횡단보도에 의자가 설치된 이유는?

 

얼마전 집앞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장수 의자>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평소 신호등만 쳐다보거나 핸드폰을 보느라 몰랐었는데 설치된 것은 조금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동생이 가장 먼저 발견하고 얘기를 해주길래 그때부터 신경쓰고 찾아봤더니 보이더라고요. 횡단보도 앞에 이런 의자가 설치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알아봤어요.

 

 

 

<장수 의자>는 2019년 3월에 경기 남양주를 시작으로 서울 구로구, 충남 천안시 등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장되고 있다고 해요.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구리, 대전, 제주 등 많은 곳에 설치가 되었고 부산도 설치가 되었어요.

 

장수의자

<장수의자>라는 이름은 경기 남양주의 파출소장님이 한 어르신과 대화를 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라고 해요. 보행 사망자 중에서 노인의 비율이 절반이 넘는데, 많은 노인들이 '서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아프다'라고 말하며 무단횡단을 한 이유로 꼽았다고 해요. 아무래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면 오래 살 수 있겠다는 취지에서 '장수의자'라는 이름의 의자 설치를 추진했다고 해요.

 

장수의자_접힘

<장수 의자>를 설치한 지자체들은 다리가 아파 성급히 길을 건너려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한다고 해요. 보행 사망자 중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라고 가정하면 약 35%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해요.

 

장수의자_펼침

<장수 의자>는 기본적으로 접혀 있도록 되어 있어요. 내려서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자동으로 다시 접히게 되는 것이죠. 아직 실제로 사용하고 계시는 노인분을 본 적은 없어요. 이름을 <장수 의자>라고 지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 중장년층은 근처에도 안 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하고 간단한 발상의 의자 설치인데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실제로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비중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설치되고 있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다는 뜻이라 생각되네요. 여름에 파라솔을 설치하는 것도 좋았는데 <장수의자> 설치 역시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는 모든 횡단보도에 설치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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