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52화] 현란한 발재간! 오락실을 평정한 히트송 TOP 11

[이십세기 힛트쏭 52화] 현란한 발재간! 오락실을 평정한 히트송 TOP 11

 

99년에 출시된 펌프 기준으로 준비된 <오락실을 평정한 히트송>이었어요.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거의 매일 들러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DDR이 출시 되었을 때는 그렇게 재미를 못느끼다 펌프 때 열심히 했어요. <터키 행진곡>,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양한 곡들이 생각나더라고요.

11위는 한스밴드 '호기심'이 차지했어요. 한스밴드의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댄스 리듬게임 초심자들의 필수 선택 노래 중 하나였죠. 당시 유행이었던 테크노 리듬과 발랄한 가사의 신선한 만남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를 들썩이게 했던 곡이에요. '호기심'은 4자매 중 막내를 제외한 3명과 객원 멤버 2명이 활동했어요. 투표를 독려하는 공익광고에 쓰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10위는 클론 'Funky Tonight'이 차지했어요. 객원 멤버 김태영을 투입한 정규 3집 타이틀곡으로 발매 3주 만에 국내에서 25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펌프에 수록된 댄스 리듬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곡이에요. 초보자들에겐 어려운 곡이지만 고수들에게는 몸풀기로 사용되던 곡이에요. 김태영은 클론의 <돌아와>, <사랑과 영혼>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다 함께하게 되었어요.

9위는 핑클 '자존심'이 차지했어요. 핑클의 소탈하고 친근한 여자친구 이미지를 극대화한 2집 후속곡으로 젊은 연인들의 소소한 신경전을 담은 가사가 특징인 곡이에요. 유로 댄스 기반의 곡으로 리듬게임에서도 인기를 얻었어요. 여자친구 같은 이미지를 극대화한 노래에요. 좋아하면서도 한 번 튕겨보는 커플들의 소소한 신경전을 다룬 노래에요.

 

이십세기힛트쏭52화

이번주는 특별하게 팝송도 세 곡을 뽑아봤어요.

3위는 Miss Papaya 'Hero'가 차지했어요. 덴마크 국적 가수 Miss Papaya의 노래에요. 90년대 말에 유행한 북유럽풍 댄스곡으로 일본 댄스 리듬게임에 수록되면서 더욱더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곡이에요.

2위는 AQUA 'Barbie Girl'이 차지했어요. 덴마크의 유로 팝 밴드 아쿠아의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신나는 리듬과 별개로 가사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곡이에요. 빌보드 HOT 100 차트 7위 달성, 영국 싱글 차트 1위까지 기록하기도 했어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자주 나오던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죠.

1위는 'SMiLE.dk 'Butterfly'가 차지했어요. 스웨덴의 여성 두오 SMiLE.dk가 덴마크에서 발표한 댄스곡으로 90년대 말 유행한 버블검 댄스 형식의 깜찍하고 발랄한 멜로디가 특징이에요. 2000년 1월 2일 KBS 열린음악회에서 내한 무대를 가지기도 했어요.

 

이십세기힛트쏭순위

8위는 god '애수'가 차지했어요. god의 2집 <Chapter 2>에 수록된 후속곡이에요. 라틴 힙합풍의 댄스곡으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57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리듬게임에서는 보너스 스테이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곡이었어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Friday night'까지 3연타 히트를 했어요.

7위는 소찬휘 '헤어지는 기회'가 차지했어요.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소찬휘의 데뷔곡이에요. 오락실뿐만 아니라 노래방과 나이트클럽에서 사랑받으며 DJ 클럽 차트에서 무려 26주 동안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고등학생 시절 '이브'라는 여성 록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록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분이에요.

6위는 O.P.P.A 007 '와요! 와요!'가 차지했어요. 유닛 그룹 O.P.P.A 007 정규 앨범 <Starwars>의 후속곡으로 겨울을 맞아 솔로 탈출을 다짐하는 내용의 가사가 특징이에요. 1997년 '애국심'으로 데뷔한 O.P.P.A의 완전체는 8명이에요. 정철운, 김상태, 김섭, 조성훈, 정명훈 이렇게 5명이 유닛으로 활동한 O.P.P.A 007은 첩보 액션 영화 <007 시리즈>처럼 모든 준비 과정을 비밀리에 진행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5위는 틴틴파이브 '머리 치워 머리'가 차지했어요. 원조 개가수 그룹 틴틴파이브가 다시 뭉쳐 발표한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흥겨운 리듬에 독특한 가사가 특징이에요. 정규 5집까지 발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은 '머리 치워 머리'가 아닐까 싶네요. SBS 공채 1기, 2기 개그맨 표인봉, 이웅호, 홍록기, 이동우, 김경식이 모여 만든 그룹이에요. 개그 프로그램에서 아카펠라 개그로 활동하다가 앨범까지 발표하게 되었다고 해요.

4위는 듀크 '스타리안(Starian)'이 차지했어요. 투투 1-2기 김지훈, 투투 3기 김석민이 결성한 그룹으로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픈 인조인간의 절규를 담은 곡이에요. 뮤직비디오에는 현영이 출연하기도 했어요. 당시 테크노 유행에 탑승해 큰 인기를 끌었어요. 김지훈 작곡, 김지훈과 김석민 작사의 '스타리안'은 'Amokk'로 유명한 독일의 테크노 그룹 '666'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해요.

 

 

 

3위는 젝스키스 'Com'Back'이 차지했어요. 거칠고 남성적인 콘셉트였던 젝스키스의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빠르고 강한 비트와 일사불란한 칼군무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댄스 리듬게임 노래 중에 가장 대중적인 곡이 아닐까 싶네요. 출시 초반에는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지만 나중에는 초보 곡으로 전락하기도 했죠.

2위는 듀스 '우리는'이 차지했어요. 힙합과 R&B를 결합한 뉴 잭 스윙 장르로 당시 현란한 댄스와 패션의 유행을 선도한 노래로 평가받는 곡이에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는 가사는 지금도 현타 상황에 많이 쓰이는 가사죠.

1위는 노바소닉 '마지막 편지... 그것조차 거짓: 또다른 진심'이 차지했어요. 김진표의 날카로운 보컬 그리고 헤비메탈과 하드록에 중점을 둔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던 그룹이었어요. 거기다 김세황의 유려한 기타 연주와 김진표의 랩도 포인트에요. 리듬게임 첫 버전부터 수록되어 인기를 얻으며 타이틀곡인 '태양의 나라'보다 인기를 끌었던 수록곡이에요. 댄스 리듬게임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곡이 되었죠. <노바소닉>은 전 넥스트 멤버 김세황, 김영석, 이수용, 전 패닉 멤버 김진표가 결성한 그룹이에요. 김세황이 패닉의 고별 콘서트 세션을 맡으며 인연이 되었다고 해요. 노바소닉은 '새로운 별'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nova'와 '소리'라는 뜻의 'sonic'을 합친, 말 그대로 '새로운 소리'라는 뜻으로 김진표의 보컬, 김세황의 기타 연주 등 그룹명처럼 새로운 소리 그 자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