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97화 문제 모음] 이직의 기술

[유퀴즈 온 더 블럭 97화 문제 모음] 이직의 기술

 

이번 방송에서는 <이직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어요.

첫 번째로 만난 분은 중국 항공 소속 외국인 기장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스타트업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호 님이었어요. 2010년 E항공사 부기장으로 입사해 2015년 기장 승격을 하고 2017년 중국 항공사로 이직 후 2020년에 그만두게 되었다고 해요. 어렸을 때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공군사관학교로 진학을 하려고 했으나 신체검사에서 남들과는 다른 심장으로 인해 전투기 조종사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대신 관제사가 되기 위해 항공 교통 물류학부로 진학해 항공관제 석사 학위까지 공부를 하던 와중에 비행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해요. 미국 비행 학교 학비 및 체류비로 7200만원 정도 예상을 했는데 실제로는 2배 정도 들었다고 했어요. 최대한 체류 기간을 줄이고 빠른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요. 2020년 1월에 가족들과 한국으로 휴가를 왔는데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대기 발령을 받게 되고 2020년 11월 결국 해고 통보를 받게 되었다고 해요. 아는 분의 제안으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회사 일에서 실무 경험이 많이 반영 되는 것을 느끼면서 대표직 제안까지 받게 되어 현재 근무중이라고 해요.

Q. 이것은 '아무 모양이나 만들 수 있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됐습니다. 이것은 열이나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렸는데요. 그러나 오늘날 이것은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A. 플라스틱

 

 

 

두 번째로 만난 분은 고려대학교 로스쿨에서 해상법을 강의하고 있는 선장이자 교수인 김인현 님이었어요.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나르는 상업 선박인 외항상선의 선장이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용어가 똑같이 선장인데 상대적으로 작은 배를 모는 선장은 'Skipper'라고 하고, 큰 상선의 보스는 'Captain'이라고 한다고 해요. 선장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같은 선장을 배출하는 학교에 입학을 해야 한다고 해요. 해양대학교를 졸업하면 삼등 항해사 자격을 얻고 2등 항해사, 1등 항해사를 거쳐 선장이 된다고 해요. 적도를 통과할 때 선원들이 모두 모여 고사를 지내는 '적도제'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바람을 통해 앞으로 가는 범선이 적도무풍지대(더워진 기류가 상승해 진공 상태가 되는 바람이 거의 없는 해역)에 들어서면 빨리 적도를 빠져나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내는 제사였다고 해요. 선장으로 일을 하던 중 좌초 사고를 겪게 되고 법정에 서는 일이 생겼다고 해요. 선장이었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서 주변에 물어봤지만 법을 잘 아는 사람도 없고해서 힘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호주 법정에 가보니 바다를 잘 모르는 변호사를 도와주는 선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본인처럼 사고를 당한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렇게 법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Q. '이것은 파도의 높이가 만 장에 이른다'는 고사성어인데요. 약 3m를 나타내는 길이 단위인 '장이' '만 개'나 된다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이나 기복이 심한 삶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흔히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가리켜 이것한 삶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파란만장

 

유퀴즈온더블럭_97화

세 번째로 만난 분은 지구 용사 벡터맨을 괴롭혔던 악당 메두사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로 이직한 박미경 님이었어요. 1998년 금요일 오후 6시마다 초딩들을 TV 앞에 꿇어앉힌 드라마 <지구 용사 벡터맨>은 시청률 22%를 기록한 작품이에요. 쎄시 모델로 발탁이 되면서 조여정, 한지민 등과 함께 하기도 했고, 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끈 사이버 가수 아담의 동생 류시아 역도 박미경 님이라고 했어요. 얼굴을 본을 뜨고 CG작업을 거쳐 탄생했다고 해요. MBC 주말 드라마 <햇빛 속으로>의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을 하다 배우 생활을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학교로 돌아갔다고 해요. 복학을 해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지만 IMF 직후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라 PD 시험 공고도 잘 나지 않고 대기업 경쟁률도 높고 해서 한의사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해요. 재수학원을 등록하고 공부를 해서 현재 한의사가 되었다고 했어요.

Q. 이것은 원래 터를 잡은 자취를 뜻하는 말입니다. 집을 세웠던 터를 보면 주춧돌을 놓았던 자리나 기둥을 세운 흔적이 남게 되는데요. 터를 세운 흔적이 없어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빗대어 오늘날 '이것이 없다'라는 말은 어떤 말이나 행동이 전혀 근거가 없을 때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A. 터무니

 

네 번째로 만난 분은 한국인 최초 NASA '오늘의 천체 사진' 선정, 대한민국 유일의 전업 천체 사진가 권오철 님이었어요. 조금 생소한 직업이기는 했는데 밤하늘의 별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라고 했어요. 내가 느낀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사진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직업인 것이죠. 전공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왔다고 해요. 어릴 때는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는데 성적에 맞춰서 비행기 대신 배를 선택했다고 해요. 92년부터 천체 사진을 찍기 시작해 벌써 29년의 경력이라고 해요. 고등학생 때부터 별을 좋아해 대학생 시절 아버지의 카메라로 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해요. 대학 시절에 천문 동아리에 빠져 살며 개인전을 열 만큼 재능있는 사진가였지만 전업 사진가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취미로 남겼다고 해요. 첫 직업은 전공을 살려 잠수함 설계에 참여했고 그 잠수함은 현재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해요. 90년대 후반 벰처 붐이 일어났을 때 벤처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동경해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 기업으로 이직을 했어요. 벤처 붐이 꺼지면서 회사가 어려워져서 모바일 콘텐츠 회사로 이직을 했지만 유행의 주기가 짧아 금방 그만두게 되고 대기업에서 5년 근무를 했다고 해요. 회사를 다니며 10년 이상 사진으로 먹고 살 방법을 고민하다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회사를 떠났다고 해요. 이후 NASA '오늘의 천체 사진' 웹사이트에 한국인 최초로 사진이 선정되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했어요.

Q. 해바라기처럼 노란색 꽃을 피우는 식물인 이것의 뿌리는 생김새가 감자와 비슷해 돼지감자라고도 불리는데요. 이것은 따로 심지 않아도 논밭을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자라서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엉뚱한 사람을 가리켜 이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뚱딴지

 

 

 

다섯 번째로 만난 분은 삼성의 집 나간 딸에서 배우로 활약중인 진기주 님이었어요. 얼마전 종영한 <오 삼광빌라>에 출연을 해서 저도 알게 되었어요. 진기주 님은 삼성 SDS 공채 사원, 강원 민영방송 기자, 슈퍼모델 그리고 배우까지 다양하게 이직을 했어요. 기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자를 꿈꿨지만 성적에 맞춰 중앙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07학번으로 입학을 했다고 해요. 졸업후 삼성 SDS에 취업을 하게 되고 회사생활을 하다가 다시 기자에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진기주 기자'라 불리는게 너무 좋았지만 개인 시간이 전혀 없는 수습기자 생활에 금방 지쳐버렸다고 해요. 수습 기간동안에는 새벽 3~5시 경찰서 지구대, 경찰청 출입, 대학병원 응급실도 돌면서 사건이 발생하면 취재 메뉴얼을 습득하고 새벽 1~3시까지 취재 및 기사 작성 교육을 받는 생활을 한다고 해요. 수습 기간 3개월을 버티고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만두게 되었다고 해요. 막연히 꿈꾸었던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슈퍼모델 오디션을 보고 도전한 뒤 2015년 <두 번째 스무 살>이라는 드라마로 첫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해요. <두 번째 스무 살> 합격하기 전까지는 모든 오디션이 다 1차 탈락이라 좌절하고 있었을 때 김형식 PD가 선택을 하며 연기를 시작하게 해줬다고 했어요. 삼성 다닐 때 동기들이 커피차를 촬영현장에 보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Q.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요. 과거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계급의 사람들이 함께 타는 마차를 이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래해, 오늘날 하나의 주제 안에 여러명의 감독이 연출한 단편을 합쳐 놓은 영화를 가리켜 '이것 영화'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옴니버스

 

* 이직의 기술 *
1. 커리어의 방향 전환은 나의 프레임을 넓힌다.
2. 위기가 또 다른 기회일 수 있다.
3. 멈출 수 있을 때 비로소 다시 출발할 수 있다.
4. 급차선 변경은 위험하다.
5. 그 일만 할 수 있다면 많은 걸 잃어도 행복할지를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