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치지 않아 시사회] 롯데시네마 주관 사전시사회 관람 후기
롯데시네마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통해 응모한 영화 <해치지 않아> 시사회에 당첨이 되면서 2020년 첫 영화로 관람하고 왔어요. 예전에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물탈을 쓰고 동물원 우리에 들어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몰래카메라를 하는 방송이 있었어요. 동물이 보이기 힘든 행동들을 하는데도 아이들은 다 속고 어른들도 긴가민가 하는 것을 재밌게 봐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어요. <해치지 않아>는 '동물원에는 당연히 동물이 있지 사람이 있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노려 직원들이 동물을 연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에요.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위기의 동물원 '동산 파크'를 구하라! '동산 파크'의 새 원장이 된 그는 손님은 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근무 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출근한 '동산 파크' 5인방. 묵언수행은 기본, 어깨 결림, 근육 뭉침, 뒷목까지 뻐근한 그들의 털 날리는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이 타던 '태수'는 북극곰의 신분을 망각하고 관람객 앞에서 콜라 한 모금을 마시게 되는데... 이런 동물원 처음봐? 선을 넘은 녀석들의 과감한 도전이 시작된다!』 네이버에 나오는 <해치지 않아> 줄거리에요.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주연의 영화 <해치지 않아>는 1월 15일 개봉 예정인 작품이에요. 시사회 덕분에 약 2주 정도 먼저 관람을 했네요. 1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 보고싶은 작품이 많아서 고민했는데 <해치지 않아>를 봐서 하나 줄었어요. ^^
엄청난 빅재미를 주지는 못했지만 소소한 웃음 포인트들은 꽤 많았어요. 결말도 좀 애매하게 끝이 났고, 약간은 허술한 설정도 군데군데 느껴졌어요. 나름 큰 동물원인데 직원이 원장 포함 총 다섯명, 그 중에 4명은 동물탈을 쓰고 우리속에 들어가 있으면 동물원 관리를 어떻게 할 수 있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동물들에게 돌을 던지고 콜라를 던지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데 애들이나 어른이나 다 던지고 있더라고요. 그걸 제지하지 않는 직원들도 이상하게 느껴졌고요. 뭐 그냥 넘기려면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저는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어요. 사실 영화를 볼 때 보다 보고 나서 위와 같은 생각이 더 들었어요.
동물들 탈 제작하는데 비용을 꽤 썼을 것 같았어요. 가짜라는 것을 알고 보는데도 꽤 리얼하더라고요. 기술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나봐요. 이런 소재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했는데 영화 <해치지 않아>는 다음 웹툰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해요. 웹소설은 많이 보는데 웹툰을 좀 멀리했더니 이런 재밌는 작품도 있었네요. 웹툰도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해치지 않아>는 12세 관람가라고 하니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더 재밌게 볼 것 같네요. 1월 15일 개봉하는 <해치지 않아>는 적당한 기대를 가지고 가볍게 관람하기 괜찮은 영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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