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일생을 담은 영화 관람 후기
지난 금요일에 2020년 1월 1일 개봉예정인 영화 <파바로티>를 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람하고 왔어요. 오페라, 성악 쪽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한 저도 알고 있는 '파바로티'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화였어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라 큰 재미는 기대하지 않고 관람을 했는데 생각보다 소소한 재미가 있었어요.
금요일 오전 11시에 시사회가 진행되어 그런지 저녁에 하는 시사회와 비교해봤을 때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대충 20명 정도 영화관에 있었던 것 같아요. CGV 서면은 아트하우스가 있어서 그런지 임권택 감독님의 이름을 딴 '임권택관'이 있었어요. 그리 큰 상영관은 아니었어요. 뭔가 이름을 딴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았는데 딱히 제 눈에 띄는 것은 없었어요.
1935년에 태어나 2007년 사망한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20세기 성악가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죠. 관련 지식이 없는 저도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니 대단한 인물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이번 <파바로티> 시사회는 CGV 서면에서 진행되었어요. CGV 서면과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맺고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응모를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었어요. 당첨자 발표가 25일에 되었는데 다른 시사회 당첨과 달리 안내 메세지나 카톡이 전혀 오지를 않아서 탈락했는줄 알았어요. 혹시나 하고 26일날 밤에 들어가봤더니 당첨이 되어 있더라고요. 부랴부랴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금요일 오전에 일어나 영화관으로 향했어요. 엄마가 보고싶다고 해서 엄마와 관람을 했어요.
'파바로티'와 관련된 지인들 인터뷰 영상은 새로 찍어서인지 괜찮았지만 '파바로티'의 알려지지 않은 일상에 관한 영상은 화질이 좀 떨어졌어요. 촬영을 한 것이 오래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전문 촬영장비가 아니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조금 거슬리는 면은 있었어요. '파바로티'의 공연을 챙겨보거나 그의 음악을 집중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들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온 우주가 사랑한 테너'라는 말이 절대 과하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로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고음을 올리는 부분 등 몇몇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기도 하더라고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이렇게 3명이 모여 함께한 <쓰리테너 콘서트> 영상은 정말 좋았어요. 2001년도에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그 공연을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영화에서는 너무 짧게 다룬 것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파바로티> 영화를 통해 알게 된 그의 사생활적인 부분은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던데 그래도 인기를 끄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는 나름 깔끔했던 것 같아요. <파파로티> 라는 영화에 출연해 성악과 관련한 연기를 펼쳤던 '이제훈'이 평소에 즐겨 듣는다는 <네슨 도르마>를 파바로티가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은 좋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경건함, 거룩함 마저 느껴지는 노래였어요. 은근히 귀에 익은 노래들도 많이 흘러나왔어요. '오솔레미오', '아베 마리아'도 귀에 익었고, '하이마트' 광고로 기억에 남아있는 '라돈나에 모빌레'라는 곡도 익숙했어요. 2020년 첫 음악 영화인 <파바로티>를 보시고 귀를 정화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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